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러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세계 1위겠지

앤드류 엄마 2020. 11. 16. 11:02

남편사무실에서 45분 함께 있었던

동료가 코로나 양성 판결을 받아

 나도 어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남편은 3월말부터 재택근무를 하다

발전소 정기 점검수리기간을 맞아 출근을 했고, 

 남편회사에서 출장온 동료와 

 12시간씩 교대로 근무를 해  

 교대할때 업무 인수인계하느라 

45분쯤 사무실에 함께 있었다고. 

 

그래 마스크를 했냐고 물었더니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떨어져있었고

 공기청정기(99.9% filter)도 있기에  

 두사람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미국 CDC 규정상 접촉자에 해당되지 않고, 

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괜찮다고 했다고.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은

비상근무라 다들 출근했기에 

사무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지않았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고

 

비상기간동안 다른 발전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출장을 왔기에 

회사에서 간호사 고용해

코로나 검사를 해 주었는데,

다른 발전소에서 온 사람들만

일 마치고 돌아갈때 검사를 해주었다고. 

 

그런데도 누진 확진자가 250명이나 나왔다.

   (출장온 직원들의 20%는 되는듯).

 

일리노이주는 몇주전에 레스토랑과 술집 

실내영업을 금지시켰는데,

 발전소 인근의 술집겸 레스토랑이 대목을 맞아 

 실내영업을 했고,

출장온 사람들이 일 마치고

그 레스토랑으로 몰려 엄청 붐볐다고. 

이러니 코로나가 확산될수 밖에.

 

그리고 내 남편을 비롯해

원래 그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비상근무 마치고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니

검사를 해 주지 않았다고. 

그 사람들중에 확진자들이 있었을텐데,

그럼 그들은 또 가족들에게 옮길테고.

 이러니 코로나가 확산될수 밖에.

 

남편은 자긴 괜찮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혹시라도 모르니 걱정이되어

 메니저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검사를 받으러 가야겠다고 했더니

  출근하지 말고 검사받으라고 했다.

 

난 검사소에 가면 검사 받을수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무료도 아니었고, 예약해서 가야하는데,

 확진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아 공공검사소에서

검사 받을 대상이 아니었고, 

 의료보험도 적용이 되지 않았다.

겨우 예약하지 않아도 되는 검진소가 있었어 

9시부터 오픈이라 9 40분에 갔더니 벌써 마쳤다고.

하루 39 검사해주는데 사람들이 5 30분부터 줄선다고

 

그래 하는수 없이 보험없이 자비로 

가장 저렴한 곳에서 검사를 받으려고 했더니

그곳 (약국 체인인 CVS -$139) 도 

 신청자가 많아서  완료되었다고.

 

다른곳들은 검사비가 $250 라

그돈 주고 받으려니 

돈이 아깝기도 하고 

메니저에게 연락했더니

어제 일요일에 우리지역에

이동식 공공 무료 검사를 해준다는   

정보를 알려주어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수있었다.

그런데 결과 통보가 3-5일뒤에 나온다고.  

무노동 무임금인 사람들중 3-5일씩이나 일나가지 않고,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릴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이러니 코로나가 확산될수 밖에.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 명을 넘어서자 다시 위기감이 도는데

 

미국은 한국보다 국토가 99배가 더 넓고,

인구는 한국보다 6배밖에 많지 않은데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몇일째 135,000 명을 넘기고 있고,

총사망자가 25만명이 넘었다. 

 

그리고 내가 사는 일리노이주는 

한국보다 면적이 조금 넓고,

인구는 3백만명인데,

일일 확진자가 일주일째 10,000명이 넘고,

오늘 현재까지 누진 사망자가 11,211명이라

연일 주지사가 제발 집에 있으라고 당부를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주말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에 모여서 선거부정 시위를 했었는데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언제쯤 정신을 차릴런지?

 

전국적으로 우편투표를 했더라면...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유세에 참석했던

그의 지지자에게 제발 마스크를 쓰라고 했더라면...

 

마스크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팬데믹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보수 공화당 소속 노스 다코다 주지사는 

확진자가 걷잡을수 없게 확산되자

마침내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하며

(위반시 벌금 최고 $1,000),

술집과 음식점 정원 50%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노스 다코다는 가도가도 끝없는 대평원지대로

산도 없이 한국보다 땅이 1.4배가 넓지만

인구는 760,000 명밖에 안되는데,

하루 확진자가 924명이나 되어

의료진이 부족해 감염되었어도 증상이 없는

의료진들에게 복귀하라고  

 의료진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외진곳에 이렇게 코로나가 확산된것은 

지난번에 전국에서 모인 오토바이족들

(주 전체 인구의 반보다 더 많은 460,000 대가 모였다고) 이

 한 원인이었을듯.  

그들은 거의 트럼프 지지자들로

 모여서 오토바이만 탄게 아니라 

전국에서 와서 몇일동안 달렸기에 숙박도 했고,

단체로 술집과 음식점도 이용했는데,  

  당시 놀스 다코다는 아무런 규제가 없었다

 

사진을 보니 피곤이 그대로 드러나네.

걱정이 되어 몇시간 못자고,

매일같이 일찍 깨어져 피곤했나보다. 

 

9시부터 검사를 시작했는데 7시에 가서 기다렸다.

드라이브 스루지만 2시간이상 기다려야 하니 

엔진끄고 기다리려면 추울것 같아

한겨울용으로 완전무장하고, 담요까지 덮고있었다.

 

하필 횡단보도가 있었어

규정대로 횡단보도 앞에 차를 세우고 있었더니 

경찰이 와서는 앞으로 더 나가라고 했다.

 차안에 혼자 있었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는데,

경찰이 갑짜기 뒤에서 나타나 깜짝 놀라

 급히 차문을 내리느라 마스크를 깜빡했다.

그런데 그 경찰도 마스크를 하지 않아 영 찜찜했다. 

 

난 10번째인가 인데, 내 뒤로는 끝이 없었다.

아침 일찍 비도 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 확인해보니 체감온도는 영하 3라

간호사들이 많이 안스러웠고, 또 고마왔다.  

 

위에서 보듯 보험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미국에 사는 누구든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비 무료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기에 무료인줄 알았다. 

 

그런데 의료보험 없는 사람들만 무료라고.

어제처럼 이동 공공 검사인 경우 일반인들도 무료라고.

그런데 어제도 의료보험 정보를 적게했다. 

검사비 청구할런지? 

 

낙선한 트럼프는 코로나에 관심이 없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에 있으니 

그때까지 얼마나 더 악화될지 걱정이다. 

  겨울 추위보다 더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될수도. 

 

 

남편은 아직 증상이 없고, 아들도, 나도 증상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2020.  11.  16.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