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5월에 다시 찾아온 겨울

앤드류 엄마 2010. 5. 9. 13:59

 

 

4월 첫날은 한낮온도가 27도까지 올라가 선탠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키니차림으로

선탠을 즐겼는데, 오늘 아침 앤드류 축구경기 지켜보면서 한시간동안 얼마나 떨었던지 ...

영상 5도였지만, 잔뜩흐린 하늘에 바람이 심해 체감온도는 영하 5도는 된듯.

다들 중무장을 했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니 더 추웠던것 같다.

보온병에 코코아라도 준비해 올것을. 

나도 사람들도 이렇게 추울줄은 몰랐다.

겨울잠바 세탁해 넣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축구나 야구, 소포트볼, 육상등 옥외 경기를 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항상 차에 비상 담요를

넣어 다닌다.  경기날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경기를 마치고 점심으로 피자 먹을까? 샌드위치 먹을까?

묻지를 말든지, 데이빗이 피자를 원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원하는 샌드위치가게로 갔다.

난 샌드위치먹니 차라리 집에서 라면 끓여 먹겠다며 No, Thank you 라 했다.

이런날 한국이었으면 국밥이나 칼국수 사먹어면 딱인데. 

라면을 끓이니 다들 자기들도 라면을 달란다.  추울땐 뜨근한 국물이 제일이지.

한겨울에도 햄버그와 얼음넣은 콜라를 마시는 사람들인데다,

병원에서도 방금 출산한 산모한테 얼음물를 준다.

앤드류 낳고 얼음물을 주면서 마시라고 해 얼마나 놀랬는지?

이렇게 항상 얼음든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며 자라서 그런지,

쥬디는 커피는 물론이요 따뜻한 차를 싫어한다고.

지난번에 감기를 앓고 있을때 따뜻한 꿀물마시면 목에 좋다며 꿀을 주었더니

그냥 꿀만 먹었단다.  아이도 아니고, 약이라 생각하면 될텐데...

 

하이튼 달달떨고난뒤 뜨끈한 라면먹었더니 살만했다.

 

이러다 금방 또 더워질텐데, 올해 봄날은 몇일이나 될런지?

 

Happy Mother's Day!

 

2010. 5. 8. (토)  경란

 

지난 수, 금 시험이 있었고, 다음주 월, 수 Final 입니다.

시험준비를 많이 하지 않아 쬐금 걱정이네요.

오늘도 거의 공을 쳤기에.

이러다 성적표받고 내 머리 쥐어박지나 않을런지.

제발 그런일이 없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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