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풍경들과 지난시간들

축구 시즌이 시작되어 앤드류 축구 첫경기가 있어 오랫만에 경기장 나들이를 했다.

경기가 10시에 있었는데 녀석은 어제 14번째 생일을맞아 친구들과 1시 가 넘도록 자지 않고 놀았기에

경기시작전에야 겨우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경기내내 헥헥거렸다.

녀석들이 밤늦도록 자지않을것을 알기에 그냥 토요일밤에 친구들과 놀라고 했는데,

기어이 생일날에 놀겠다더니, 한친구는 야구경기가 있어 10시 30분에야 합류를 했고, 

경기는 경기대로 제대로 못했으니 다음부턴 부모말을 듣게되길 희망해본다

 

팀이 12살부터 14살까지 남.여혼합으로 구성되어 앤드류는 다른아이들보다 머리하나는

더 있는데다 체격도 그렇고 하니 축구 엄청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악착같지도 않은데다 체력이 약해 15분만뛰고 나면 뛰질 못한다.

그래도 팀의 대표급인데 공격수로서 본인역할을 못한데다 골기퍼할때 쉬운볼을 놓쳐

2:0 으로 져 코치와 팀원들에게 쬐금 미안해하는것 같았다.  코치아들 브레드도 어젯밤 앤드류랑

밤늦도록 놀다가 골기퍼하면서 한골허용해 두녀석이 오늘 패인의 주범이라 어린후배들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경기도 제대로 못띈 앤드류를 다음경기팀이 선수가 모자라(불참) 앤드류한테 자기팀에서 좀 뛰어달라고

부탁해 (잘하는줄알고) 녀석이 두경기를 풀로 뛰었다.  미국은 시에서 하는 축구는 쿼트제로 10분씩 4번을

하며, 선수가 많아 중간에 한번은 벤취에서 휴식을 하는데 이번엔 선수가 부족해 쉴수가 없었다.

근데 녀석이 신기하게 두번째 경기때 몸이 풀려서 그런지 더 잘뛰었고 한골을 넣었다

(제대로 했다면 최소 3골은 넣어야했지만).  오늘 실수를 좀 새겨서 제발 연습을 열심히 좀 했어면...

 

시 공원센타에서 봄, 가을 두차례 축구와 소포트볼이있고, 야구는 청소년 리그에서 따로

또 봄과 가을에하고 학교는 학교대로 방과후 단거리 육상이 시작되니 대부분 하나씩 하게된다.

앤드류는 나이상 올 가을시즌까지 축구를 할수 있지만, 고등학생이되니 하지 않을것 같다.

고등학교 축구팀은 선발전을 거쳐 가입하는데 쉽지않아 이번이 마지막시즌이 될수도 있다.

제발 여름방학동안 드리볼과 달리기 연습을 좀해서 고등학교팀에 가입하기를 기대해본다.

더이상 축구를 못하게되면 토요일 축구응원다니던 이 시간들이 그리워질것같다.

주중과 주말에 아이들 경기따라 다니던 사람들은 아이들이 성장하고 더이상 응원다닐일이 

없어지면 무료한지 조카들 경기도 응원을 오곤한다.  동네축구인데도 근처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경기때마다 참석해 응원해주고, 멀리떨어져 살면 시즌에 한번씩이라도 응원을 하러 오는 분들도 있다.

 

월드컵축구경기도 가보았고, 시카고 프로축구팀 경기장에도 가 보았지만, 우리 아이들이하는

동네 축구가 훨 더 재미있다.  바로 눈앞에서 하는데다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

헛발질하면 헛발질하는대로 일명 Soccer Mom 들과 어울려 50분이 금방간다.

 

지난사진들을 보니 어제 같은데, 언제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자랐나 싶다.

 

 

 

 

 데이빗 첫 축구시즌 (데이빗은 3번의 시즌에 참가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해 그만두었다)

 

 경기시작전 축구화 점검

 

 

 

 

트라블 팀 (원정경기를 다니는 유소년축구팀) 의 겨울 실내경기

미국도 20세 미만들에겐 축구를 하거나 했던 사람들이 많아 10년후엔 풋볼과 야구, 농구와 함께 축구가

4대 인기종목에 들게될것 같다.  

 

트라블팀 토너먼트 (앤드류가 축구좀 하는것같아 트라블팀에 가입시켰는데,

후보를 면할길이 보이질않아 두시즌만에 하차했다)

시카고 파이어 팀 홈경기장

 

 

학교 축구팀

 

야구 시작하기 전 연령들이 하는 티볼게임

 

데이빗 어린이 농구교실

 

 

1월 중순부터 3월중순까지 하는 농구리그

농구를 3년했지만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올해 참가하지 않았다.

 

이사온 첫해 축구는 벌써 인원이 다차 프렉풋볼을 했는데, 코치가 앤드류땜에 애를 먹었다.

풋볼에 대해 전혀 아는것이 없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