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방문인데, 아침에 가져갈 짐을 챙기고보니 한짐이었다.
중간에 장도 볼건데, 차에 자리가 없었어 많이 못사드릴것 같다.
시어머니께서 사시는곳이 워낙 시골이고, 연세가 많으시니 슈퍼가는것도 조심해야 하니
이번에 필요하신것 다 사드리면 좋을텐데....
시어머니는 3주후면 만 94세가 되시는데, 혼자 사신다.
이왕이면 시어머니 생일에 맞춰 방문했슴 좋을텐데,
지난주에 학교측에서 내가 근무하는 부서를 비롯해 몇몇부서는
다음주부터 학교로 출근 하는것으로 결정이 나,
갑짜기 이번주말에 시댁을 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남편과 내가 집에서 근무해 사람들 접촉하지 않을때
방문하는것이 더 안전할것 같아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증상자도 있어, 텐트가져갈까 했는데,
난 집에 계속있었고, 남편은 화요일날 출근했지만 조심했다고.
또 시댁은 2층집이라 시어머니께선 1층만 사용하시고,
우린 2층 화장실과 샤워장을 따로 사용하고,
집안에선 마스크쓰고 시어머니와 떨어져서 이야기 하면 괜찮을거라고.
시어머니께서 2층 오르락 내리락 하시는것도 위험하고,
또 연로하시니 시어머니의 일을 줄여드려야 한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8시간 거리라
집으로 출발하기전에 우리가 사용한 침대시트랑
세탁해서 침대정리 할 시간이 없기에
우리 침대시트와 베게, 타올등을 다 가져가려니 짐이 많았다.
시어머니는 우리가 방문해도 우릴 위해 특별히 준비하실것도 없으시다.
우린 첫날 가는길에서 점심, 저녁을 먹고 가고,
다음날은 우리가 준비해간 것으로 내가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해 드릴거고,
일요일은 아침식사후 청소해드리고 집으로 출발하고,
우리것 가져가서 사용하고 다 가져오니
우리가 가고난뒤에도 뒷정리라지 않으셔도 된다.
한국의 며느리들이 명절에 시댁가는일로 명절 증후군이 생겼다고하니,
시어머니들께선 명절이면 손님아닌 손님맞이로 이불빨래하고,
청소하고, 며느리 심기 살피느라 더 고생이라며 씁쓸래하시던 분들이 생각난다.
우리 시어머니는 아마 청소도 안하셨을듯.
그런데다 우리 시어머니는 버리질 못하고 뭐든 모아두니
시어머니께 갈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그래도 우린 손님이 아니고, 가족이고,
시어머니가 그 연세에 혼자 사시는것만해도 감사하다.
2020. 7. 10. (금) 시댁 가는 차안에서 경란.
추신 - 시댁엔 인터넷이 되지 않는데다
제가 데이타가 많지않고,
또 월요일부터 출근이라 몇일간 블로그와 소원할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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