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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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앤드류 엄마 2011. 7. 9. 15:28

 

 

나이아가라 폭포!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포라 보트투어가 운행되는 5월중순부터 10월말까지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런데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어

폭포를 보기 위해선 뉴욕에서나 보스톤에서 약 7시간 운전을 해야하는 불편함이있다.

친정부모님이 오셨을때 미시건 북쪽 시댁을 방문해 뉴욕과 워싱턴등 동부관광을 시켜드리면서 

12시간 운전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모시고 갔더니 이것보러 이 멀리 왔냐고 하셨다.

부모님은 농한기인 3월말에 오셨는데, 그때 인터넷이 일반화되지 않아 정보가 없어 보트투어를

운행하지 않는지 몰랐다. 

사실 보트를 타지 않으면 엄청난 폭포의 매력을 제대로 볼수가 없기도 하다. 

   

뉴욕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뉴욕주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를 원하는것같다.

그래 뉴욕에 사시는 어떤분은 손님이 올때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시켜드리느라 

그 먼길을 10 번도 넘게 다녀왔다며 푸념하셨다.

 

나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결혼전 미국관광왔다 알바니근처에 사는 친구네 방문했을때 친구네가 데리고 갔는데,

친구도 벌써 보트투어를 몇번이나 했는데다, 주말에 보트대기줄이 엄청 길어 캐나다쪽

전망대와 길건너에서 구경해 참 아쉬웠다.

 

두번째는 남편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출장일이 있어 함께 동행했는데

난 출장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당연히 나이아가라에 들렀다 갈줄 알았는데,

재미없는 남편은 예전에 한번 와 보았는데, 또 왜 가냐며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난 한달전에 갔어도 또 가고 싶고, 어제보아도 오늘 또 보면 좋은 그 멋진 폭포를 

여기까지 와서 어떻게 안보고 그냥가냐고 했더니 마지못해 데리고 갔다.

그런데 그때도 또 보트투어를 하지 못했다.

꼼쟁이 남편이 보트값 아까왔어 태워주지 않은건지? 앤드류가 6개월체 되지 않았을때라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보트를 못타 엄청 아쉬웠던 기억만 난다.   

 

남편은 한번도 보트투어를 하지 않았다는데, 자긴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이라며

이번에도 우리만 내려주고, 차 엔진오일 교체하러갔다.  

난 이곳까지 와서 폭포 구경도 않는 남편이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세번째로 친정 부모님과 고모님들께서 오셨을때 모시고 갔는데,  

그땐 보트 운행기간이 아니라 또 못탔다.

 

이번 여행길엔 아이들의 여권이 만료되어 다시 발급받지 않았기에

캐나다쪽에서도 볼수도 없을뿐만아니라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기에

이번엔 어떤일이 있어도 기필코 보트투어를 하리라 굳은 결심까지^^ 했는데,

대기자가 많지않아 싱겁게 보트를 탈수있었다.  

 

이번에 보트를 타고 폭포아래까지 가보니 거대한 폭포를 실감할수 있었다.

보트 투어를 하지 않을것같으면 그 먼 나이아가라까지 갈 필요가 없을것 같다. 

농사일을 하지 말고, 놀기 좋을때 놀러왔으면 제대로 구경하셨을텐데...

 

그나저나 나이아가라 폭포주위 간이음식점들이 바가지가 심했다. 

혹시 그곳으로 여행하시는분들은 식사와 간식준비를 미래 해 가는것이 좋을것 같다.

데이빗은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핫도그와 햄버그 보더니 배고프다고했고

앤드류는 이번에도 이 비싼데서 먹어려고 한다며 동생에게 화를 내었다.

그래 길건너까지 갔는데 여전히 비쌌다.  프랜체프라이 적은것이 세금포함

$5달러가 넘었다. 

 

인도는 자국 인구만 많은것이 아니라 미국에도 인도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딜가나 인도사람들이 많았다.  

  

미국쪽 Maid of the Mist (보트타는곳) 전망대 에서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먼저 내려간다.

캐나다는 도로에서 경사통로를 이용해 걸어간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연결하는 레인보우 다리

(전망대에서)

 

보트에서 (데이빗은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가 물에 젖는다고 한 걱정이었다)

 

 

 

미국 전망대에서 본 캐나다쪽 배경

 

Prospect Point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미국쪽에서 배타고 전망대에서 구경도 하고,

나이아가라 주립공원 구경하다, 캐나다쪽으로 가서 반대편에서 구경하고

캐나다 쪽 호텔에서 1박하며 야경을 보면 나이아가라를 확실히 즐기며 마스타 할수 있다.

 

단 미국쪽에서 사진촬영시 폭포가 서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오후 4시 이후 역광이 되니 

그 전에 가는편이 좋을것 같다.

 

엄청 먼거리를 운전해야했을텐데, 청이님 댁에서 1시간 30분거리라 편하게 갔다왔다. 

다시 한번 청이님께 감사드리고, 앤드류가 많이 좋아해 참 다행이었다.

 

2011.  7.  8 - 9 (금,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