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 나누기

트럼프를 위해 기도해줄순 없어

앤드류 엄마 2020. 4. 30. 09:12

교회친구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긴급 기도가 필요하다는

동영상을 보냈다.

그리고 이 동영상은 받는대로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해라는 글귀가 있었다.

나를 트럼프 지지자로 보았다니 참.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동영상을 보았더니

기가 찼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지껏 본적이 없었을만큼

 심하게 공격당하고 있으니

  자기와 함께 기도하자고.


이 동영상을 받았을때 미국은  

국가 비상사태 선언이후

일주일이상 사재기로 마트 선반이 텅텅비는등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었는데다

코로나 검사 키트도 없고,  

또 의료진들이 마스크와 의료보호장비가 부족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이 많았다.


그런데 동영상은  

코로나 19 대응 실패를 쏙 빼고,

한참 지난

 러시아 관련여부에대한 조사와  

인종주의와 관련해

 세계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과 좌파들인

적들로 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국가를 파괴하고 트럼프를 끌여내리려고 하는

이 부정하고 타락한 사탄들이 

눈을 뜨게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무를 완성하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였다.


세상에 트럼프를 비판했다고

적이고, 사탄이라니...

그사람들중엔 자기들보다

더 신실한 크리스찬들도 있을텐데...

얼마든지 The others 라고

(다른편들이라) 표현할수 있건만.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도 내가 국가를 위해선

트럼프가 옳은 결정을 내릴수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그래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가 그렇게 기도했다간 

그가 몇달동안 개과천선해서 

재선하면 곤란하니  

난 트럼프를 위해선

  기도할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지만,

 국가를 위해

그를위해 기도하고있는것 같다.


그대신 난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고생하시는분들과 고통받는분들을 위해

기도 드렸는데,

앞으론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 개개인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해서  

 이 난국을 슬기롭게 잘 헤처 나갈수있도록  

도와주십사 기도드려야겠다.


2020.  4.  29.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