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되도록 결혼식도 여름을 피하고,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것을 자제하는편인데,
이곳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방학시작되기 전에 졸업한 아이들의
졸업파티를 비롯해 친.인척들 모임, 바베큐파티,블락파티등도 여름에 하고,
결혼식도 여름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파티중 피로연이 가장 큰 파티일듯).
그래 대가족이거나 가까운 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주말에 졸업파티가 몇개씩 겹치고,
결혼식 몇개, 친.인척들 모임 참석하고,
휴가 다녀오면 긴 여름이 다 간다.
(봄,가을엔 아이들의 운동경기때문에 다들 바쁘기도하고,
전가족이 참석할수 있도록 여름방학때 주로 하는것 같다).
* 우리집은 남편이 가까운친구나 동료가 없었어
결혼식등 파티에 참석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다.
지난 5월에 이웃아이들이 3명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덕분에
6, 7월에 세차례나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그래 이웃들과 함께하는 블락파티는 생략했다.
공고롭게도 셋다 여학생들인데
앤드류를 비롯해 이웃에사는 앤드류 또래들은 (남3명, 여1명)
다들 내성적인 편이었는데,
이번 졸업생들은 하나같이 적극적이고, 공부도 잘해 대학도 좋은대학에갔다.
- 옆집 애슐리 졸업파티 -
- 애슐리와 함께 -
애슐리는 공부를 잘하는데 어린 아이들을 좋아해 유치원교사가 되길 원해
애슐리에게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 다음에 공부 더 해 교장선생님과 교육감도 될수 있으니
제발 유아교육 전공하지 말고, 초등교육 전공하라고 부탁을 했는데
일리노이 주립대 (U of I) 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하게된다.
- 카일라 졸업파티 -
카일러는 간호사가 꿈이고 사립인 테일러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웃아이들 다 모였는데, 앤드류는 챙피한지 집에 혼자있었다.
- 이바 딸 레이첼과 아들 마리(대학)파티 -
레이첼은 의사가 꿈이라 U of I 에서 생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마리는 본인의 작은 호텔을 갖는것이 꿈이라
SIU 에서 호텔쪽에 관련된 (들어도 생소한 이름이라) 것을 공부했고,
졸업전에 작은 호텔체인에 메니저로 취직되어 일하고 있다.
- 이바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
* 파티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라 남은 사람들끼리
이웃이라도 다 초대하는것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한다.
내 블로그를 읽는 지인이 내가 파티나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고 부러워했는데,
내가 블로그에 올리니 많아 보이는것이지
한국 사는 사람들이 계모임이나 동창모임 그리고 친구 만나서
밥먹는 횟수가 나보다 훨씬 더 많을것같다.
난 시골 여상출신이라 누구처럼 참석할 고등학교나 대학 동문회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들이란 이웃들외 몇명되지 않기에 사실 특별한일 외엔
만나 밥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 100 일간의 여름 휴가동안
뉴욕갔다온것 외엔 아침에 운동하고 대부분의 날들은
하루종일 집에서 라디오와 유튜브로 말씀들어며 조용하게
지내고있으니 부러워하지 마시길...
내년엔 이웃에 졸업생이 없고, 2년뒤에 데이빗 한명,
3년뒤에 메리아들 벤 졸업하고나면, 더이상 이웃에서 졸업파티가 없을듯.
10년전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왔을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 아이들이 대학에 간다니 세월 정말 빠르다.
또 몇년후면 이 아이들이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게 되겠지.
셋다 대학에서도 고등학교때처럼 열심히 즐기고 공부해
각자의 꿈을 이루게 되길...
2015. 8. 11. (화) 경란
추신 : 지난 6월13일에 버지니아에서 친구딸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래 친구딸 축하도 해주고, 몇년만에 친구를 만날 생각에 기뻤는데,
하필 남편이 이틀동안 1년에 한번씩 하는 미팅에 참석해야 해
결혼식을 참석하지 못했고
(결혼식 참석하려면 2박 3일인데 남편출장과 겹쳤다),
우리 시댁 친.인척들 모임도 데이빗이 수업도 있고,
앤드류 일로 올핸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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