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코로나 시대의 생일 축하

앤드류 엄마 2020. 12. 7. 06:05

이웃에 사는 케시가 70세 생일을 맞았다.

한국에서 칠순을 기념하듯 

미국에서도 칠순은 좀 더 특별한데,

 코로나가 심각하기에 파티는 못하고, 

이웃 친구 샤론의 제의로 

이웃들이 각자 차로 동네입구에 모여서  

 그녀 집 앞으로 지나가는 카 퍼레이드를 했다.

그녀의 집 근처에 다달았을때

다들 작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해주었다.

* 그녀와 그녀 남편이 자동차 경주와 

카 퍼레이드를 좋아한다고.

 

 샤론이 케시에게 미리 알려줘 

케시부부가 집앞 나와 카 페레이드를 

보고는 기뻐했다. 

 

70세 생일 주인공인 케시와 남편 레이 

우리집에 장난감 크라운이 있었어 케시에게 씌워주고,

(크라운이 아니라 티이라라고)

레이에게 하룻동안 퀸을 잘 모시라고 했더니 웃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차에 생일 축하 장식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드라이브 스루로 생일축하해주고 집으로. 

 

난 차 장식까지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프레이드에 참가하면 되는줄 알고

생일선물만 준비했다 이웃들 차를 보곤 아차 싶었다.

이또한 문화차이겠지.

 

차 프레이드를 제안한 샤론과 앤디 부부

 

샤론도 다음달에 70세가 되는데, 

다음달에도 코로나는 계속 될거고,

날씨는 더 추워질수도 있을거라 

샤론의 생일엔 어떻게 축하해 줄지 

  이웃들과 아이디어를 모아봐야겠다. 

 

 미국인들은 일상은 단조롭지만,

  어른들의 놀이문화는 다양하고,

 아이디어도 창의적이라 

퀴즈게임을 하거나 

아이디어 모을땐

 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가 된다. 

 

그동안 내가 한 여가 문화가

 산에가거나, 식사하고 수다풀고 하는것외엔

  (밀린 이야기가 많아 다른것 할 시간도 없지만)

  한게 없어 할줄 아는게 없네.

 

 코로나가 끝나면 코로나로 인해 못한것들

  몽땅 모아서 내가 잘하는 사람 모으고,

   음식과 웃슴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파티를 하도록 해야겠다.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떨어져서

밖에서 만날수도 있지만

잠깐 만나려고 오랫동안 운전해서 가기도 뭣하고,

서로 조심하는게 좋은거라  

 3월이후 가족들도, 친구들도 못만나고 있는데

   이웃들끼리 잠깐씩 만나 얼굴볼수 있어 위안이된다.

 

이웃끼리 서로 교류가 없더라면   

 격리아닌 격리생활에 나도 우리이웃들도 힘들었을듯. 

 

   한국도 미국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인데,

     다들 끝까지 조심해 코비드 19 잘 피해갔으면.  

 

 

     2020.  12.  6.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