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날씨 덕분에 1년만에 이웃 가족들과 명절을 기념하다

앤드류 엄마 2021. 5. 2. 07:43

코로나 이전까지

부활절, 추수감사절에 

이웃들이 초대를 해주어서 함께 하곤 했는데

지난 한해는 코로나로 인해

부활절, 추수감사절, 그리고 크리스마스도

   우리가족끼리 초촐하니 보냈다.

 

그런데 이번 부활절엔 갑짜기 날씨가 좋아진 덕분에 

이바가 뒷뜰에서 식사를 할수 있겠다며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었다.

 

그때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에

날씨가 좋지 않았다면 집안에서 식사를 해야하니 

이번에도 우리가족끼리 보냈어야했는데,

좋은 날씨를 주셔서 감사했다.

 

이바네서 만나던 이바 시숙들과

레이첼과 레이첼 남자친구도

  1년 만에 만나니 많이 반가왔다. 

 

부활절 금요일아침 까지만 해도 영하였는데,

그날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가 

다음날 영상 15도더니 

 부활절엔 20도쯤 올라갔는듯. 

 

지난 부활절에 1년만에 함께한 이웃친구 이바네 가족들과 

사진찍을때만 함께 하고, 이야기할땐 거리두기실천

그래도 식사할땐 우리식구들은 따로 떨어져 저 테이블에서 먹었고,

이야기할때도 거리두기를 했다. 

갑짜기 날씨가 좋아져서 부활절 몇일전에 우릴 초대해 

이바가 대부분의 음식을 미리 준비해

난 야채추레일과 디저트를 담당했다. 

 

가족처럼 우리가족을 챙겨주니 늘 감사하다.

옆집 데비네 친정 가족들과 

역시 사진찍을때만 나란히 앉았고, 이야기할땐 거리두기 실천 

 

데비는 연로하신 친정아버지께서 바깥바람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집안에서 식사를 해야해 그때 백신 2차접종을 마친  

친정 아버지와 친정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사는 미혼인 언니와

이모님만 부활절 식사에 초대해 다섯명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각자의 가족들끼리 점심식사를 하고,

데비네에서 다시 모였다. 

 

코로나로 인해 데비의 친정식구들도 

 정말 오랫만에 만났기에 내 가족들 만난듯 반가왔다.

다들 성격들이 좋아서 처음 만났을때부터 친구같고, 가족같았다.

 

그동안 기나긴 코로나로 인해

또 기나긴 겨울을 지나며 

좀 쳐져있었는데, 

부활절에 주신 좋은 날씨덕분에,

또 좋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의 에너지도 얻고, 

참으로 감사한, 또 즐거운 하루였다.  

 

부활절에 좋은 날씨로 축복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주님이 부활하셨듯

전세계가 올해 코로나 물리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2021.  5.  1.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