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덤으로 가게된 더블린에 반하다

앤드류 엄마 2014. 12. 10. 23:12

 

비행기 유리창에서 본 더블린 인근 풍경들

 

시카고에서 런던행 항공권을 예매하면서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아일랜드 항공사인 Aer Lingus 를 이용했더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경유했고, 돌아올때엔 더블린에서 1박을 해야했다.

덕분에 계획에도 없었던 더블린 구경을 덤으로 하게 되었다.

 

1204년에 완공된 더블린 성의 조감도  

 

더블린은 시내도 그리 크지 않고, 관광명소들도 시내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 비행기가 더블린에 오전 12시에 도착예정이라 숙소 체크인하고

더블린 성을 비롯 주요 관광지 한두곳은 더 볼수 있을것 같았다.

 

그런데 운이 없었는지 비행기가 2시간이나 연착해

숙소에 짐을 맡기고 더블린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더블린 성으로 바로 갔는데 20분 늦어 성안을 서성거리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택시타고 갔을걸).        

 

 

 

 

더블린도 스코틀랜드처럼 한건물인지 높지 않고 길게 이어진 건물들이 많았다.  

다운타운엔 거리의 예술가들도 많았고

 

다운타운 바로 옆엔 엄청 넓은 공원이 있었어

공원 곳곳에 잔듸위에서 끼리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았다.

 

 

 

 

 

 

 

 

월드컵 축구 경기때 잉글랜드팀과 맞붙는 상대팀들의 경기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놓았다.

 

 

 

 

더블린에 Back Packer 들이 많이 오는지 이들을 위한 숙소들이 곳곳에 있었다.

 

 

드블린 사람들도 정원 사랑이 각별한지 집 옆과 앞에 작은 뜰을 정원으로 꾸민 집들이 많았다,

체크인 하고, 오후 4시에 시내에 나왔더니

박물관을 비롯해 유명 관광지는 다 문을 닫아  

 늦도록 방랑객처럼 시내를 이곳저곳 배회하며 보냈다.

그래도 여름이라 해가 길어 꽤 오랜시간을 둘러볼수있었는데

도시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오래된 건물들이 낡아보이지 않고, 품위있는 중년남성처럼 멋있었다. 

무엇보다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간 높은 건물들도 없이

적당히 편안한 높이에서 키가 비슷해서 좋았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더블린이 유럽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되었다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둘러보니 1등 할만했다.  

일단 도시가 작아서 좋았고, 또 운전자가 아닌 보행자들에게 친절한 도시라 좋았다. 

다운타운의 어떤 거리도 주말이라 차없는 거리로 만든건지

차없이 사람만 다니니 인파가 넘쳤지만 어깨 부딪히는 사람도 없고,

시끄럽고, 혼잡스럽기보단 자유스러웠고 

또 도심에 넓은 공원이 있었어 좋았고, 사람들이 여유있었고 친절해서 좋았다.

 

더블린은 스코트랜드와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지만

비가와서인지 우울한 도시같았던 스코트랜드와 달리

이곳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도시가 밝고 정감이 있었다. 

수도인데 지방의 작은 고도같은 느낌이었다.

 

짧은 일정이 넘 아쉬웠다. 

하루만 더 묶을수 있었으면....

다음번에 꼭 다시 와서 더블린과 아이일랜드를 제대로 돌아보고싶었다. 

 

2014.  12.  10. (수) 경란

 

추신 :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국갈 준비도 해야하는데,

지난 여행기라 기다리는 사람은 없지만 올해 마무리해야 

숙제 밀린것 같지 않을것 같아 할일 미루고 이 포스팅을 합니다.  

 

 

2014.  12.  9.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