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는 도쿄 근교에 위치한
(자동차로 1시간 40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
도쿄 여행가신분들이 많이들
가시는것 같다.
도쿄에서 당일코스나 1박 2일 코스로
특급열차나 일반전철로 다녀올수있다.
이튿날 아침 숙소인 Green Plaza 정원에서 본 후지산
하코네에서의 보너스 후지산 뷰
예전에 블친의 블로그에서
하코네 여행기를 읽고선
도쿄에 가면 꼭 하코네에 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세운 계획에 하코네가 포함되어 있었고,
휴가내어서 자동차로 안내해 주겠다고 해 반가웠다.
우린 출근 시간 러시아워를 피해
아침 6시에 출발했다.
도쿄는 아침 4시 30분에 해가 떴다.
하코네 오와쿠다니에 도착했더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바람이 심해서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는
운행이 중단되었고,
흐려서 후지산도 보이지 않았다.
당일치기로 하코네에 오신분들은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다리가 후들거려 달달 떨면서 바로 나왔다.
내 친구 뒤 금발 아가씨의 머리가 강한 바람에 하늘로 치솟았다.
오와쿠타니
화산폭발로 인해 생긴 곳으로 지금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고.
로프웨이를 타고 저 계곡을 지나가는데
블친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꼭 타야되는줄 알고 난 고소공포증이 있었어
걱정이 되었는데
타지 않아도 되어 안도했다.
화산 열기로 구운 검은 계란
안은 검지 않았다
호수를 운행하는 해적선
바람이 심해서 편도만 운행되어서 타지 않았다.
차를 가져갔기에 같은 곳으로 돌아와야 했다.
집주인 친구가 준비한 점심
직장다니는 친구니 아침은 편의점에서 사먹고,
점심도 벤또를 사먹어면 되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다.
고마운데 미안함이 더 크다.
하코네 신사
한국의 절에선 기왓장에 소원이나 이름을 적는데
이곳에선 나무재질의 메모장에 적어서 저렇게 걸어두었다.
하코네 신사를 대표하는 포토존이 되어서는
사진찍어려고 1시간 이상 기다렸는 듯.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듯
다들 모델인양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스카이 가든 카페
사진 아래위 모두 생화
오후 내내 꽃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음료수를 주문했더니 세상에나 저 작은 컵에 주었다.
숙소 Green Plaza 침대방 - 2인실
석식, 조식, 온천, 노천탕 포함 인당계산 20만원
다다미방 - 4 인실 (3인 숙박) 인당 20만원
다다미방엔 오른쪽 위 스티커 위치에 아래사진의 개인 노천탕이 있었다.
위 사진의 아래 케릭터는 실수.
삭제 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삭제가 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첫날 저녁과 이튿날 아침 식전에 공동 온천과 노천탕을 사용했는데,
저 좋은 것을 보고만 가려니 아까와서
아침 식사 후 사진촬영도 하고 잠깐 사용했다.
숙소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첫날은 흐려서 보이지 않았고,
이튿날 노천탕 탕 밖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노천탕 탕 안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었음
명당이었을텐데.
다음날 아침
전날 저녁엔 숙소에서 준 가운을 입고 식사하러 갔다.
사진 촬영했는데 누구 폰에 있는지?
료칸이라 저녁과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전엔 방마다 저녁과 아침식사를 배달해 주었다는데,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뷔페로 바꾸었다고.
일본 전통 료칸 서비스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식사는 뷔페가 훨씬 더 좋았다.
내가 사는곳엔 고급 뷔페가 없기에 이런 뷔페가 그리웠다.
회도 신선하고 음식 종류도 엄청 많았고, 좋았다.
사진 위와 아래 1인용 음식들을 위 사진 스티커의 미니 화로(?) 같은 것으로
즉석으로 끓여 먹었다.
아침 식사도 훌륭했다
숙소 정원에서 본 후지산
와, 후지산이네!
일본인들이 왜 후지산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다시 또 오와 쿠타니에 갔더니 케이블카인지
로프웨이인지 운행하고 있었다.
저것을 타면 후지산이 내가 있는 곳에서 보는것과 달리 보일까?
아주 적절한 곳에 그네가 놓여있었다.
휴게실 겸 식당
사진 뒤편의 호수가 아름다웠는데 사진에 다 나오지 않았다
일기 변화가 정말 빨랐다.
금방 앞이 보이지 않게 안개인지 흐렸다.
도쿄 친구가 30분 사이로 후지산을 못 볼 수도 있다더니 실감 났다.
친구가 운전해서 내려가는데
앞이 안 보여서 걱정이 되었다.
여우가 시집가는 것도 아니고 1시간도 안 돼 이렇게 맑아졌다.
회전초밥 집이었으나 못된 고객들의 장난에
완전 회전초밥이 아니고, 주문한 음식을
컨베어로 보내주었다
친구가 주문을 잘해 주어서 점심을 잘 먹었다.
그런데 가장 나이 어린 후배가 계산을 했다.
나잇값을 해야 했는데.
맛있었던 편의점/휴게소 간식들
미국에선 온천에 수영복 입고 가기에
일본에 서양인들이 많이 오니
미국처럼 온천에 수영복 입고 가나 해서
도쿄친구에게 수영복 가져갈까 했더니
그 료칸에 수영장 없는 것 같은데,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ㅎㅎ
그래 수영장이 아니라 온천에 갈 때
수영복 입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아니 다 벗어야 한다고.
으악 큰일 났네.
이십 년 넘게 집에서 샤워만 했는데...
내 동료들에게 일본에서 온천에 가는데
다 벗어야 해 걱정이라고 했더니 다들 기겁을 했다.
자기들은 절대 그런 곳은 가지 않을 거라고.
료칸까지 갔는데 온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미국에서 우물 속 개구리로 살았더니
온천에 가는데도 용기가 필요했다. ㅎㅎ
노천탕에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숫자상으로 일본인들보다
서양인들이 더 많았다.
하코네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잠깐씩 이야기하다 물어보니
일본에 3-4주씩 있으면서
한국 방문계획이 없었어 좀 안타까웠다.
나 같았으면 4일쯤은
서울을 여행할 것 같은데.
도쿄 내 친구 덕분에
나와 한국에서 간 내 친구들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주변 눈치보지않고 웃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기차를 탔더라면 왕복 4시간 이상 우린 침묵해야했다)
그리고 하코네에서 료칸에서도 자고
물 깨끗한 노천탕도 경험하고,
늠름한 후지산도 보고
편안하게 하코네 여행을 마치고,
좋은 추억들을 가슴에 담았다.
Thank you, my friend!
2025. 7. 10.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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