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오르간주의 멋진 해변들과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

앤드류 엄마 2012. 7. 4. 10:42

 

 

빨간색표시는 오늘 도착한 달라스 부근

 

 오 태평양! Cannon Beach 에서

 

많이 추웠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는 청춘들, 그들의 뜨거움이 부러웠다.

모래사장이 바다 만큼이나 넓어 사람이 좀 있었는데도 겨울바다처럼 한적하게 느껴졌고   

이곳에서 몇편의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한국갈땐 넓고 넓은 태평양이 지겨웠는데,

더넓은 국토반을 가로질러 드디어 탁 터인 더 넓은 태평양을 만나니 참으로 반가왔다.  

 

 

 

 

 태평양 해변으로 연결되는 하이웨이 101 주위로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비치들이 있고,

경치가 일품이라 미국에서 유명한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하다    

 

 

 Yaquina Lighthouse in Newport, Oregon

 

 등대 주변의 아름다운 비치

 

등대에 있는 전망대에서

 

 South Beach

캠핑장에서 1/2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

 

 

 

 

 하이웨이 101

 

 

 

 

하이웨이 101은 드라이브 들에게만 인기가 있는것이 아니라

북쪽에서 남쪽으로가면 내리막길이 많아 전국의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코스이기도 하다.

내 친구 캐시가 20대중반에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3주간 자전거로 완주한것을

일생일대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기에  나도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차로 가는데도 거리가 장난이 아니라 왠종일걸리는데다  갓길이 넓지 않아 위험해 보였고,

또 그날 비를 맞고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드라이브한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사우스 비치는 캠프장 근처에 위치해 있었어

저녁 일찍 도착해서 텐트치고 해지기전에 가족들과 함께 비치에 갔다. 

더 넓은 비치가 아름다왔기에 다음날 일찍 일어나 혼자서라도 다시한번더 보려고 해었는데,

새벽에 까마귀 소리에 잠이 깼더니 비가 내리고 있어 그냥잤다.

전날 일기예보에선 그날 비올 확률이 20%라고 했는데...

캠프장을 떠난뒤에서야 우산쓰고 해변에 가지 않았던것이 후회가 되었다.

(비오는날 해변은 더 운치가 있는데, 친구랑 갔었다면 우산쓰고 갔었을텐데).

 

갈길이 먼데 또 비가 내려 젖은텐트로 인해 출발이 늦어졌고 아침도 먹지 못했다.

 

출발이 늦은데다 비까지 와서 남편 무드가 썩 좋지 않았다.

Yachats 에서 Florence 까지 가는길에 경치가

특히 아름다운곳이 많았는데 남편이 시간이 없다고 멈추지 않아 화가 나있었는데,

그 유명한 Sea Lion Caves 도 지나쳐 몇시간동안 냉전을 했다.

 

그 경치좋은곳에서도 잠깐 멈추서 구경도 하지 않고, 유명한 곳도 생략하고 찾아간 캠핑장인데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악화때문인지 주립공원 캠핑장이 폐장되어있었고,

1시간 30분거리에 있다던 또다른 캠핑장은 험한산길을 헤메고 헤메다 밤이 늦어 모텔로 돌아왔다.

텐트는 다음날 아침 모텔 주차장에서 말렸다.  

 

 남편은 다음날에서야 빨리 오느라 자기가 가고 싶었던 곳(해변도로 주변에 위치) 을

놓친것에 대해 아주 아쉬워했다.

그 좋은곳에 가서서는 캠핑장에 빨리가려고 좋은곳도 지나치고 좋은 경치도 놓치다니,

이럴경우는 캠핑장이 아니라 밤늦게 도착해도 되는 모텔에 묶어야 하는데...

 

 

남편이 여행계획을 세웠을땐 오르간주는 그냥 내륙에 있는 고속도로로 통과할 예정이었는데,

오르간 출신인 동료가 마운트 후드와 하이웨이 101 로 가서 비치에 가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오르간의 산림과 해변을 보고난뒤 그분이 넘 감사해서, 저녁식사에 초대해야겠다니

집이 멀어서 아마 오지 않을거란다.

 

오르간은 한국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곳이지만 아름다운 비치와 하늘을 향해

쭉쭉벗은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싼 곳이라 휴가지로서는 그만인것 같다.

우리집에서 하루만에 갈수 있는 거리라면 해마다 가고 싶다.  

 

 

2012.  7.  3. (화)  델라스에서 경란

 

추신 : 어제 저녁에 갑짜기 예기치 않았던 약속이 생겨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블로그 덕분에 귀한분과의 좋은만남을 가져 행복했던 저녁이었습니다. 

내일 이곳의 놀이공원에서 아이들 놀리고, 집으로 가는길에 St. Louis 의 놀이공원에서 

아이들 한번 더 놀리고 집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