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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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4년만에 다시 찾은 엘로스톤 - 1

앤드류 엄마 2012. 6. 24. 17:02

 

 

엘로스톤 가는길 (매표소 도착 40분전)

집을 떠난지 3일만에 멀리서 보이던 산정상에 6월에 하얀 눈이 덮혀 있더니 

그 산이 엘로스톤이었다.  

 

 

 공원 매표소 (입장료 승용차 한대당 20달러 / 우린 국립공원 1년회원권 - 80달러)

미국은 자동차 왕국답게 페스트푸드뿐만 아니라 공원매표소나

우체국, 도서관책 반납등 drive through 가 일반적이다

 

 

 엘로스톤은 삼나무가 빽빽한데 무당벌레를 닮은 beetle 란 해충벌레의 피해로

1/3 정도 죽어있어 안타까왔다.

 

 

엘로스톤엔 크고작은 호수도 많고, 강도 많은데 물이 깨끗하고 맑다

 

 

 해발 몇천미터인데 고원지대라 정상부근이 더 넓은 평원인곳이 많다

 

 탁 터인 평원을 봐도 행복하고, 쭉쭉벗은 나무들을 봐도 행복ㅎ다 

 

엘로스톤의 주인인 버팔로떼들

 

 

 

 

 

 

 

산 정상뿐만아니라 산기슭에도 잔설이 남아 있었다

(내 주위에 하얗게 보이는것이 눈이다) 

 

 

 

 

 

 

 

 

엘로스톤은 세계최초 국립공원 (1872년 제정) 이며, 그 크기가 8,983km2 나 되어

도착한날 하루 우리가 공원내에서 운전한 거리만해도 175 마일(1마일/1.6키로) 이나 되었다.

 

공원이 고원지대라 온천부근을 제외하고는 여름에도 항상 시원한편인데,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까지 밤엔 영하였고, 낮최고온도가 5도 정도였으며,

6월인데도 눈이 녹지 않고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었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눈이 녹은 물인지 얼음물처럼 차가와 뼈가 다 어는듯했다.

 

그랜드캐년은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반면 여름에 더운데다 사람들이 붐벼

미국사람들은 시원하고 덜 붐비는 엘로스톤을 여름휴가처로 더 선호하는것 같다.

많은 미국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일생에 두번은 엘로스톤을 찾는것같다.

* 부모와 함께오고, 다음엔 자녀들을 데리고

 

남편도 어린시절 가족여행을 엘로스톤으로 왔는데, 엘로스톤에서인지, 인근에서인지

숙박을 해야했을때 숙박비가 넘 비싸, 시아버지께서 방을 사겠다는것이 아니라

하루밤만 빌리겠다고 했단다. 

 

엘로스톤 도착하기전까지 캠핑을 했는데,

엘로스톤은 사람을 해치는 야생곰이있는데다, 사람을 해치지 않는 곰이지만 화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야생곰이 가끔씩 캠핑지역에 나타나기에 숙소에서 묶었다.

 

지난번에 왔을때 곰 3마리씩이나 보았기에

이번에도 곰과 야생동물들을 보려고 공원전체를 돌았는데,

버팔로와 사슴들 뿐이었다.

텐트치고 있었으면 곰이 지발로 찾아 왔을텐데...

 

난 전망좋은곳에서 전망보는것을 좋아하는데, 우리집 세남자들은 곰을 보물찾듯 찾았다.

그런데 우리집 세남자만 야생곰 보길 좋아하는것이 아닌지

어떤 남자도 곰을 보았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친구인지 가족인지에게 전화로 자랑을 했다.

 

첫날 우리집 세남자들은 엘로스톤에서 가장 좋아하는 Old faithful 을 두번보는것으로 만족해야했고,

난 성능좋은 카메라 덕분에 차안에서 가면서 사진을 찍을수 있어 좋았고,

오랫만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또한 행복했다.

 

2012.  6.  24. (토)  경란

 

다음편은 엘로스톤의 온천수로 이어집니다.  이곳시간으로 내일아침 가능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