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결혼을 앞둔 신부를 위한 파티 Bridal shower

앤드류 엄마 2016. 10. 13. 12:12

지난 일요일 다음달에 결혼하는 예비신부 수잔이를 위해  

신부의 친구들과 지인인 신부엄마가 준비한 

Bridal Shower 에 다녀왔다.


 수잔이는 살림꾼에 지혜롭고, 

어른 공경하고 남편 잘 섬기는 

말 그대로 현모양처인 엄마의 성품을 많이 닮았기에  

요즘 보기 더문 신부감이다.  

그래 행운의 주인공인 존이 궁금했었다.

(카톡 사진으로만 먼저 보았기에)


만나보니 존도 선한 인상에, 성격도 좋고,

착실한 청년으로 보였다. 

둘이 잘 만난것 같아

나란히 함께 있는 두사람을 보니 흐뭇했다.


수잔이가 엄마, 아빠, 오빠를 비롯해 

친척들도 잘 챙기고

이야기도 잘 하고, 살뜰해 

수잔이 같은 딸을 둔 지인이 참 부러웠는데

Bridal shower 가보니  

그날만큼은 딸이 없었어 다행이다 싶었다.^^


난 손재주도 없고,

꼼꼼하지 않아 뭘해도 정성이 좀 부족한 편인데 

딸 친구들과 지인이 준비한 파티엔

친구와 딸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했다

 

예비 신랑, 신부덕분에 많이 흐뭇했고,

지인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랑많은 예비 신랑, 신부

결혼식 준비 잘 하고

사랑하는 그 마음 해가 갈수록 더 깊어지길!

 


다음달에 결혼하는 예비신부 수잔과 예비신랑 존


현관 입구 (지인의 집)


방명록

* 즉석사진을 찍어 사진과 함께 방명록에 남김


병에 든 초코렛 수 맞추기를 비롯해

식사후 몇가지 게임을 했다.


종이로 직접 만들어 장식한 꽃들

보기엔 손이 많이 갈것 같은데

준비한 친구들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인사상의 겸손 멘트인듯.


지인이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상.하)








예비 신부를 위한 살림에 필요한 선물들 

쇼핑장 두곳에서 원하는 선물 등록해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중 본인이 선물하고싶은것을 택해서 구입하면 

구입한 물건들은 목록에서 지워지고,

나중에 사는 사람들은 남은 선물중에서 선택해야 함. 

예비 신부는 보통 손님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필요한 물품들 선택함.   


핀뺏기 게임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하나씩 선택하게 해 

금지어를 주고 개인들이 상대방에게 금지어를 말하게끔 유도해서 핀뺏는 게임   






예비 신부 수잔과 존의 첫 이니셜 S & J 로 장식  






미국 브라이덜 샤워에 가면 디저트만 있는데

한국은 잔치음식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이 첫 한인 브라이덜 샤워였네.  


참석자 대상 게임

일명, 예비 신랑.신부 탐구 퀴즈  

퀴즈에 정답이 하나인줄 알고 존과 수잔중 한명만 선택했는데

둘다 해당되는것이 많아서 난 반타작 밖에 못했다.

예를 들어 누가 요리를 잘 할까? 누가 참을성이 많을까? 등등 



퀴즈 진행자

퀴즈 수상자들과 함께

선물 개봉



예비 신부의 친구들과 직장동료

예비신부 엄마의 지인들과 (시댁쪽포함) 

하필이면 교회 성지순례 기간과 맞물려

많은 분들이 참석치 못했다고.



정갈한 집주인의 성품을 알수있는 사진 장식


예비 신부엄마이자 집주인인 애순 집사님과 함께


예비신랑, 신부가 상대방에 대해 알아맞추기 퀴즈게임

* 퀴즈 문제가 20개쯤 되었는듯.

용량이 초과해 첫 질문만.


참석자 한분이 30년 산 나도 모르는데

제네들 나보다 낫다고,

농담으로 했는데

나를 포함해 참석자 반이상은

농담이 아니라 사실임에 동의했을듯.ㅎㅎ


 

수잔과 존,

 순수한 영혼들이 만난것 같아 참 좋았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은혜와 축복을 많이 많이 주시길!


  2016.  10.  12.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