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L.A의 숨은 보물 Getty Villa

앤드류 엄마 2024. 7. 12. 22:59

셋째 날 은령 씨와 난 Getty Villa를 찾았다. 
난 이번 여행은 모하비님과 은령 씨에게 맡겼기에
Getty Villa 를 방문하기 전까진
이곳에 대해 아는것이 없었다.

 

그런데 은령씨는 기억력이 Photographic memory 라

(한번 본적과 한번 읽은 것을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는것),
모하비님이 예전에 이곳을 방문하고,

블로그에 올리신 것을 읽었다며 기억하고선 

이곳을 선택했다고.

나도 분명 읽었는데, 난 아, 좋은 곳이네 하고선

내 기억엔 저장되지 않았다. 

난 L.A를 가게 되면 

그곳 말고도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았기에.ㅎㅎ

지난해 갔을 때 그곳들을 그의 다 방문했다.

 
이곳은 입장권이 무료인데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매진되어 
   은령 씨가 한 달 전에 예약했다고 했다.
 
그래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예약해 주고, 
 차량서비스와 동행 안내를 해주고
   100달러씩 받는 여행상품도 있다고. 
주로 노인들이 이용할 듯.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입장할 때 하는 가방 검색 관계로 대기줄에 있었을 때 
  중국 노인들이 대형버스에 한차는 왔는지
엄청 많았다. 
  

이곳에 와서 알게 된

Getty Villa와 Getty Center는

석유로 엄청난 부를 이룬 

J. Paul Getty 씨가 

본인이 그동안 수집은 애장품들을 

본인의 집을 증축해서 Getty Center 란 박물관 만들었는데

장소가 부족해 그의 땅이 있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곳에 

Getty Villa를 새로 만들었고,

케티씨가 엄청난 유산을 Getty 박물관 재단에 남겨

 일반인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했다고. 

 

J. Paul Getty 씨의 자택이었던 

Getty Center의 건축미와 디자인은 

Villa 보다 더 나았는데,

우린 시간상 그곳은 가지 못했다.

사진은 카피라이트에 걸릴까 봐 올리지 않았으니

아래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Visit the Getty Center | Getty

Top Things to Do | Getty Villa Museum

 

Top Things to Do | Getty Villa Museum

Highlights of a visit to the Getty Villa Museum in Pacific Palisades include ancient Greek and Roman art, architecture inspired by Roman villas, charming gardens, and a museum store with unique products.

www.getty.edu

월요일 휴무

맞은편 건물이 박물관 
야외 공연장인 듯.  

 
난 이곳  건물들과 건물 주변으로 잘 배치되고

    관리된 정원들과 인공연못(?)들이 좋았다. 

 

인공연못이라 하기엔 물이 너무 얕아서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데,  

영어로는 바깥에 있는것은 a reflecing pool 이라 하고,

실내는 pool 이라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곳에서 사진 찍고 싶어서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물 앞에서 친구와 수다를 즐기는 중국인 

그들을 보면서 공중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분수대가 사진보다 훨씬 예뻤는데... 

 

타일조각들을 이용한 이른 작품을 볼 때면

난 작가들의 노고가 느껴져 마음이 편치가 않다.

 이게 뭐라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했을까 싶은. 

내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겸손함과 경건함과 조예가 부족한 탓일 수도.

나무에 가려져 쪼끔만 보이는 태평양

탁 터여서 태평양이 바로 보였으면 더 좋았을 듯.  

벽화들도 유심히 보면 이야기가 있어 재미있다. 

먹이를 노리고 있는 새

 

이곳 박물관엔 이탈리아 선조들 작품과 로마와 그리스 조각상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각상들은 예전에 데이비드와 유럽여행 갔을 때

엄청 많이 봤기도 하고,

난 조각품들보단 그림을 더 좋아한다.

그림 작품들은 케티 센터에 가면 볼 수 있다. 

 

 

태평양 바로 언덕 위에 위치한 게티 빌라 

차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바닷가에 있는 도로까지 

승합차가 태워주었다. 물론 우린 팁을 주었다. 

 

모하비님이 소속된 산악회에서 장거리 백팩산행 스케줄이 

이날 출발하게 되어 본인도 장기간 집을 비우니

집 정리도 해야 하고, 또 본인 음식을 비롯해 

산행 준비도 해야 하는데, 

언제 또 준비를 했는지

오늘 점심때 먹어라며 어제 작별할 때 주셨다.

 그런데 그 비싼 호텔에 냉장고가 없었어

많이 죄송했었다.

 

케티 빌라의 카페는 음식값이 그리 비싸지 않았고,

음식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사업해서 번 돈을 사회를 위해 환원하신 케티님 덕분에

 L.A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멋진 박물관과 귀한 예술품들을 무료로 감상하고,

(시카고 미술관도 기증받은 미술품들이 많은데도,

입장료가 $27 나 하니까 그곳 작품들 좋아하지만 자주 못간다)

가난한 연인들에게 멋진 데이트 장소도 제공해 주셨네.

이런 분들이 미국을 건강하게 해 주고

오늘의 미국과 미래의 미국을 지탱하게 해 주는 듯.

 

 

우린 시간이 남아 그 유명한 산타 바바라로 이동.

 

 

2024.  7.  12. (금) 경란 

  

추신 :  화요일에 출근했다 몸살이 와서 병가 내고 퇴근

뉴욕 갈 때 기차에서 추워서 엄청 떨었고, 

도착해서 매일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느라 자지 않았더니 

뉴욕에서는 즐거워서 아플 사이가 없었는 듯. 

오한에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하루 종일 자고, 어제 조금 회복되었는데

  이번 주말에 완전히 회복될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