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지은지 20년이넘어
늦어도 내년까진 지붕을 교체해야 한다.
그런데 지붕 교체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우박이 내릴때마다
제발 우리집에 우박이 쏟아져 우박피해를 입길 기원하곤 했다.^^
우리 이웃집들도 20년전에 이 동네 생길때
다들 비슷한 시기에 집을 지었는데
지난해 멜바와 짐이 우박피해를 입어
보험으로 지붕과 벽면을 새로 했기에
다들 멜바네의 행운을 부러워했었다.
좋은 이웃들이 그런 행운을 가졌슴
축하해 주었겠지만
멜바와 짐은 은퇴한 노부부로
부자지만 인색한 편이라
축하해주기보단 하느님에게 불평을 했다.
가진것이 넘치는 사람에게 그런 축복까지 주시냐며.
그리고 지난 6월에
우리가 사는곳 근방으로 큰 우박이 내렸다.
그런데 후두둑 쏟아지는 큰 우박이 무섭기 보단
제발 이번에 우리지붕 파손되길 바라는 마음에
우박이 계속 되길 희망했다.^^
우리집에서 6키로 떨어진곳은 골프공만한 우박이 쏟아져
실외에 주차해둔 자동차 뒷쪽 유리가 깨어졌다고.
다음날부터 지붕전문업체에서 무료로 지붕검사를 해 주겠다며
초인종과 전화기가 불이 났다.
그래 혹시나 하고 검사를했더니
세상에 우리집 지붕이 파손되어 보험을 받을수 있겠단다.
이렇게 기쁠수가...
보험회사에서 와서 2차 검사를 했는데
지붕전체가 파손된것은 아니지만 약관에 2/3이상 파손되었을시
전체를 다 새로 해 주게 되어있다고 지붕업체에서 말해
보험 혜택을 보게 되었다.
우리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리 이웃들도 우박 피해를 입어
우린 기분좋은 피해자가 되어 보험과 지붕회사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하곤 했고,
이집, 저집에서 새로 지붕하느라
쿵쾅쿵쾅거리는 소리가 이어졌지만
소음이 아니라 기분좋은 행진곡 같았다.
딱맞게 내려준 우박으로 인해
우린 지붕교체비 18,000 달러중 700 달러만 내고
새 지붕을 해
약 2천만원상당을 절약할수 있었고,
또 헌 창고도 우박피해을 입었는데
새 창고 지을때 우리지붕을 교체해 새창고 지붕도
보험으로 지붕회사에서 해 주어서
그렉이 일을 들었다.
Thank you, God!
새 지붕으로 단장한 우리집
2015. 9. 18.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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