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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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학교 밴드부의 밤

앤드류 엄마 2010. 10. 28. 23:15

처음으로 밴드부 유니폼을 입은 데이빗 (호두까기 인형의 귀여운 병정같다)

 

 

어제 수요일 저녁에 앤드류 고등학교 밴드부의 밤에 데이빗 학교와 이웃 중학교 밴드부를 초청했다. 

우리지역 중학교를 비롯 인근에 위치한 3곳의 중학생들이 Minooka High School 로 진학하기에

중학교 밴드부 출신들이 오디션을 거쳐 고등학교 밴드부에 합류하게된다.

이번행사에 참여하기위해 데이빗이 처음으로 밴드부 유니폼을 입었다.

 

녀석이 워낙 약해서 바지는 항상 Slim 사이즈를 입었는데, 한달전부터 이제 성장기가 시작되었는지 

계속 배고프다며 예전보다 먹는량이 늘어, 허렁하던 바지가 맞기 시작했다.

앤드류도 한창 키가 자랄때 수시로 배고프다며 엄청 먹더니 6개월만에 키가 15센치도 더 자랐고,

그후엔 먹는량이 또 많이 줄었다. 

 

몇주전에 데이빗 얼굴에 난 뾰루지가 포이즌 아이비였는데, 간호전문의의 오진으로 약을 잘못처방해 

얼굴한쪽이 퉁퉁부어 스테로이드를 복용중이다. 그런데 그 약 복용후엔 더 자주 배가 고프다며

엄청 먹기시작했다.  어제 저녁만해도 스테이크로 일찍 저녁을 먹었는데, 행사후 또 배가 고프다며

퇴근이 늦었던 남편이 먹지 않아 남아있던 나머지 스테이크를 또 먹었다. 

평소엔 스테이크 반조각밖에 먹지않았는데, 그날 평소의 4배 분량을 먹었기에 걱정이 슬며시 되었다.

하여튼 2주동안 체중이 4키나 불었고, 홀쪽했던 배가 다 나왔다.

학교에선 평소의 데이빗만 생각하고 유니폼 바지를  xs 사이즈를 주어서 지퍼만하고 멜빵띠를 착용했다.

 

10월 초 몇일 추웠던것을 제외하곤 10월내내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몇일전부터 시작된 바람이 자지 않고 활개를 쳐 행사 1시간 20분동안 얼마나 떨었는지.

밴드부 학생들만 제외하고 다들 겨울잠바에 중무장을 했는데, 내가 중무장을 하면 녀석이

심리적으로 더 춥다고 느낄까봐 평소차림으로 갔다가 금방후회를 했다.

그러나 전날과 다음날 보다 덜 추운날이라 감사하게 생각했다.

 

고등학교 밴드부의 정식 공연을 처음보았는데, 중학교랑 차원이 달랐다.

연습량도 중학교에 비해 길고, 또 축제등 행사와 대회 참여가 많다고했다.  

그리고 여름방학때 주립대학교에서 하는 4일동안의 합숙 캠프가 많이 도움이 된단다.

고등학교 공연을 보니, 데이빗도 꼭 고등학교 밴드부에 입단해 멋진 공연을 자주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비록 추위에 떨었지만,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보았다.

  

 

3개 학교 밴드부 학생들의 학부모와 친척들이 스탠드를 꽉 메웠다.

 

 

데이빗 학교

 

 

 Minooka Jr. High (한 학교는 다른 행사에 참여해 참석치 못했다.

 

Minooka High School (밴드부원이 120명인가 140명인가 된다니 규모에 놀라다)

 

중.고교 합동 연주

 

 

 

고등학교 밴드부가 대회에서 선보인 공연은 반경이 넓어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2010. 10. 28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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