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남편이 텃밭일을 좋아해서 내가 바쁘지만 그래도 고맙네

앤드류 엄마 2021. 8. 22. 08:22

 

집에서 스무걸음 떨어져 있는데도

예전엔 귀찮아서 발걸음을 자주 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철이 들어서 일주일에 몇번은 텃밭행을 하고있다.  

우리이웃들은 개인 펜스도 없이

뒷뜰들이 다 터여서 훤하니 보기 좋은데,

우리 텃밭이 우리 왼편 옆집을 단절시켜 미안하다. 

키작은 작물들 구역 (뒷쪽 키가 큰것은 아스파라가스)

토마토 2 줄

 

고추, 피망, 오이 

참외, 캔달로프, 수박, 파, 그리고 호박

아침마다 직접 해충들을 사냥한다 (비눗물)

 

미국 호박과 끝물인 오이

(한국오이만 심어면 좋을텐데 3가지 오이를 심었네)

식구들이 모두 오이를 너무 좋아해 간식으로 먹곤해

하루에 2개이상 생으로 먹는다

 

하나 남아 있던 수박 

겉은 아직인데, 속이 좀 많이 익었다. 

몇일전에 더 일찍 땄어야 했나?

그래도 싱싱해서 좋았다. 

올해부터 김장을 비롯해 집에 사용할 고추뿐만 아니라

고추가루 자급자족을 목표로 건조중

토마토 살사를 만들기위해 세척후 건조중

토마토 소스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시원할때면 창문열고 토마토 소스를 만든다. 

껍질 벗기기 쉽게 끓는물에 담가서 얼음물에 담아 

껍질 벗기고, 잘라서 소금과 후추, 올리버 오일넣고,

월계수잎과 바질넣어 만든 토마토 소스 

* 벌써 3번째다 

토마토 소스 식혀서 6컵씩 냉동보관했다

겨울에 Chili 만들고, 메운탕이나 찌게 만들때 사용 

냉동실에 토마토 소스 10개 넣었더니 

더이상 자리가 없었어 그만 만들어야할듯

 

Salsa 만들기 

토마토 3컵, 피망 1/2컵, 스윗 양파 1컵, Cilantro 1/4컵, 라임주스 2 테이블 스푼,

할료피노 4 티스푼, ground cumin, 소금, 후추 각각 1/2 스푼, 

토마토와 양파와 피망을 작게 잘라서 모든 재료넣고 믹스.

오이와 마늘을 추가해도 됨. 

옥수수 칩과 간식으로 먹음 

 

우리가족들이 다 살사를 좋아하지만 남편이 유독 더 좋아해 

우리 텃밭에서 토마토 나오기전엔

1년내내 온갖 브랜드의 살사를 사먹고있어 위의 2개는 재활용했다.

 

28컵쯤 만들었는듯. 

4병은 살사 좋아하는 목사님과 이웃들에게 선물하고  

맨 오른쪽 편은 우리가족용

 

 일주일에 2-3번 살사를 만들고 있다.

 

이틀전엔 텃밭에 심은 배추에 벌레가 계속 먹는다며 뽑아서는 

벌레먹은 겉부분은 빼고 안쪽부분만 가져왔는데,

알이 제법 노랗게 잘 익어서 김치를 담았다.

마침 김치가 떨어졌기에 반가왔다.

그리고 남편이 벌레 먹었다며 버린 배추들은

가려서 데치고 씻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

 

남편은 본인이 벌레먹어서 버린 배추들을

내가 다듬고 있으니 의아한 표정으로

 그것 벌레 먹어서 버리려고 놔둔거라고 해 

심한것들은 떼내고 끓는물에 데쳐서 괜찮다고 하고선

한국사람들은  채소 버리는게 별로 없다고 했더니

본인에게 먹어라고 한것도 아닌데 영 불편한 표정이었다.  

 

텃밭가꾸기가 취미인 남편으로 인해 바쁘긴 하지만

덕분에 이웃들에게 텃밭에서 키운

오이와 호박, 토마토로 인심도 쓰고,

우리식구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수 있으니 

감사 하다. 

 

지난 5월 이후 남편 덕분에

무농약에 맛있는 야채와 과일을 잘 먹고 있는데,

텃밭 농사 끝나면 

우리집 텃밭에서 나왔던

맛있는 야채들이 그리워질듯. 

 

2021.  9.  21.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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