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머니날엔 남편이 먼저 일어나 두 아이들을 깨워 함께 아침을 준비해 침대로 배달을 해준다.
미국의 많은 가정에서 어머니날 이렇게 Breakfast in bed 를 차려주고있다.
올핸 남편이 출장중이고, 미리 선물을 받았는데다 다음날부터 기말고사라 시험외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남편이 출장을 가게되면 데이빗이 우리침대로와 함께 자는데, 녀석이 자기 방에서 자겠다고 했다.
그래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가 날 깨우게될것 같다고 하길래, 시험공부해야 하니 내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며 걱정말고 우리방에서 자자고 했는데도, 기어이 자기방에서 자겠단다.
그리고는 내가 내일 몇시에 일어날 예정인지 묻길래, 시험공부해야하기에 일찍 일어나야 했더니
녀석 아주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면서, 일찍 몇시냐고 묻었다.
그때서야 녀석이 어머니날 아침때문에 그러는것 같아, 내가 일찍일어나더라도 방에서 공부하고 있을테니 걱정말고 푹자라했더니 비로서 안심되는 얼굴로 잘 자라고 인사를 했다.
어머니날 아침, 5시에 일어나 녀석과 약속을 했지만, 노트필기를 해야 해, 컴퓨터앞에서 공부하고 있었더니
녀석이 8시쯔음에 일어나서는 날 발견하고, 빨리 내방으로 가란다.
그리곤 형을 깨웠는데, 앤드류가 일어나질 않자 녀석이 조바심을 내었다.
혹시 녀석 혼자서 2층으로 들고오다 우유라도 쏟게될까봐 그냥 먹은것으로 하겠다고 했는데도
기어이 앤드류를 깨워 둘이서 거창한 아침상을 가져왔다.
전날 아빠랑 둘이서 쇼핑가서 산 때지난 이스트 바니 쵸코렛 (80% 할인) 을 자기선물이라며
함께 들고왔다.
녀석에게 내가 얼마나 고마와하는지 보여주어야할것 같아 쬐금 오버해서
감격스러워하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녀석들도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를 기쁘게해주는것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일이기에 우린 그런기회를 주어야한다.
평소 식이면 세끼나 되는 것이기에 (시리얼, 바나나, 도넛) 함께 먹자고 했더니
녀석이 자긴 1층에서 먹겠다며 맛있게 먹어라고 인사하고는 방을 나갔다.
기특한 녀석!
나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침상을 깨끗하게 몽땅 비웠는데, 량을 초과한 고생을했다.
기분좋게 시작한 아침을 두녀석이 교회갔다와서 계속 티격거려
몇번이나 목소리를 높여야 했지만, 허뭇했던 하루였다.
2011. 5. 12. (목) 경란
드디어 학기를 마쳤습니다. 내일저녁에 졸업식 갑니다.
기말고사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었네요.
지금 너무 피곤해 밀린이야기는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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