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나를 편하게 해 주는 남편과 아들

앤드류 엄마 2015. 12. 9. 12:49

 

 

 

월요일 퇴근해서 본인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남편

    월요일 저녁때 데이빗은 아빠가 만든 Turmeric Rice 를 아빠와 함께 먹었고,    

큰아인 수업이 있었어 일마치고 저녁사먹고 학교로 바로가 

난 혼자 떡국 끓여먹었다.    

 

 

앤드류가 돈을 버니 본인이 먹고 싶은것은 스스로 사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

 

일요일 교회 예배전에 내 수업(Excellent Wife)이 있었어

 나혼자 먼저 교회 가느라 식구들 아침을 준비해 주지 못했다.  

그래 예배마치고 점심때 떡국이라도 끓여 주려고 했더니

남편이 냉장고에있는 남은 음식들 먹어야 한다면서 새로 만들지 말라고했다.

 

난 아침도 않해 주었는데

또 점심때 남은음식 주는것이 뭐해서 새로 만들어 주려고했다고 하니,

 남편이 남은 음식 먹지 않으면 버리게된다면서

자긴 음식 버리는것 싫어한다고.  

그래 냉장고에 있는 음식중 각자 좋아하는 것으로 데워먹었다.

 

저녁때 다시 남편과 아들에게 원하는 메뉴를 물었더니

남편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 많다며

만들지 말라고.

 

오늘 Excellent Wife 주제가 Respect 였는데

책(성경)에서 남편이 실패했을때도, 

 존중 받을 자격이 없을때에도 존중해주어야한다고.

  그런데 남편은 옳은 말을 하니 당연히 따라 주어야지.

그래 또 저녁을 하지 않았다.

 

앤드류는 일을 갔기에 갔다오면 우리 둘은 떡국 끓여먹어려고 했는데

(난 단음식과 기름진것을 제외하곤 

어떤음식이던 물건이든 질리고 싫증나지 않는데,

떡국을 좋아해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녀석이 퇴근해서 오면서 피자한판을 사왔다.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면서.

그래 나도 떡국대신 피자 한조각으로 해결하고,  

덕분에 일요일날 가스불 한번 켜지 않고 보냈다.

 

화요일인 오늘도 남편은 본인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었다. 

(콩에 닭고기맛내는 스프와 마늘등을 넣어 끓인것).

 회사에서 일이 바빠 12시간씩 일할때 

사람들이 사무실에 군겆질거리와 간식들을 가져와 나눠먹었는데

칼로리 높은 것들인데다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해

그동안 체중이 많이 불었다며 이제 다시 다이어트 시작해야겠다고. 

큰냄비에 한냄비 끓여서 1컵씩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으니

당분간 남편 저녁은 준비하지 않아도 될듯.

아침도 사무실에서 오토밀을 먹는다. 

땡큐!

 

남편은 본인이 만든 음식이 건강식이라며

허약한 데이빗에게 먹이려고 시도했지만

 녀석이 편식이 심해서 실패했다.

(음식의 맛이 아닌 씹히는질감에 따라 호불호가 결정된다) 

녀석이 아빠가 만든것을 먹으면 내가 더 편해질텐데...^^

앤드류는 일마치고 다른곳에 들렀다 오면서 저녁 사먹었다고.

데이빗과 둘이서 조기 구어서 간단히 먹었네.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는지?

 

이런데도 난 집안 청소하고 정리정돈할 시간이 없으니.

큰일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집 남자들 

아무도 싫은소리한번 하지 않으니 내가 더 퍼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2015. 12.  8.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