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누 덕분에 TV 에서나 보든
RV 내부를 볼 수 있었다.
2년전에 구입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
외부 차고에 보관하고 있었어 내부를 볼 기회가 없었는 듯.
엄청나게 넓었다.
이렇게 넓고 큰데 4인용이라니.
데이비드가 앉아있는 소파를 2인용 침대로 전환시킬 수 있다.
너무 커서 기름 먹는 하마다
가격을 묻는 게 실례라 시누에게 묻지 못하고
앤드류에게 얼마나 할까 물었더니
$160,000 - $200,000 쯤 될 것 같다고.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정확한 가격이 나오지 않네.
동영상 촬영 때 놓친 화장실과 샤워장
주차 중에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고,
대형 냉장고에 세탁기, 건조기며 게스오븐까지
아파트처럼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기에
어떤 분들은 이런 RV를 집처럼 사용하며
전국을 순회하기도 한다.
그래 RV를 Motorhome이라 하기도.
* RV는 캠핑장에서도 텐트보단 비싸다.
작은 시누가 17년 전인가 남편을 갑자기 잃고
직장 다니며 혼자 어린 두 아이 키우느라 애 많이 썼는데,
두 아들들이 잘 자라 주었고,
시의 고위직인 시누는
내년(55세)에 은퇴하더라도
현재의 연봉만큼 남은 평생 연금을 받으니
RV로 여행 다니며 지낼 수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RV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시누가 당장 은퇴를 하는 것도 아닌데
RV를 구입해,
내가 은퇴할 때까지 기다렸다 구입하는 편이 좋지 않냐고 했더니
시누가 자기 올해 계획에 RV 구입이 있었다고.
혼자이고, 능력 되니
뭐든 본인 원하는 대로 결정하는 시누가 부러웠다.
예전엔 재혼할 마음이 있었는데,
이젠 그동안 본인 원하는대로 살았기에
이 자유를 잃는 게 싫을 것 같다고.
남편은 은퇴하면
시누의 1/3 크기의 소박한 캠핑카를 구입해서
캠핑 다닐 거라는데,
제발 중고는 아니었으면.
비싼 만큼 시누가 RV 운전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이 즐겼으면.
2024. 5. 15. (수) 경란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친구들과 지인들 덕분에 즐거웠던 하루 (0) | 2024.05.20 |
---|---|
5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퇴근후 동료들과 식사를 하다 (0) | 2024.05.18 |
일을 키워서 하는 어리석은 나 (44) | 2024.04.29 |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가장 먼저 한 일 (0) | 2024.04.13 |
이웃 친구네에서 그녀 친척들과 함께한 부활절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