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동안
아파서 침대에서 지냈다.
감기에 걸려도 몇일동안 코감기로
불편했을뿐
이렇게 아파보기는 정말 오랫만이라
가끔씩 오는 생소한 통증들이
좀 힘들었다.
몸살 날만큼
무리한것도 없는데...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아서
약해 진건지?
독감인지?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어
약하게 앓은건지도.
오랫만에 아파보니
나보다 더 큰 통증을
더 오랜기간 동안 견디어야 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
장기환자들의 아픔이 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 내 기도리스트에 있는
장기환자들,
그들 한사람,한사람이 떠 올랐다.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쬐끔 아프고 나니
건강하게 하루를 맞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또 새삼 느끼게되고,
장기환자들에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함을
또 새삼 느꼈다.
2017. 2. 6. (월) 경란
추신 : 미국인들은 감기 걸렸을때 치킨스프 (닭고기 + 야채 + 파스트 또는 쌀)을 먹는데,
주말에 데비에게 병문안(^^) 가겠다고 했는데, 아파서 못간다고 전화했더니,
치킨스프 끓여줄까라고 묻기에 (젝이 끓이나?)
난 평소에도 치킨 싫어하기에 말만으로도 고맙다고 사양했다.
이틀동안 입맛이 없었어
생강차만 마셨고,
오늘 갑짜기 배추 된장국이 생각나
정말 오랫만에 배추 된장국을 끓였먹어니
속이 다 편안하고 기분도 좋았다.
아플땐 한국 음식이 더 생각나는걸가?
난, 아파도 내 손으로 만들어 먹어야하니 오랫동안 아프면 안될듯.ㅎㅎ
내가 이말을 그렉에게 하면서
내가 다음에 또 아프면 레스피 알려줄테니 당신이 만들어라고 했더니
자긴 밥밖에 못하니까(전기밥솥으로), 아프지 말란다.
그래 그건 내게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웃으면서 면박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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