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이 미국음식들보단 건강엔 좋은데
어떤 재료들은 준비하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간다.
그런데다 난 손이 느린데다 꼼꼼하게 하는편이라
남들보다 몇배는 더 소요되는듯.
특히 우리집 텃밭에서 난 부추는
시간먹는 하마다.
내가 부추김치를 좋아하고,
남편은 부추전을 좋아하지만
안먹으면 먹고 싶을만큼 생각나는것이 아니니
안 먹어도 된다.
그리고 보니 남편과 난 먹는것은 달라도
무던한 식성은 닮았네.
아무튼 시간먹는 하마 부추가 늘 문제다.
텃밭에서 저절로 난 부추지만
그냥 버리기는 아까우니 줄 사람이 있슴 주곤하는데,
그렇지 않을경우,
시작했다간 몇시간이 훌쩍이라
다듬고 나선
내가 이걸 왜 했을까 후회를 하곤한다.
특히 시간이 없을때.
그래도 초벌은 특히 좋다고 하고,
또 정말 연해서 부추겉절이 하면 맛있기도 하기에
아무리 바빠도 초벌은 남주지 않고 맛있게 잘 먹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도
그 시간이 한번도 아까왔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미국친구들을 초대했을때
불고기를 좋아하기에 불고기를 빠지지 않는데
불고기도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한국 슈퍼에 절여놓은것도 있지만,
고기나 양념이 신뢰가 되지 않아 한번도 구입한 적이 없고,
불고기 감으로 썰여서 냉동된것이 있었어
우리집 냉동실에 늘 있었는데,
한번은 그것이 떨어졌을때 손님을 초대하게되었고,
한국슈퍼 갈 시간이 없었어
샘즈클럽에서 덩어리 고기를 사서 약간 냉동했다
내가 직접 기름과 근육빼고 불고기감으로 고기를 썰여서
(시중에 파는 불고기 보단 두껍다)
불고기를 만들어 주었더니
별 미식가가 아닌 남편도 더 맛있다고 했다.
불고기 양념도 직접준비하지만,
양념준비는 어렵지도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그 이후로 불고기는 덩어리 고기 사서 만들고 있다.
금요일날 두달만에 한국슈퍼갔다
우엉을 구입하고선
우엉조림 만들기위해 준비하면서
내가 이것을 왜 샀지 후회했다.
우엉조림이 맛있긴하지만
내가 반찬을 이것저것 챙겨 먹는것도 아니고,
데이빗이 우엉을 먹는것도 아닌데,
혹시라도 내 김밥 좋아하는 친구와
김밥같이 먹을일이 있을까봐 구입했는데,
만드는데 1시간이나 걸려 사온게 후회 되었다.


일요일 내 늦은 오후부터 밤늦도록 날 주방에 묶어두었던 문제의 음식들
일요일에 손님을 초대할까해서
금요일 쇼핑갔을때 불고기 고기를 구입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되지 않아서 손님을 초대하지 않았다.
그래도 고기를 샀으니 썰어서 불고기 양념에 재워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부추도 버리기 아까와서 다듬어서 부추김치와 부추전을 만들었다.
숙제같았던 부추 다듬어서 부추전과 김치만들고,
고기저며서 불고기 양념하고, 우엉조림까지 마쳤으니
뿌듯해야 하는데,
6시간이나 걸렸기에
내가 이걸 왜 했을까 미쳤지 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나이가 들수록 순간 판단력이 떨어지는것 같다.

텃밭에서 토마토 수확이 시작되었다.
남편이 토마토로 만드는 살사(Salsa) 를 좋아하지만
날씨가 시원할때 토마토 소스부터 2번 만드느라
살사는 오늘 만들 예정.
* 소수는 6컵씩 지프백에 담아 냉동했다
겨울내 토마토와 콩, 양파, 피망으로 만드는 칠리(Chili) 를 만들고
한번씩 스튜나 국이나 찌게 만들때도 넣어 먹는다.
깻잎도 많아서 깻잎장아찌를 만들까 하다,
만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을것 같아서 패스하고
호박이 2개나 있었어
깻잎과 호박을 썰어서 전을 만들었다.
밥대신 먹을수도 있고,
또 난 반찬하나만 있어면 되는데, 깻잎짱아찌보단
호박+깻잎전이 더 낫기도 하고.
* 부추전과 깻잎+호박전은 1인분씩 랩에싸 냉동.
잘 먹는것에 그리 관심이 없고, 시간이 없으니
준비하는데 시간 덜 드는 쉬운음식을 하게되고,
간소하게 먹는다.
그런데도 우리 이웃들은 우리집은 잘 먹는다고.
미국인들은 고기에 샐러드와 먹기도 하지만,
수프한냄비 끓여서 빵과함께 먹고,
점심은 샌드위치나 샐러드,
아침은 시리얼이나 베이글등 정말 먹는게 간단하다.
어쨌던 건강한 먹거리로 준비하려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데,
건강에 좋은 부추와 손님들이 좋아하는 불고기가
시간먹는 하마라 문제네.
시간이 많든지, 손이 빠르든지 해야하는데...
2021. 8. 5. 목요일 아침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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