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생각 나누기

오랫만에 아파보니

앤드류 엄마 2017. 2. 7. 12:34


주말 이틀동안 

아파서 침대에서 지냈다.


감기에 걸려도 몇일동안 코감기로

불편했을뿐

이렇게 아파보기는 정말 오랫만이라

 가끔씩 오는 생소한 통증들이

좀 힘들었다.


몸살 날만큼

무리한것도 없는데...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아서

약해 진건지?


독감인지?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어

 약하게 앓은건지도.

 

오랫만에 아파보니

    나보다 더 큰 통증을    

더 오랜기간 동안 견디어야 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

장기환자들의 아픔이 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 내 기도리스트에 있는

장기환자들,

그들 한사람,한사람이 떠 올랐다.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쬐끔 아프고 나니

건강하게 하루를 맞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또 새삼 느끼게되고,


장기환자들에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함을

 또 새삼 느꼈다.



2017.  2.  6.  (월)  경란


추신 :  미국인들은 감기 걸렸을때 치킨스프 (닭고기 + 야채 + 파스트 또는 쌀)을 먹는데,

주말에 데비에게 병문안(^^) 가겠다고 했는데, 아파서 못간다고 전화했더니,

치킨스프 끓여줄까라고 묻기에 (젝이 끓이나?)

난 평소에도 치킨 싫어하기에 말만으로도 고맙다고 사양했다.


이틀동안 입맛이 없었어 

   생강차만 마셨고,   

오늘 갑짜기 배추 된장국이 생각나

정말 오랫만에 배추 된장국을 끓였먹어니

속이 다 편안하고 기분도 좋았다.

아플땐 한국 음식이 더 생각나는걸가?

난, 아파도 내 손으로 만들어 먹어야하니 오랫동안 아프면 안될듯.ㅎㅎ

내가 이말을 그렉에게 하면서

내가 다음에 또 아프면 레스피 알려줄테니 당신이 만들어라고 했더니 

자긴 밥밖에 못하니까(전기밥솥으로), 아프지 말란다.

그래 그건 내게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웃으면서 면박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