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길고도 길었던 무급 여름휴가

앤드류 엄마 2015. 9. 6. 08:58

 

장장 15주 (105일) 동안의 기나긴 여름 휴가를 마치고

8월 24(월)부터 드디어 출근을  시작했다.

 여름도 시작되기전 5월11일부터 쉬었는데,

출근한지 2주만에 벌써 9월이다.  

그런데 3개월 일하면 또 겨울 방학이다.

 

 * 방학때 쉬는 파트타임들은 방학때부터 쉬는데,

난 방학 1주일전인 기말고사때부터 쉬어서

우리학교에서 쉬는날아 가장 많다.  

 

  대학은 방학도 긴데 1주일을 더 쉬고,

또 쉬는 날들이 많으니 일년에 반쯤 일하는것 같다.

그래 한해가 정말 잘 간다.

 

그동안 여름방학때면 장기간 여행을 갔고,

또 한국에서 손님들이 많이 와 긴 여름방학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올핸 방학초에 앤드류와 뉴욕 잠깐다녀왔고, 

손님들도 짧은 방문객들이어서 방학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다.   

 

그래 출근날이 다 기다려졌고,

 출근하니 신바람이 절로난다.

 

다시 만난 학생들과 교직원들과 반갑게 재회하고,

새로운 신입생들을 환영해주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다.

 

지난 2주동안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 온 여학생과

우리 아이들의 선.후배들과

직업문제로 뒤늦게 다시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학생들과

착해 보이는 아이들등 호감가는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학기초라 바빠서 아직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진 못했지만  

이번 학기동안도 새로운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맺기되길 희망해보고,

 학생들에게 작은 즐거움과 도움을 줄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매점아줌마, 비록 저임금 단순근로이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중에 또 좋은 친구들을 사귈수 있었어 참 좋다. 

 

* 출근 시작하고 바로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학기초라 바빠서 이 사진들 밖에 못찍었다.

죠이 녀석이 여름동안 선탠을 잘했고, 턱수염도 보기좋게 자라  

첫날 아주 매력적인 모습으로 인사했는데, 그 모습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  

수업이 연달아 이어져 내가 바쁜 시간인 수업시작전.후 지나가다  

급하게 인사하고 안부만 전한다.  

 

 

 

 

우리 앤드류와 이름과 나이가 같은 앤드류

고등학교때까진 대충 학교다녔는데

대학와서 정신차리고 학점관리하기 시작했다고. 

녀석과 이야기하고 있을때 손님으로 온 교수가 녀석을 많이 칭찬했다. 

 녀석처럼 머리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성실하면 칭찬받고 인정받는데...  

  간호사 할거라고 해 이왕 공부하는것 의사급인 Nurse Practitioner 되라고 했더니

일단 간호사되고, 공부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방학동안 엄마와 Lithuania (양쪽 부모님의 모국이자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있다) 갔다

 피부를 해볕에 태우려고 바닷가에 자주 놀러가 원하는 피부색이 되었다며

기분좋게 돌아온 모니카 (왼쪽끝) - 근데 외국계 친구들이 아프리카에서 온것 같다며

놀래 더라고. (모니카는 학교 인터네셔널 클럽에 가입해 외국인 친구들이 많다).

가운데 학생은 모니카의 친구인 Wamuyu 로 케냐출신이다.

여름방학때 집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경비문제로 내년에 오라고 했다며

집 떠나온지 2년이나 되었기에 이번 겨울방학때 가고 싶다고했다.

 부모님도 자식이 보고 싶겠지만 경비가 경비인지라...

 겨울방학땐 가족들 보러 갈수있게 되길... 

 

------------------------

 

 4년대학으로 편입해 떠난 친구들의 빈자리가 느껴지니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그래도 페이스북으로 소식을 듣고, 사진들을 볼수있었어 좋다.   

페이스 북 덕분에 앞으로 그들이 결혼하고 아이낳고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볼수 있을것이고, 계쏙해서 그들을 응원해 주고, 축하해주고,

위로해줄수 있었어 참으로 다행이다.  

 

 

 

오랫동안 쉬고 출근을 하니

친구들이 문자와 카톡을 다 보내주었다.

바쁜데 사소한 일을 기억해서 챙겨주는 사람들,

얼마나 감사한지...

 

 

 

 

 

역시 사람이 기쁨이고, 보물이고, 희망이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길 늘 소망한다.

 

 

 

2015.  9.  5.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