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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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친구아들 Marty 의 마지막 공연

앤드류 엄마 2011. 3. 16. 02:55

 

Minooka High School 뮤지컬 팀이 만든 "미녀와 야수"

 

 

지난주 앤드류 학교에서 학생들이 만든 뮤지컬 "미녀와 야수" 공연이 있었다.

미녀와 야수는 매력적인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이웃친구 아들(마리)의 마지막 출연작이라

더 특별했다.

올 5월에 졸업예정인 마리는 중.고교 6년동안 연극과 뮤지컬를 했는데,

고등학교 졸업을 끝으로 연기를 그만두고 대학에선 다른 클럽활동을 할 예정이란다.   

 

난 공연을 보는것을 좋아하는데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릴때부터 다양하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

행사가 있슴 챙겨서 찾아보는편인데, 이사온 다음해 중학교 연극공연에 친구 쥬디의 쌍둥이 딸,아들과

마리가 출연해 응원차 관람했는데, 앤드류와 데이빗이 아는 사람이 출연하니 신기해했고

더 재미있어했다.  

 

쥬디의 쌍둥이 아들,딸은 고등학교 진학한후 방과후 활동으로 연극부가 아닌 스포츠를 택했고,

마리는 계속해서 연극과 뮤지컬을 했다.

연극부에서 1년에 몇차례 크고 작은 공연을 하는데, 해마다 3월에 하는 뮤지컬이 가장 규모가 크다.

(미국은 고등학교마다 3월엔 뮤지컬 공연을 하는것 같다).

그후 이바는 해마다 나와 우리아이들의 입장권을 선물로 주어서 우린 항상 앞줄에서 공연을 볼수있었다.

중.고등학교 공연이라도 초대권이 없고, 관람객들은 꼭 입장료 (어른 $8, 학생 $6)를 구입해야하는데,

출연진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유명한 뮤지컬이라 그런지 이번공연은 3일간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었단다.

1,2학년들 작은 배역을 맡게되는데, 배역에 상관없이 부모는 물론이요, 멀리사는 친척들과

부모의 친구들도 참석해서 격려해준다.

보통 주연은 졸업반 학생이 맡는데, 이번 공연은 남.녀 주연이 모두 3학년이었다.

둘은 노래와 연기뿐만아니라 캐릭터까지 딱맞으니 졸업반중 누군가에겐 불운이었다.

그런데 팜플렛에서 프로필을 보니 둘다 공부까지 잘했다. 

미국은 운동이나 예능에 뛰어난 아이들중에 공부까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재주많은 그들이 부러워질때가 있다.

  

해마다 뮤지컬 공연을 위해 3주동안 출연자와 무대,조명등 공연관계자뿐만 아니라

음악을 담당하는 밴드부원들까지 수업마치고 매일 6시간씩 연습을 하고 밤 10시가 넘어 

귀가하기에 출연진들의 부모들은 마지막 공연날 아쉬움보다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게되어 좋아했다.

 

이바는 지난 6년동안 마리의 공연준비를 뒷바라지해주고, 매공연 (중학교 2차례, 고등학교 3차례)

참석해 아들을 응원하랴, 무용하는 딸 뒷바라지하랴 무지 바빴는데,  

지난 토요일 마지막 공연후 70명의 출연진들과 선배들이 이바네에서 쫑파티를 끝으로 이바의 

뒷바라지가 마무리 되었다.  이바는 그동안 바빴지만, 출연진 아이들과 그 부모들과

함께 하는 시간동안 즐거웠기에 많이 생각 날것 같다고 했다.

공연을 좋아하니 내년에도, 그후에도 계속 고등학교 뮤지컬을 관람하겠지만, 공연을 볼때마다

아마 마리생각이 날것같다.

 

 

 

시계로 분한 마리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총감독이 무용수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무대아래서 공연내 음악을 담당한 밴드부

공연내내 음악과 연주가 정말 좋았다.

 

마리와 여주인공역의 벨

 

이바네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