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옛 직장상사 사모님과의 특별한 인연

앤드류 엄마 2026. 5. 17. 20:29

어제 정말 오랫만에 이종주 사모님과 통화를 했다.
사모님은 다방면에 아는 것도 많으시고,
지혜롭고 현명하신데다 
말씨도 예쁘고, 말씀도 재미있게 잘하신다.

그리고 미국생활을 5년간 하셨기에 

내 미국생활을 잘 이해하신다.  
 
 통화할때면 만나서 이야기하듯 즐겁고,
배우는 것도 많아  
내가 시간만 많으면 가끔씩 전화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다. 
 
그런데 시차로 인해 한국과 통화가능한 시간에
내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긴 통화 가능할 때 전화드리려고 하다
전화가 늦어졌다.  
 
우린 지금은 두산 중공업이 된
한국중공업의 발전기 설계실로
내가 부서를 이동을 해서
처음으로 참석했던 부서 야유회 (부부동반)에서 
 처음 만났다. 1992년쯤인가?
   
이런 행사에 부서 남자직원들이 진행했던 
전부서와는 달리  
정과정님의 사모님이 거의 진행을 하셨다.
말씨와 태도가 상냥하고, 친절하고,
진행을 재미있게 잘하셨다.   
 
 정 과장님은 내 직속 과장님은 아니셨지만
우리 부서와 사무실엔 여직원이 나 혼자라
난 과소속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 
  
 어느 날 사모님이
 과장님 소속 직원 부인 한 명과 날
   집으로 점심식사에 초대해 주셨다. 
집을 어찌나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는지.
 그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좀 더 가까워졌다. 

예전부서에서 동료가 부인에게 부탁했는지
나와 미혼남자동료를 집으로 초대해 준 적은 있었지만, 
사모님이 스스로 날 초대해 준 것은
처음이었기에 특별했다. 

 

부서 두번째 야유회에였나? 

사모님과 댁으로 초대해주었던 직원 부인과 함께

따로 놀러갔었나?
 
그리고 정 과장님이 차장님으로 승진하시고
 몇 년 뒤에 미국 GE 주재원으로 가셨다.
미국으로 가시기 전에 댁으로 한번 더 초대해 주셨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도 미국남자와 결혼해 미국으로 왔다. 
그리고 나와 직장후배의 소개팅으로 결혼했던 내 친구도
GE 주재원으로 온 남편과 
그곳에 살고있었다. 
 남편과 함께 GE 본사가 있었던 친구네 갔다
그곳에 사시는 사모님네 초대받아서
미국에서 다시 재회했다.   

뉴욕주 주도 알바니 인근에 사셨던 사모님 댁에서 95년

그곳에 살았던 내 친구와 함께 

초, 중학생이었던 아이들은 둘다 40대초중반이고,

갓난 현중이와 유치원생이었던 지은이는 30대가 되었다. 
 
앤드류를 낳았을때 사모님이 
예쁜것을 좋아하는 당신다운 
예쁜 아기옷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그리고 결혼 후 5년 뒤에 남편이 다시
내 옛 직장이었던 한중으로 파견을 왔고, 
회사에선 임중역들의 사택이 많았던
양곡아파트를 우리 제공했다. 
그런데 정 차장님이 그동안 부장님이 되셨고,
주재원을 마치고 상무님으로 승진하셔서 
 양곡아파트 같은 동으로 이사를 오셨으니
정말 특별한 인연임이 틀림없다. 
 
우린 가끔씩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고 했는데
그때가 우리들의 전성시대^^였다. 
 
상무님께서 퇴직 후
 자녀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어 
   서울로 이사를 가셨다.    
 
사모님은 내게 한국 오면 꼭 연락하고, 
서울 오면 당신 집에서 묶어라고 하시는데
지난해 한국 갔을 땐 친구들과 일본 여행 다녀와
시간이 없었어 연락을 못 드렸다.  
 
아래 사진은 3년 전에 방문했을 때
시간이 없었어 지난해와 3년 전 방문했을 때 이야기들을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언제 봐도 처음 만났던 그때 그 모습이 신 사모님
 
초등학생이었던 은지는
미국의 한 주립대 학과장으로 재직중인데 
방학을 맞아 집에 왔다. 
정 교수인데 사모님과 친하다 보니
미국과 헷갈려 깜빡하고  
이 교수라고 실수를 했다. 
 
