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지난 여름 시카고 보타닉 가든에서

앤드류 엄마 2013. 3. 8. 03:31

 

지난 여름 미국을 방문했던 여동생네 덕분에 시카고 보타닉 가든을 방문할수 있었습니다.

여동생의 큰시누님께서 시카고 인근에 살고 계셔, 여동생 시어머님와 또다른 시누님네가  

비슷한 시기에 시카고를 방문해 사돈 가족들을 보타닉 가든에서 만났습니다.

(시카고 보타닉 가든은 시카고에서 북동쪽으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어

운전해서 자동차로 가야해 운전에 자신이 없어 전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여름 70년만의 기록적인 불볕더위와 가뭄에 우리 인근의 강은 바닥이 다 말랐고,

시에서는 식수난을 대비해 잔듸와 꽃밭에 물 주기를 금지해  

잔듸와 꽃밭의 화초들은 다 타 죽었고, 나무들도 목이 말라  

사람을 비롯해 생명이 있는 것들은 다 지쳐있었죠.   

그런데 시카고 보타닉 가든에 갔더니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에   

푸르디 푸른 생명력이 넘치는 나무들로 조화롭게 가꾸어져 있었어 딴 세상 같았습니다.

 

그곳은 규모가 엄청 나고, 예쁜꽃들이 계절마다 바뀌니 봄엔 튜립과 장미로 옷을 갈아입고,  

입장료없이 주차료($20) 만 지불하기에  근처에 살면 조깅이나 산책도 하고,

점심을 준비해서 소풍삼아 아무때나 찾을수 있으니 근처에 사는 분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멋쟁이 사돈마님

 

 

 

 

 

 

 

 

여동생은 시댁가족들이라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전 여동생 덕분에 새로운 가족이 생겨 좋았답니다.

 

삼월이 시작된지 일주일째인데 몇일전에 내린눈이 또다시 은세상을 만들어

그리운 봄을 기다리며 시카고 보타닉 가든의 풍경들을 올려 보았습니다.

 

2013.  3.  7.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