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재즈의 도시 뉴 올리언즈가 주는 즐거움

앤드류 엄마 2020. 1. 18. 11:38

 뉴올리언즈는

재즈가 탄생한 재즈의 고향이자  

프랑스 식민지였던 관계로 

독특한 구 시가지 건축물과 음식으로 유명한데다

미국 남부 루지애나주 남쪽에 위치해있어   

겨울에 춥지 않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뉴올리언즈를 대표하는 축제 

Mardi Gras 땐 (보통 2월말) 

전국에서 몰리니 피하는것이 좋다. 


 8년전에 가족들과 함께

뉴올리언즈를 여행했는데다 

이번엔 앤드류가 이곳을 선택했기에  

앤드류가 원하는 대로 그냥 따라 다닐 생각에

난 아무 계획없이 갔었다.  


그런데 앤드류 녀석이 알고보니 

여행을 아빠처럼 한곳에서

느긋히 휴식하듯 즐기는 타입이라  

 뉴 올리언즈에서 특별히 뭘하기 보단

 먹고 싶은 음식들 먹고, 라이브 재즈 듣고,

거리를 거닐 생각에 사전 조사나 준비없이와 

 도착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난 여행을 가게되면 하나라도 더 볼 생각에

사전에 조사를 마치고,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는편이기에

아들의 무계획이 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뉴 올리언즈는 걸어다닐수 있는 반경이고,

또 지난번에 거의 다 다녔기에

내색하지 않고, 앤드류 검색할때

구글과 한국 블로그들 검색해 아이디어를 주곤했다.


아마 첫 방문이었슴 

시간과 기회가 아까와서 내가 다시 주도했을듯.  


 불타는 토요일 저녁 

유흥업소가 많은 Bourbon Street 뿐만 아니라

  거리거리에 인파가 넘쳤다.

난 오랫만에 많은 사람들 무리에 있어니 기분이 좋았는데

남편은 Bourbon Street 이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같다며 언짢아 했다.

난 사람들 구경하느라 가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또 냄새치니 마리화나 냄새도 맡지 못하고.


그래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둘째날 저녁에 보니

소돔과 고모라는 아니었지만


좀 그런 유흥업소들이 많긴했다.


재즈의 고향답게 라이브 재즈클럽도 많고,

거리마다 거리의 악사들과

 페인트통 꺼꾸로 놓고 드럼치는 아이들과

탭댄스하는 아이들을 곳곳에서 볼수있었다.


거리의 공연가들도 실력도 뛰어났기에  

나 혼자였슴 멀찍히 서서 한팀,

한팀 감상하고 응원도 해 주었을텐데.

우리집 남자들이 바쁜일도 없어면서 계속 고고해 아쉬웠고,

그들 앞에 놓인 빈통들을 보니 내가 괜히 미안했다.

작은 지폐들이 있었으면, 듣지 않았더라도 지나가면서

앞에 놓인 빈통에 응원 성금을 주었을텐데

작은 지폐가 없었던것이 많이 많이 아쉬웠다. 


뉴 올리언즈 가실때 $1, $5, $10 짜리 지폐들

넉넉히 준비해 가시길.


Café Beignet - Bourbon Street 에서 (위,아래)


연세 있어신 리더 싱어겸 트럼펫 연주자가 좋아서 선택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  메뉴가 저녁으론 별로니 아점이나 점심시간이 좋을듯.

라이브는 매 시간 정시에 시작해 40 - 45분 간격으로 휴식하며

휴식전에 연주자가 테이블마다 팁 통을 돌린다.

(이곳뿐만 아니라 입장료없는 대부분의 라이브 카페는 다 그런듯). 





European Jazz Pub Fritzei's  (사진 위, 아래, 아래)


데이빗의 첫 경험 (^^)

데이빗이 만 21살이 넘어 함께 할수 있었어 좋았다.

(미국은 만 21살 이상 음주가능)

 입장료가 없는 대신 음료수와 알코올이 약간 비싸다.

피타 클라라 2잔, 마가릿타 1잔 ($12 x 3 = $36 + 세금 + 팁 = $48)

밴드 팁 $10 추가

*  공연이 8시부터 시작해

분위기 없는 남편은 피곤하다며 먼저 숙소로 갔다.

베스트 재즈 밴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갔었슴 입장료 미리 예매해야 하는

베스트 재즈 밴드들 공연을 봤을듯.

(토요일 9시 공연, 일요일 8시 공연)

 

 구 시가지 French Quarter

프랑스풍 건축 양식들로 발코니들이 있다.

 

뉴 올리언즈 음식들

(Gumbo, JamBalaya, Red bean and Rice, 앤드류는 코스로) 


주로 소스넣은 밥에 팥, 해물또는 소세지, 닭고기를 넣어 

걸죽하게 만든 음식들.


편식쟁이에다 낯선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큰 데이빗이

다음날도 또 다시 JamBalaya 를 시키곤 잘 먹었다.


해산물을 넣어 걸죽하게 만든 음식을 먹어니 난 해물탕 생각이 났다.

 

하필 남편이 눈을 감았네.

앞으론 사진 부탁할때 꼭 두장씩 찍어 달라고 부탁해야할듯.

 다녀온 사람들 추천해서 갔더니 줄서서 20분이상 기다려야 했다.

난 별로 였는데, 우리집 남자들은 괜찮다고. 

 

시내를 운행중인 전철 (자주 다님)

1회 $1.50 / 1일권 $3

시내가 넓지 않아 걷기 잘하면 굳이 타지 않아도 된다.

 전철 내부

 뉴 올리언즈 대표 명물 Beignets - Café Du Monde * 이곳이 최고인듯.

커피도 맛있다고.

프랑스 도너츠 - 안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도너츠

* 반죽하고 발효시켜서 만들면 될듯.

이런 도너츠가 왜 유명한지.

그 넓은 레스토랑에 빈자리가 없었다.


 

 St. Louis Cathedral 성당앞  (사진 위.아래)


 

 뉴 올리언즈엔 엄청 화려한 장식등과 가면, 가구들과

 선물가게등 소상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았다.

 

 French Marker 내부 (사진 위.아래)

대부분이 작은 푸드코너와 선물가게들

 친구들과 함께 왔슴 느긋하게 아이 쇼핑도하고,

푸드 코너에서 새로운 음식들도 맛보고,

군겆질도 즐겼을텐데,

우리집 남자 셋다 쇼핑은 질색이라

우리가 집을 비운 동안 우리집 우편물을 챙겨준

옆집 데비에게 줄 선물도 살겸  

남자 셋이 점심 먹을동안

나혼자 초스피드로 쇼핑을 했다.


규모가 엄청난 (건물 3동) 국립 세계 2차 대전 박물관

* 상세 이야기는 다음 편에.



시간도 짧은데다

욕심없고, 느긋한 남자들과 함께 하느라

약간 아쉽긴 했지만,


 오랫만에 네 가족이 함께 

추운 시카고 날씨를 피해

춥지도 덥지도 않은곳에서

 거리의 음악과 장단을 즐기며

미국 도시들과는 풍경이 색다른 거리를 거닐고,

색다른 남부음식과 라이브 뮤직을 즐겨 좋았다.


먼 거리 운전해준 남편과 앤드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미국땅은 너무 넓어서 여행하기엔 정말 불편하다.



2020.  1.  18.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