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의 두 고모님은 쌍둥이 자매로 내 아버지의 첫째, 둘째 누님들이시다. 두 고모는 내 친정에서 가장 큰 어른들이시고, 내가 두분을 많이 좋아하기에 가끔씩 안부 전화를 드리곤 한다. 내 아버지가 장남이시라 우리가족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기에 고모들과 삼촌들과 사촌들이 우리집에 오시곤 해서 다른 사촌들보단 고모들과 삼촌들과 사촌들과 더 가까운것 같다. 두 분은 뭐든 배우시길 좋아하시고, 연세가 많으시지만 사고가 열려있어셔서 내 친정엄마보단 이야기가 더 잘 통하는데, 내 성향도 엄마보단 고모들과 더 닮기도. 두 분은 어릴 때 학교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지만, 울 할아버지가 계집애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며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 자식들 다 키우고, 뒤늦게 한글을 배워 두분이 비슷한 시기에 내게 편지를 보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