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과잉운동을 하는 이유

앤드류 엄마 2011. 3. 2. 04:08

 

 

김 우중회장님이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라고 하셨는데, 난 할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가

일상화되어, 꿈뜬 데이빗을 제촉하고, 남편이 함께 영화보자고 하면 늘 시간 없다고한다.

그시간에 친구들 글읽고, 내글쓰고, 안부 전화라도 해야하기에.

내가 이렇게 바쁜데는 운동과잉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그 운동을 그만둘수가없다.

   

졸업하려면 64학점이 필요한데 1학점이 모자라 1점을위해 지난달부터 수업마치고

학교 Fitness center 에서 35분씩 운동을 하고있다.

그리고 루게릭을 앓던 남편을 잃고 우울했던 제니스가 먹는것으로 기분전환시킨 결과

다이어트를 해야했다.

그녀에겐 다이어트못지않게 말동무도 필요했기에 매일 그녀와 함께 1시간씩 걷고있다.

가능하면 주말에도 시간을 만든다.

우리시에 실내 체육관주위를 도는 트랙이 있어 (하루 $1)  그동안 그곳에서 걷었는데,

어젠 날씨가 좋아져 공원주위에 있는 트랙을 돌았다.  

 

사실 제니스만 친구가 필요한것이 아니라 나도 친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곳은 겨울엔 사람구경하기 힘든 곳이라 우울해지기 쉬운데, 제니스 덕분에 나도

우울하지 않고 겨울 잘 보냈고, 또 빼먹지않고 운동을 하니 좋고,

또 지난 6개월동안 함께 걸어면서 4년동안 알고 지낼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린 가까운 친구가 되었기에, 함께 운동하게 된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또 데이빗은 이웃에 친구가 없어 늘 집에만 있는데다 몸이 약해 운동을 해야한다. 

일주일에 두번 가라테를 배우고, 학교에서도 매일 체육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있을때마다 녀석과 함께 운동을 한다.

 

운동은 일단 재미있어야 하니 가능한 녀석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는데,

겨울엔 라켓볼을 하고, 녀석과 동네를 돌고, 테니스장이 오픈하면

테니스를 치고, 날씨가 좋아지면 자전거를탄다. 

녀석의 학교에서 방과후에 봄에 중.단거리 달리기엔 트랙과 가을에 하는 장거리 달리기엔

크로스컨츄리를 하는 동안은 주말에만 자전거를 탄다.

어젠 날씨가 좋아서 녀석이랑 겨울시작되고 처음으로 트레일을 걸었다.  

걸어면서 녀석에게 말하는 연습을 시킬겸 이야기를 하게 만들고 (여전히 일반적인

화제와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를 주로한다), 걸을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기에

교정해주어야 하니, 친구와 함께 걸을때처럼의 즐거움은 없지만, 

내가 녀석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수 있고, 엄마노릇 쬐금 한것같아 

녀석에게 미안함을 덜게된다.    

 

운동시간이 날 더 여유없게 하지만, 

제니스가 이사가기전까지 그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고 (집이 팔리면

이곳으로 이사오기전에 살았고, 성인이 된 아이들이 살고있는 펜실바니아로 이사갈 예정이다), 

데이빗도 2주후부턴 학교에서 방과후에 중.단거리 달리기인 트랙을 시작하기에,

그전까지 녀석과 집밖에서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

또한 학교 헬스클럽에서 우리집에 없는 운동기구로 뱃살빼기를 열심히 해

베둘레햄을 줄여 새로산 수영복입고 (체형 가려주는 아줌마 수영복) 

올 여름엔 동네 수영장에서 데이빗과 물놀이도 하고 수영을 가르쳐주고싶다.

 

2011. 3. 1 (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