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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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시카고 예찬 -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앤드류 엄마 2014. 3. 21. 12:09

시카고는 아름다운 빌딩들이 많아 건축학도들이면 꼭 와봐야 하는 건축학도들의 성지이며,

철도시대엔 시카고는 미국 교통의 중심지였다.

* 다운타운이 크지않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걸어서 다녀도 되지만

2층 투어버스를 타고 미시건호수가를 도는 시카고 외곽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웨이도 즐기고

오바마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예전에 시카고 부호들의 살았던 타운을 둘러보면 좋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름답다고 해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몇년전 여름휴가때 그곳을 가게되어 잔뜩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그곳에 가보니  시카고보다 못했다.

그래 구글에 검색을 했더니 시카코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위였고,

2위가 샌프란시스코, 3위가 시애틀었다.

 

지난 여름 한달간 미국을 순회했던 친구도

시카고를 먼저 보는 바람에 눈을 베려 다른 도시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듯이

별 기대없이 시카고를 방문했던 많은 외국인들도 시카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다시 또 오고싶다고들 한다.  

 

시카고는 뉴욕, L.A 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 큰 도시로

사람들은 시카고 하면 1920 - 30년대를 주름잡던 악명높은 갱단 두목

알카포네와 지금도 가끔씩 발생하는 시카고 남쪽 할럼가의 총기사고로 

 무서운 도시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시카고는 1871년에 대화재로 건물건체를 석조로 지은 Water Tower 2동을 제외하고

도시 전체가 소실되어 도시계획하에 건설되어 다른도시에 비해 인도도 넓고 도시정비가 잘 되어있고,

미시건 호수주변의 더 넓은 공원과 함께 아름다운 건물들에 깨끗해서 참 좋다.

 

특히 시카고는 1939년 도시를 건설할때 미시건 호수앞의 금싸라기땅들을 

영구 공공용지로 지정해 그곳에 공원(Grant Park) 을 만들었고,

이 공원안에 밀라니움 공원과 시카고 미술관과 자연사박물관, 수족관, 천재박물관도 있다.

 

한국은 좋은것들이 서울에 다 있지만

미국은 땅이 워낙 넓은데다 지역사람들의 애향심 덕분에

시카고도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 브로드웨이만큼 많은 뮤지컬 공연장과

오페라 하우스등 뉴욕못지않는 규모로 있을건 다 있고,

미술관과 과학산업박물관은 뉴욕에 있는것 보다 더 좋다.   

* 과학산업 박물관엔 탄광을 비롯 2차대전시 사용되었던 독일군 잠수함과

비행기, 기차, 우주선등이 있어 하루로는 부족하다.

 

시카고를 제대로 즐기려면 3박 4일 정도는 해야 된다.

 

 

 미시건 호수 앞에 위치한 Grant Park 에서 본 시카고 다운타운

 

Field 박물관에서 본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미시건 에버뉴

주중인데다 출근시간이 지나 한산해서 좋았다

 

 

 2000년을 기념해 만든 밀라니움 공원의 상징 Bean

 

 밀라니움 공원의 또다른 명물 타워

여름엔 물놀이를 할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라니움공원의 야외 콘서트장  (무대앞쪽엔 좌석들이있다)

여름에 매주 1,2차례 무료 콘스트가 열린다.

 

 

시카고 미술관은 유명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주마간산을 해도 3시간은 소요된다.  

 

 

 

 

 

 

 

행콕타워 전망대에서 본 시카고 북쪽

 

 

 

헹콕 타워에서 본 시카고 남쪽타운타운 (오른쪽 끝 가장높은 건물이 시어스타워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Navy Pier

이곳에 어린이 박물관을 비롯해 선물가게등 미니 상점들과 음식점들도 있고, 

 매일 몇차례씩 소규모 공연도 하고, 미시건 호수를 운행하는 투어보트가 있다.

그리고 입장료가 비싼 시어즈타워나 헹콕타워 전망대 대신 저 큰 풍차같은 페리를 타고

시카고 전망을 볼수 있어 가난한 연인들에게 그만이란다. (밤에 타면 야경도 보고 좋을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저 큰보트들은 디너 크루즈 (식사 + 샴페인 $143.31 * 인터넷 예약 $135.8)

 라이브 뮤직이 있어 댄스를 즐길수도 있고, 

저보트타고 미시건 호수에서 보는 시카고 야경이 그만이다.

* 시카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박물관은 한번가고,많이 가봤자 2,3번 가고 말지만

이곳은 쇼핑타운이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없으니 데이트족이나 갈곳없는 사람들이

수시로 가는곳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선정된것 같다.

 

 

 다운타운을 경유하는 시카고 강

강주변에 아름다운 빌딩이 많아 Chicago Architectural Cruise (75분 - $31.70) 을 운행하고 있다. 

영어 가능하신분들 추천

 

비행기에서 본 시카고 외곽쪽

 

미국은 큰도시들 마다 5-10분 간격으로 다니는 투어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투어버스 운행시간동안 자유롭게 지정된곳에서 타고 내릴수있어 시간 구애를 받지 않는다)

뉴욕을 제외하곤 다운타운이 커지 않아 걷기 좋아하고 자신있는 사람은 도보투어도 괜찮은데

투어버스가 다운타운뿐만 아니라 교외지역을 순회하기에 이용해 보는것도 좋다.

 

시카고에서 운행되는 Trolley & Double Decker 는 아래와같이 4곳으로 나눠 운행되는데

-  Signature Tour - 다운타운 지역

- North Neighborhood - 링컨공원과 동물원 그리고 시카고 컵스 홈경기장등

- West Neighborhood -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이태리, 그리스타운  

- South Neighborhood - 과학산업 박물관, 오바마 대통령집, 시카고 대학

3일동안 사용할수 있다. ($45).

 

시카고 여행시 첫날 투어버스로 한번돌아보고 (버스출발 시간이 다르니 시간표 확인)

둘째날은 자연사 박물관인 Field Museum 과 시카고 미술관, 밀레니움공원 

그리고 존헹콕 타워나 시어즈타워 (현 윌리스타워) 

셋쨋날 투어버스 South 를 이용해 과학산업 박물관에서 Navy Pair 갔다

걸어서 다운타운을 둘러보고 뮤지컬 공연이나 라이브 재즈바에 가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Deep dish pizza 시카고에서 유명하고 Giordano's 에 많이들 간다.

 

미국 도시여행시 입장료가 만만치 않는데 유명한곳을 두루 다녀보길 원하면

개별 입장료보단 city pass ($94 - 9일간 사용가능)를 구입하면 돈과 시간을 절약할수있다.

* 장소에 따라 페스 소지자들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수 있다.

* www.citypass.com/chicago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인터넷으로 미리 공부하고, 눈치만 있슴

자유여행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으니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편안한 여행보단 좌충우돌하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될듯.

 

2014.  3.  20.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