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부모, 형제자매, 친척들과 줌에서 만나는 미국인들

앤드류 엄마 2020. 11. 30. 10:58

코로나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자

미국에선 원격 화상미팅 앱인 Zoom 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가족들이 증가하고있다.

 

내 친구 케시는 출가한 세자녀들 가족들과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만나고, 

한달에 한번씩 네째주 일요일 3 시간엔

자신의 형제자매들을 만나는데, 

그때 자신과 오빠의 성인자녀들도 참여한다고.

친구의 언니들은 셋다 수녀님이시라 자녀가없고.  

 

이웃 데비네는 평소 쌩스기빙때에

 본인의 친정가족들뿐만 아니라 

이모와 그 자녀들 가족들까지 함께하는데,

이번엔 함께 쌩스기빙 식사를 할수 없기에 

모두 줌에서 만났다고. 

 

쌩스기빙데이에 인사차 전화했더니

 몇사람이나 가족들과 줌시간이라해 

가족들과 줌을 하지 않는것이

 꼭 가족들과 사이가 별로인 증거같았다.

내가 평소 시댁과 잘 지내는것처럼 말을했더라면 

큰일날뻔했다.ㅎㅎ

 

우리 시누들이 그리 살가운 성격이 아닌데다 

 평소 사진찍는것을 싫어했던 이도 있기에 

줌에서 가족이 만나자고 하면 질색할것같아서

말도 꺼내지 않고, 전화통화만 했다. 

시어머니는 화상으로라도 자식들을 보시면 좋아하셨을거고,

우리도 이집, 저집 똑같은 말 반복하지 않아도 되어 좋은데.

 

이모들과 이종사촌들과 가까이 지내는 옆집 데비네 줌미팅 - 26명이 참석했다고.

화상으로 만나도 만난것같고, 

전화보단 말하기도 편할듯.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노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겠지만, 

세상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하시겠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화상통화를 할수 있지만,

얼굴보여주기도 뭣하고, 시간이 없었어

통화하면서 집안일을 하기위해

집전화로 전화를 하는데,

 

화상이라도 얼굴을 보면 더 반가우니

얼굴본지 오래된 사람들과 통화할때

이제부터 화상통화로 잠깐하고,

다시 일반 전화로 통화를 하던지 해야겠다. 

 

그리고 연말이나 새해에 내 동생들과 사촌들과

단체 화상통화 한번 하자고 제의해봐야겠다.

시차도 다른데다 

한국사람들은 집에 잘 있질 않으니 

컴퓨터 앞에서 만나자고 하면 

몇명이나 참여할런지? 

 

시간없다고 하면,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협박이라도 해야할듯.^^

 

 

    2020.  11.  29. (일)  경란 

 

추신 :  참고로 줌은 무료입니다.  https://zoo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