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이 주중이라
지난 일요일에 영화 보고 식사하는 것으로 기념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끔씩 주말이면
영화보고, 나간 김에 외식하지만,
우리 집은 남의 편인 남편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집돌이라 영화관에 가는 것보단
집에서 영화보기를 좋아하기에
결혼기념일을 빙자했다.
마침, 남편이 좋아할 만한
"오디세이"가 7월 17일에 개봉되었기도 했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결혼 기념일이라 그런지
일요일에 영화보고 식사하는게 좋겠다고.
나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 오디세이가 아니었으면 보지 않았을 텐데,
오디세이를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마켓팅을 포함해
총제작비가 5,500 억원이나 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맷 데이먼과 앤 해서웨이,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유명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고,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만든 영화라
기대가 되었다.
이 영화는 전체를 IMAX 70 mm로 촬영해
IMAX 70mm 영화관에서 볼 것을 추천했다.
그래 70mm IMAX 상영관이
집에서 한 시간이나 떨어져 있지만
그곳에서 보려고 했는데,
토, 일요일 오전 2시 20분 상영분과
영화가 끝나는 8월 20일까지 주중 낮시간을 포함해
휠체어 좌석을 제외하곤 모두 매진되어이었다.
밤 2시 20분에도 상영해서 놀랬다.
확인해 보니 시카고를 포함해
한국보다 더 큰 일리노이주에서
70mm IMAX 상영관이 하나뿐이었다.
진작에 예매를 했어야 했다.
IMAX 70mm로 볼 수 없었어 아쉬웠지만
일반 상영관에서도 충분히 좋았다.
끔찍한 장면들로 인해 몇 번이나
눈을 감고, 귀를 막았고,
내내 긴장을 하며 보았지만,
압도할 만큼의 엄청난 스케일을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서 영화에 몰입했다.
맷 데이먼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게 되었으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개봉 전이라는데
벌써 9,35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니
다음에 또 이런 대작을 볼 기회가
있을것 같아 기쁘다.
실패했을경우 투자받기가 어려우지기에.
한국은 8월 5일 (수) 개봉한다니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반 상영관 $10.75
IMAX $25

영화를 보고 결혼기념일 저녁은 데이비드가 샀다.
난 남편에게 엎드려 절 받지 않으려고,
결혼기념일 축하선물로
현금인출기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물(^^)을 챙기고,
남편에게 땡큐 했다.
결혼 전 31년 동안
부모님의 딸로 (시골 맏딸은 살림밑천) 살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며 산 게 몇 년 되지 않았고,
결혼해서 31년을 아내로, 엄마로 살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며 산게 또 몇년 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건강하게 살지 모르니
건강한 동안
내가 하고 싶은것들 하며 살면서
부부간에 사랑대신 동지애만 남았는데,
내 시간 밸런스를 잘 잡아서
이제라도 다시 조금씩 사랑을 키워야겠다.
31년이 62년이 언제 다 가버렸는지...
31년 투닥투닥하면서도 함께 해준
서로에게 감사했던 결혼기념일이었다.
2026. 7. 30.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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