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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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왕궁 베르샤유 궁전을 가다

앤드류 엄마 2014. 7. 5. 04:41

 태양왕 루이 14세가 건설했으나 (완공 1763 - 1768년 추정) 그의 아들은

이 왕궁에서 살지 않았고, 손자인 루이 16세는 시민들에 의한 혁명으로 왕궁에서 강제로

파리 궁전으로 이주당하고, 끝내는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프랑스 혁명이 1789년에 일어났으니 부르봉 왕조는 이곳에서 고작 20년 조금 더 살았다.

 

 

궁전이 너무커서 카메라 담기에 역부족이라 모형으로 대신

 

 

 왕궁도 넓지만 정원은 너무 넓어서 다 보이지도 않았고, 다니는것도 포기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왕과 왕비는 얼마나 많이 즐겼을런지? 

 

 

 

 

 나폴레옹 대관식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와 아이들

 

프랑스 혁명은 왕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앙숙이었던 영국이 미워서 미국 독립전쟁 자금을

많이 지원해준것이 화근이되어 국가 재정이 파탄났는데

인구의 2%도 안되는 로마 카톨릭 고위 성직자와 귀족들이 세금도 내지 않고

권력을 독점하고 있었고 98%는 권한없이 의무만 있었기에 지식층과 자본가들이

권력을 분점하길 원했고, 흉년으로 생계가 어려운 농민은 양식이 필요해서 일으킨 혁명이다.

프랑스 왕실의 도움으로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의 자유를 지켜본 프랑스 국민들은

그로인해 자유의지가 더 강했는데, 왕실은 이런것을 미쳐 생각치 못한것이

미국에겐 행운이었다.

 

왕궁이 파리시내에 있었더라면 왕이 가끔씩 시민들의 삶을 살펴볼수 있었을테고

그럼 혁명으로 목숨을 잃지 않았을텐데...

실제로 루이 16세는 불평등을 개선하려고 시도했는데

기득권층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저항해 실패했다.

 

프랑스 혁명이후, 프랑스인들은 뭐던 할수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정부가 잘못하면 강력하게 항의하고 저항하기에 국가가 국민들 무서워한다고.

난 프랑스인들의 이런 점이 넘 맘에 든다.

 

미국인들은 정부는 자기 유리한데로 하기에 절대 정부를 바꿀수 없다고 믿기에

문제가 있어도 포기하고 마는데.

 

 교회당

 

 

 

 

 왕(상)과 왕비(하) 침실

 

 

 

천정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화려함의 극치 - 거울의 방

화려하고 거대한 상들리에가 몇개나 되는지...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프랑스 초등학생들

 

 

 전쟁의 방

 

 

  

 

정원 한 쪽에 마리 앙투와네트의 시골집과

나폴레옹이 어머니를 위해 지은 왕궁이 있어

작은 기차가 운행중이었는데 그것도 기다려야해

걸었다가 더워서 고생했고, 또 길을 잘못 나와 안할 고생까지 더 했다.

 

 

 그 당시에 벌써 화덕 6개짜리를 생각했다니

왕자님의 유모차

 

아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시골집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정보수집을 위해 블로그들을 방문했는데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없었기에 호기심에서 갔다가

호기심 충족으로 인한 만족보단 고생이 더 컸다.

왕궁에서 도보로 40분이라 했는데 설마 했는데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왕궁 돌아보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되었기에 꽤 피곤했다.  

 

 어떤분이 디즈니영화에 나오는 집들 같다고 했는데

디즈니에서 이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이곳에 와보니 마리앙투와네트가 사치스럽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걸었기에 왕궁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득했는데

데이빗이 지도를 보더니 다른 출구가 있단다. 

그래 저 끝도 없는 길로 걸어가 입구(출구)로 나오니 

세상에 기차역은 고사하고 버스도 운행되지 않았고,자가용들 뿐이었다. 

 그래 또 버스 정류장을 향해 (사진 아래쪽) 끝없이 걸었다.

히치하이크라도 할것을, 아니 안내원에게 물어봤어야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했는데다 예술품들이 많아서 화려한 박물관같았다.

천정화와 코너와 상단의 그림이나 조각들 보느라 목이 아팠고,

사진이 너무 많아 고르느라 힘들었다.

 

루이 14세 중반엔 왕권이 절정이었지만 돈과 권력이 있어도 예술가들과

예술적인 감각을 지닌 건축가들이 없었슴 저런 아름다운 왕궁을 지을수가 없었을것이고

루이 14세가 좋아하지 않았슴 베르사유 궁전이 이처럼 아름답게 짓지 않았을터라

국왕의 예술적 안목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화려한 건축물은 이전에도 없었지만 이후에도 없을듯. 

엄청 걸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대단한 왕조 덕분에 세계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밀려드니 프랑스는 좋겠다.   

 

2014.  7.  4. (금) 경란

 

하루종일 있어도 반 넋을 잃고 보았을텐데, 데이빗 녀석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녀석 쫒아 다니느라 충분히 즐기질 못했기에 손톱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 방문객이 많아 차례대로 가야하고, 되돌아 올수 없으니 충분히 즐길것.

 

보통 오전에 왕궁을 보고 오후에 몽마르뜨 언덕을 가고, 밤에 시내를 둘러보는데,

마리 앙투와네트 시골집까지 갔고,

또 데이빗이 늦게 일어나서는 너무 많이 걸어 남들 일정 반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