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3/05 7

드디어 한국에 오다

미국 시간으로 토요일 이른 아침 5시 45분에 집에서 출발해 토론토를 경유해서 한국시간 일요일 7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토론토에서 2시간 연착되었고, 또 수하물로 보낸 가방 1개가 토론토에서 경유할때 내가 탄 비행기에 실리지 않아 신고하고 하느라 마포에 사는 여동생네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토론토에서 서울까지 14시갼 35분이 소요되는데, 전날 마치막으로 쇼핑다녀와 집 정리하고, 가방싸고 하느라 밤을 꼬박세웠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앤드류도 전날 밤샘 근무하고 6시 30분에 마치고 우리가 앤드류 회사 정문앞에서 태워서 바로 공항으로 갔기에 우리 둘다 근 30시간 이상을 못잤다. 나는 토론토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하고서야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음식 나올때만 깨고 도착하기 1시간 전까지 ..

일상에서 2023.05.22

한국에서 농사지은 귀한 것들을 한보따리 가져온 지인

이곳에 사시다가 자녀들 다 키우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서 고향 근처로 이사 가셨던 이 집사님이 이곳에 사는 자녀들과 시댁쪽 가족들을 보러 오셔서 지난 금요일에 만났다. 지난번에 오셨을 때 만나고, 이번이 4년 6개월만의 방문이라니 벌써 그렇게나 되었나 놀랬다. 평소에 가끔씩 전화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니 그동안의 세월이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내가 이번에 한국갈때 전북 익산까지 집사님 보러 갈 시간이 없었기에 집사님이 오셔서 정말 반가웠다. 다음에 한국갈땐 집사님 댁에 꼭 방문하겠다고. 익산시내에서 차로 10분 떨어진 곳에서 이웃이 준 빈 경작지에 소일거리로 농사도 조금 짓고, (많아서 주변 사람들과 나눠먹는다고), 교회 일도 하고, 주변을 주류하며 사시니 한국 가시길 정말 잘 하셨다. 집사님과 장..

어머니날 내가 원했던 선물과 받은 선물들

어머니 날, 해마다 어머니 날엔 아이들이 아침을 준비해 주었지만, 난 간헐적 단식 중이라 아침을 사양했다. 오늘 같은날 레스토랑이 붐비기도 하지만, 근처에 좋아하는 레스토랑도 없고 해 전날 갈비를 재웠다. 어제저녁에 아들들에게 어머니 날, 내 선물로 앤드류가 그릴에 갈비를 구워서 점심을 함께 먹고, 내가 선택한 영화를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둘 다 좋다고 했다. 남편은 출장 중 고기 굽기 시작하니 비가 내렸다. 다행히 이슬비라 밖에서 다 구울 수 있었다. 앤드류가 태우지도 않고 넘 잘 구웠다. 내가 선택한 영화 "Happy Cleaners" 며칠 전에 운동하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우연히 봤는데, 우리 아들들이 나와 한국 가족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함께 보고 싶었다. 평소에 이 영화 함..

나와 가족들 2023.05.15

한국가면서 본인 차를 데이빗에게 선물로 주고간 옛 이웃의 사위

현수 씨가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완전히 돌아가면서 본인이 사용했던 자동차 (Toyota Camry 2013)를 데이비드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현수씨는 부자도 아니고 결혼하고 바로 미국으로 유학 왔기에 한국 가면 새로 다 구입해서 시작해야 하기에 선물로 받기보단 우리가 사는게 맞다. 그래 남편에게 현수씨 사정에 대해 말해 주고는 우리가 현수 씨 차를 데이빗에게 사주자고 했더니 남편이 아직 중고차가 많이 비싸고, 우린 지금 차가 필요하지 않기에 사고 싶지 않다고. 우리가 당장 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데이비드 똥차가 언제 잘못될 수도 있고, 현수 씨는 물건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분이신 데다 그동안 사고도 한번 없었기에 차 상태가 10년 된 차 같지 않게 좋다. (내가 Junk Car라고 ..

세번째 만남에 오랜 친구같았던 옛이웃의 사돈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 캠퍼스에서 분자 생물학과 박사과정 공부를 했던 옛 이웃의 사위인 현수 씨가 공부를 마치고, 전북대에 연구원으로 취업되어 내일 화요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왔다. 지난겨울에 아들을 방문했던 부모님께서 방문비자 3개월이 만료되어 한국에 가셨다 다시 방문을 하셨기에 다시 뵙게 되었다. 남의(^^) 사돈과 3번째 만남인데, 꼭 오래된 내 친구 같았다. 인상처럼 온화하시고, 친근감이 있으신 분이시기도. 현수 씨가 한국으로 완전 귀국하니 아파트를 정리해야 하는데, 현수 씨 부모님께서 다시 오셔서 다행이다. 지난해 여름에 며느리가 학위를 받고 한국은행에 취업되어 먼저 한국으로 가게 되었을때 현수씨 아버님께서도 퇴직을 하셔서 미국에 몇번씩 오실수 있었다. 덕분에 아들과도 많은 ..

살다보면 때론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코로나로 인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지인이 출발당일 아침에 일어났을때 갑자기 이석증이 와 심하게 어지러워서 그날 비행기를 못 타셨다. 아시아나 항공의 부도로 시카고 - 인천 직항 노선을 대한항공이 독점하게 되어 비행기표가 엄청 비싸졌는데, 출발당일이라 항공권 출발일을 연기시켜 주지 않아 취소되고, (왕복 2매에 $500 달러 크레디트를 받았다고) 4일 후에 출국하는 항공권을 처음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다시 구입하셔서 4일 뒤에 한국으로 가셨다. 이명과 달리 이석증은 자주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는데, 지인처럼 해외로 출국하는날에 발병하면 큰일이네. 그 지인께서도 그동안 한국방문했을 때 별일이 없었기에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 그 일을 겪고 보니 그동안 별일..

생각 나누기 2023.05.06

이웃들과의 모임에서 있었던 일

어제 저녁에 3,4월에 생일을 맞은 이웃들과 3월에 은퇴한 이웃들을 위한 축하모임을 옆집 데비와 젝의 집에서 했다. 지난 달에 하려고 했던 모임이었는데, 생일 당사자중의 한명인 앤디가 건강이 나빠져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2번이나 연기되었다. * 부인인 샤론도 3월이 생일이었는데 매일 남편 병문안을 가 병원에서 지냈기에 연기를했다. 젝과 데비의 뒷뜰에서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지하실에서 했다. 그래 70대 후반인 밥과 빌은 다리가 불편해 지하실 계단으로 내려오지 못해서 참석치 못했다. 생일 주인공인 데비와 샤론과 앤디부부 그리고 3월 1일부로 40년간 다녔던 미국연방 준비은행에서 은퇴한 트레쉬 (왼쪽에서 두번째) 공짜 브라우니를 위해 트럼프 모자를 쓴 젝과 안티 트럼프인 이웃들 딱..

일상에서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