당신 아이들이 저 바나나 우유를 좋아했다며
앤드류를 위해 앤드류가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 딸기맛까지 준비하신 배려와 센스
 
음식을 어찌나 많이 준비하셨는지 송구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나도 많이 아쉬웠는데
사모님이 더 많이 아쉬워하셔서 죄송했다. 
다음날 출국인데 그날 일정이 많아서 
너무 바빴다. 
 
난 한국가면 친정이 있는 창녕에가야지,
인사드리고 만날 사람들이 많아
부산, 창녕, 창원, 통영또는 여수가야해 
일정이 넘 빡빡하다.  
 
어제도 통화하면서 
은퇴하면 시간이 많으니
그땐 한국 가서 제가 맛있는 것 사드릴 테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말씀드렸다.
  

 
창원 양곡아파트에 사셨을 때 앤드류를 많이 좋아해 주셨다.
어제도 통화하면서 앤드류가 학교 갔다 오면서 
정문대신 아파트 담장을 넘어왔던
  이야기를 하셔서 둘 다 깔깔 웃었다.  
 
사모님은 미국에서 5년을 지내실 때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학교수업 따라갈 수 있도록
한국의 교과 과정에 맞게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잘 키웠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두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서 
아들은 의사가 되었고,
딸은 창원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이대를 나와 미국에서 석. 박사를 받고
미국의 한 주립교수가 되었다.
 
은지가 노스웨스트에서 석사 했을 때
우리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살았는데
난 주말마다 아이들이 운동경기가 있어 바빴고, 
은지는 공부하느라 밥 먹을 시간도없이 바빴다.  
은지가 대학원 2년 차 추수감사절 주말에
  우리 집을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작은 시누남편(43세)이 추수감사절날
갑자기 돌아가셔서 경황도 없었고, 
  장례식에 가야 했다. 
 
그리고 박사과정은 뉴욕주에서 하게 되어 
어쩌다 전화통화만 했네.
내게 반가운 목소리로 경란이모라 하는데,
교수님인데 은지야 하기가 그렇네.
 
한국과 미국 양쪽 의사 자격증이 있던
사모님의 며느리가 미국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아들 가족들이 
캘리포니아 실리콘벨리 근처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 의사였던 아들이 
바쁜 아내대신 전업주부를 자청해 
두 딸들을 잘 키우고 있다.
 
 두 손녀가 방학 때면 할머니댁에 온다.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들 먹고
학원도 다니며 방학 2달 동안
신나게 놀다가는데,  
손녀들이 벌써 한국 올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고. 
 
손녀들의 외가도 서울이고 더 부자인데도
사모님이 아이들에게도 워낙 잘해주시니
손녀들이 친할머니를 더 좋아해
외할아버지와 할머니네는 주말에 간다고. 
 
사모님이 두 아이들 식사챙기려면 
힘에 부치실텐데 
손녀들이 한국에서 방학동안 
 잘 먹고 재미있게 지내다 그 기운으로
미국가서 공부열심히 하고 잘 자라니 
좋으시다고. 
 
큰손녀가 실리콘 벨리에 있는 학교
학생회장이라고 자랑스러워하셨다.
그래 손녀 고등학교 졸업할 때
학생대표로 연설할 수도 있으니 
그때 꼭 미국오시게 건강관리 잘하시고, 
언제든 미국 오시면 우리 집에 꼭 오시라고
말씀 드렸다. 
 
어제 통화할 때도 
사모님은 마산이 제2의 고향 같고,  
그때 참 행복했다며 가끔씩 그립다고. 
우린 우리가 마산, 창원에서 함께 했던 시간이
우리의 전성기였다고. 
 
사모님과의 만남과 좋은 인연에 참 감사하다.
이 좋은 인연을 오래오래 함께하게 되기를. 
 
2026.  5.  17. 일요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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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출처 : 유튜브/실리콘밸리 만물박사

* 사모님 아들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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