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미국인들이
나보고 친구가 많다고 한다.
한국사는 친구들을 포함하면
내가 친구가 많겠지만,
여기선 1년에 한두 번씩 만나는
친구 몇명과 이웃친구와
타주에 살아서
만나기 어려운 블로그 친구들인데
나보고 친구가 많다니.
미국인들중엔
친구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내가 친구가 많아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친구를 좋아해서
한국에선 친구가 많았다.
그러나 여기선,
같은 교회를 20년 이상 다니고 있고,
현재의 집에서 21년째 살고 있고,
같은 직장에 12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교인들 중 1년에 한두 번 함께하는 친구 서너 명에
직장에서도 타 사무실에 근무하는
느슨한 친구 몇 명과
가까운 이웃들 몇 명 정도다.
미국 교회는 교인들과 교류를 하려면
소모임과 교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내가 시간이 없었어 예배만 참석했더니
예전에 소그룹과 교회활동하며 친했던 사람들과도
교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정도다.
요즘말로 시절 인연인듯.
교회활동은 은퇴 후에 열심히 할 생각인데,
그때 활동을 함께 하게되면 또 가까와질수도.
매주 만나다 격주로 만나다
여름 방학이라 쉬고 있는
화요일 여성성경모임도,
나만 지난해 가입했고,
나머진 엄청 오래된 멤버들이고,
또 나보다 더 신앙심이 좋은데,
나랑 좀 맞지 않는것 같고,
시간도 없고해
계속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남편은 교회는 주님을 만나고
목사님 말씀을 듣는 곳이지
사교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고.
교인들에겐 교회가 중요한 커뮤니티인데.
가족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사무실 동료들과도 친하면 좋으련만,
연령대와 성격이 제각기 인데다
굳이 퇴근 후에도 동료의 얼굴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동료들에게 친구인지 모르겠다.
좋은 이웃들을 만난게 크나큰 행운이다.

교회친구 조일리와 함께한 토요일 오전
정말 오랜만이라 마지막으로 언제 만났는지?
조일리는 예전에 소그룹 활동을 함께 했다.
죠일리가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
그녀도 금요일에 휴무라 토요일에 여유가 생겼다.
각자의 집 중간쯤에 위치한 호수에서 만나
1시간 걸어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동안 죠일리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조일리는 교회에서 소그룹과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
친한 교회 친구들이 좀 많은편이다.
이번 여름동안 서로 시간 될 때
만나서 걷기로.

이바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지난 여름에 테네시로 이사 갔던 옛 이웃 빌과 마리앤이
우리 옆동네에 사는 아들네에 와서
이바가 빌과 마리앤과 이웃들을 함께 초대했다.
빌과 마리앤의 아들부부가
일주일간 부부 둘만의 여행을 간다며 아이들을 부탁했다고.
아들부부가 10시간 떨어져 사는 부모에게
아일 부탁해 그동안 서너번은 방문한것 같다.

수고를 해 준 이바 남편 릭
그렉은 그릴 사용을 잘 못하고,
미국인들은 우리집에서 식사하면 한국음식을 기대하니
우리집 그릴은 한국 손님이 올때나
스테이크 용으로 사용.
코로나기간과 또 내가 정규직이 된 이후론
시간 여유가 없고,
이젠 미국 물가가 비싸서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우리집을
방문한 손님이 뜸하다.

이웃들이 사이드나 디저트를 하나씩 가져간다.
난 야채트레일 & 딥과 군만두
4시에 만나 5시쯤 먹었는데,
마리앤과 빌이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그래 내 야채와 군만두가 에피타이저가 되었다.
군만두는 조금밖에 남지 않았고,
야채는 한통을 따로 더 가져갔기에
접시에 새로 담을수있었다.

이바 덕분에 오랜만에 빌과 마리앤과 이웃들을 만나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들 솔직해서 가정사들을 듣게된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고
다들 나름대로 걱정과 고민들이 있었다.
이웃들중 이바가 마리앤과 가장 가깝긴 했지만
벌써 세번째 이바가 호스팅을 했기에
이바에게 좀 미안했다.
가까운 순으로 하면
난 몇번째 뒤인데,
이바와는 내가 가장 친하니
이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내가 초대를 할까 고민하다
내가 초대하면 더 많은 이웃들을 초대해야 하는데다
사람들은 우리집에선 한국음식을 기대하고
또 우리집 뒷뜰이 이바나 우리 옆집처럼
언제든 손님들과 식사할 수준이 아니라
자청하지 않았다.
대신 브런치에 초대할까 했는데,
빌과 마리앤이 시간이 없었다.
두사람은 9월에 결혼하는 둘째아들의
브라이들 샤워가 8월에 있어
또 방문한다고.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티나와 함께
지난주에 티나가 60세 생일을 맞았다.
티나가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선물대신 집으로 초대해 점심을 함께 했다.
티나가 60살 생일 파티를 하려다
친구와 둘이서 크루즈 여행으로 대신해
생일 축하를 따로 해주었다.
티나 아들과 앤드류가
중. 고등학교 친구라 티나를 만났다.
티나가 학교 인사팀에 근무했을때
내 추천인이 되어준 덕분에
학교에 취직할 수 있었다.
티나는 성격이 좋아서 친구가 많다.

티나가 육류를 먹지 않아 식사준비가 수월했다.
비빔밥 - 오이, 버섯, 상추, 새싹, 당근, 계란
지난주에 Dr. 백 선생님 결혼 50주년 점심식사 때
교회에서 싸준 생선 전 덕분에 일이 줄었다.

티나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를 하지만,
티나는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고,
난 3일은 분교에서 근무하는 데다
본교에서 근무하는 날은 오후 근무조라
어쩌다 한 번씩 내 휴식시간 (점.저) 에
티나 사무실을 잠깐 방문하곤 한다.

티나도 나도 금요일 휴무니 한 번씩 만나 걷기로 했다.
여름방학중에 주 4일 근무하게 되어
친구 만날 여유가 생겼다.
몇 명 되지 않는 친구들
그동안 소원했는데,
이렇게 만나 좋았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느슨한 친구들이지만
만나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각자의 고민들과 생각들도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만나지 못해도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블친들도 감사하다.
내가 시간이 없었어 방문을 못해
얌채가 되었는데도
이해해주고 찾아주니 더 고맙고,
시간내어서 밀린 빚들을 갚도록 해야겠다.
내 기준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이바는
착하고 사교적이다 보니 나외에
나보더 더 오래되고 가까운 친구가 많고,
가족들과도 가깝기에
내가 원할때 영화보고 밥먹자고 할수가 없다.
티나도 마찮가지.
내가 원할때 함께 영화보고 밥먹을 친구도
한명 없는데,
미국인들중에 친구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내가 친구가 많아 보였나 보다.
2026. 5. 29. 금요일 밤에 경란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모님댁을 방문한 친구 아들부부와 친구부부를 초대하다 (0) | 2026.06.06 |
|---|---|
| 주 4일 첫날 몸치가 댄스를 시작하다 (16) | 2026.05.23 |
| 4월 중순에 봄 대신 갑짜기 찾아온 더위 (0) | 2026.04.15 |
| 밤을 새우게 만든 김치 아닌 금치 (16) | 2026.04.12 |
| 내가 촌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가 (14) | 2026.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