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테스팅 센터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시험뿐만 아니라
각종 자격증 (간호사, 교사, 교장, 소방사, 경찰, 사이버 보안등등)과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시험도 위탁받아
시험대행을 해주는데,
나와 내 동료들의 업무에 이런 시험 진행과
감독일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도 1년에 한 번씩 시험감독 자격시험을 본다.
시험은 테스팅센터네 컴퓨터로 시험을 보며
테스팅실에 입실하기 전에 시험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안경(스마트 안경여부)과 옷 주머니와
팔과 발목부위를 확인하고,
모니터로 감독을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 시험도 진행시켜주어야 하기에.
우리 학교에서 매일같이 GED 시험 대행을
평균 10명 내외로 해주고 있기에
미국 내에서 년간 몇 명이나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는지 검색해 보니
년간 평균 약 300,000 명쯤 된다고.
지난해 약 1,700,000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물론 GED 시험은 고교중퇴자들뿐만 아니라
홈스쿨인 경우 GED를 합격해야
고등학교 학력을 인증해 주기에,
시험생 중 홈스쿨 출신들도 있는데,
그 수가 많진 않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무료이고
한국보다 과목도 적고,
어렵지도 않은데,
고등학교 중퇴자들이 13%나 되는 게 놀랍다.
그래 GED를 보는 학생들이 많은 듯.
GED 시험도 영어 (읽기와 에세이 쓰기),
수학, 과학, 사회
네 과목만 합격하면 되고,
시험도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한 과목씩 치고,
불합격하면 언제든 재시험 보면 된다.
* 과목당 시험신청비 $36
미국에서 이렇게 고등학교 중퇴자들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에서도 과목별로 낙제제도가 있어
낙제로 인해 공부에 흥미를 잃었거나
(숙제가 성적에 차지하는 비율이 제법 크기에,
공부를 못해 시험성적이 낮아도
숙제만 잘해도 낙제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해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이 많은 데다
미국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3학년부터 일을 하니
(미국은 고등학교 4학년이 졸업반이다),
중퇴를 해도 하던 일을 풀타임으로 하거나
일한 경력으로 또 다른 풀타임을 하면
경제적으로 최소한의 자립생활이 가능하기에
쉽게 학교를 떠나는 것 같다.
그들 부모들도 한국부모들처럼
자녀들에게 강제로 학교에 다니게 하지도 않고.
미국에선 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일들이 많은 편이다.
그들이 어떤 계기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시급의 일이나 직업을 갖기 위해서
GED 시험을 보기에
대부분이 GED 합격이 끝이 아니라
해당 직업에 필요한 자격증 코스로 가거나
하던 일 하면서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기도.
커뮤니티 칼리지도 원하는 클래스만큼만
신청해서 공부할 수 있으니
한두 과목씩 공부하다 좋은 성적 받으면
공부에 자신감이 생겨 더 큰 꿈을 꾸게 되어
4년제 대학에도 진학해서 꿈을 이루기도.
GED 시험 프로세스를 도와줄 때
수험생들의 눈을 보며 최대한 친절하게
시험 안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신체 많은 곳에 한 문신과
얼굴 한 곳의 피어싱까진 괜찮은데,
내가 아직도 편견 때문인지,
양눈, 코, 입술과 얼굴 곳곳에
보기 흉한 피어싱을 많이 한 이들을 보면
그들 얼굴을 똑바로 편하게 보는 게 쉽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학대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오늘도 20대 초반의 엄청 예쁜 여성과 남성 둘이
얼굴에 피어싱을 많이 해
속으로 왜 이랬니 했다.
한국은 고교 검정고시나 교사시험등을
1년에 한두 차례만 보니
시험 때 긴장해서 평소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미국은 검정고시뿐만 아니라 교사, 교장, 간호사,
소방사, 구급요원 등등의 자격취득시험을
언제든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원하는 과목의 시험을 원하는 만큼 보면 되고,
불합격하면 공부해서 또 재시험 보면 된다.
교사자격시험의 경우 재시험은 한 달 후에 가능하다.
그 시험들은 마치면 시험 결과가 바로
자동으로 프린트가 된다.
우린 직업윤리로 결과를 보지 않는데,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대부분이 결과를 우리에게 말해주는 편이다.
같은 시험을 몇 번씩 보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에게 부끄러워하거나 하진 않는다.

교직원 연수
"연결의 힘"
트라우마에 대한 것과 트라우마가 있는
학생들을 돕는 방법에 대한 수업
* 이 지면을 빌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내가 도와주었던 8명의 GED 시험생들
모두 오늘 본시험 합격하고,
빠른 시간 내 GED 시험도 모두 합격하기를.
고등학교 때 다른 길로 가서는
다시 둘러오느라 다소 늦었지만
자신감도 찾고,
그들의 삶이 계획한 대로 되고,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2026. 2. 24. 화요일 밤늦게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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