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앤드류 엄마 2010. 11. 7. 01:33

 

아버지 생신이라 큰동생집에 엄마와아버지, 작은동생가족들이 모여 스카이페를 이용해

오랫만에 얼굴보며 통화를했다.

 

전화통화는 자주하지만, 엄마 본지는 꽤 되었는데,

건강이 좋지않았던 아버지와 동생걱정에 고된 농사일에 그 사이 얼굴에 주름이 좀 더 많아진것같았고,

체중까지 줄어 더 나이가 들어보였다. 

아버지또한 수술받고, 또 치료받으시면서 농사일까지 하셨으니 상상할수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셨는데다 체중이 줄어 더 나이더셔 보였다.

과체중도 문제지만, 나이들어선 야위면 나이가 더 들어보이고 주름도 더 생기니

제발 이번 겨울내 편히 지내시면서 잘 드셔서 체중이 좀 늘었으면 좋겠다.

엄만 너도 앞에 흰머리가 허였네 하시며 말씀을 흐리셨다.  (딸 흰머리 보는것이 마음이 언잖은가보다).

 

내년엔 엄마가 칠순인데, 난 학교때문에 가지 못하니 엄마모시고 아버지 돈으로

제발 여행좀 다녀오시라고 했다.

그리고 내후내년엔 아버지 칠순이신데, 그때 농사를 짓지 말고,

미국 오시지 했더니 한번 갔는데, 또 뭐하러 가냐고 하신다. 

엄마는 오고 싶으시니, 제발 일좀 줄여 얼굴관리좀하고 미국오시라고 했다.

 

오랫만에 보았더니 나처럼 남동생 둘도 체중이 많이 불어 있었고,

(살 빼야하는 사람들은 찌고, 좀 졌으면 하는사람들은 빠지니 참)

상지가 그 사이 훌쩍자란것같고, 아기였던 소연이는 올케랑 붕어빵이 되어있었다.

막내동생네 시현이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주었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 단체행사외엔 내앞에서든지 누구앞에서 한번도 솔로로 노래를  불런적이 없는데,

시현이는 엄마,아빠한테 자랑하고싶어 매일밤에 부른다니 여자아이들 키우는 재미일것같다.

 

부모님도 우리 아이들 본지 꽤 되었기에 앤드류와 내가 나란히 서서 앤드류가 얼마나 키가 자랐는지

보여드렸고, 데이빗이 클라니넷으로 생일 축하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연주해 주었다.  

 

그냥 전화통화만 하는것보단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얼굴을 보니 훨씬 좋았다.

가까이 살아 부모님과 가족들 생일날이든 행사때 함께 해야 되는데...

 

내일 교회 유아방 자원봉사가 있어 오늘 토요일 저녁예배를 보고,

또 오늘저녁때엔 친구이바가 저녁이 제공되는 연극에 초대해 교회갔다 바로 가야하니

다시 통화할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고된 농사일때문에 항상 일찍 주무시니 시차때문에 통화를 밤늦은 시간에 해 

계속 꾸뻑그리신다.  좀더 일찍 나한테 연락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내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전화를 했단다.

일찍일어나면 나중에 낮잠으로 보충하면 되는데...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발 일좀 줄이시고 엄마와 두분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두분 서로 위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오랫만에 모인 가족들과 좋은 시간되시길...

 

2010. 11. 6. (토)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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