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팬데믹이후 재택근무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사무실에 가서
서류를 챙겨오곤 했는데,
남편이 근무하는 원자력발전소가
이번 월요일부터 정기 안전점검과 수리기간이라
매일 출근해서 12시간씩 근무를 시작했다.
2주동안 주말없이 주 7일 12시간씩 근무하는데,
오버타임을 받기에 좋아한다.
재택 근무하는동안
근무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언제든 해야할 일들을 하면 되기에
남편이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니
가족들모두 느슨하게 지내다
남편이 6시 45분이면 출근을 하니
나도 남편도 아침이면 피곤하긴하지만
정상적인 생활패턴으로 돌아간것같다.
팬데믹전까진 내가 항상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데이빗 아침과 점심도시락
그리고 남편 점심까지 준비했는데
월요일부터 계속 남편이 전날밤에
다음날 가져갈것들을 미리 준비를 해
내가 남편보다 늦게 일어나
남편 출근할때쯤 일어나서 출근인사를 하고있다.
(침실에서 같이 잤슴 남편이 일어날때 같이 일어나
샤워하는동안 내가 준비할텐데,
내가 요즘 남편이 사용하는 화이트 노이즈 - 소리가 너무 크다,
거슬리기도 하고,
또 한밤중에 깨곤해 예민한 남편 방해할까봐
앤드류방에서 알람도 하지 않고 따로 자고 있다)
점심과 저녁 그리고 간식거리
전날밤에 당근과 셀러리 그리고 야채들을 미리 다 준비한다
냉동 과일과 녹색채소가져가 사무실에서 스무디까지 해 먹는 남편
본인 혼자 사용하는 사무실에 전자렌지와 믹스기가 있고
냉장고는 원자력발전소 관련사무실 직원들과 공용으로 사용
매일변경되기에 아침마다 확인하면서 챙긴다.
비상근무 마치면,
다시 가능하면 재택근무할 예정이라고.
남편이 재택근무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어져서 그런지
체중이 다시 늘었는데,
비상근무하면서 신체리듬도 다시 찾고
자기 관리를 좀 하게 되었으면.
내가 퇴근했을때
집에서 날 반겨주던 남편이 없으니
뭔가 좀 허전한 이 느낌은 뭔지?ㅎㅎ
비상근무 잘 마치게 되기를.
2020. 10. 18. (수)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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