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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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내 친구들에게 시카고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다

앤드류 엄마 2019. 12. 22. 11:09

1년에 한번씩 만나는 내 옛 이웃친구들을

     이번엔 6년만에 시카고에서 다시 만났다.     


 친구들은 시카고에서 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살지만

인구 3,000 명의 시골에서 사는 내 친구들에게

 복잡한 시카고까지 운전은 무리인데다

 대중교통이 없으니  

여태껏 시카고에 간적이 몇번되지 않았다.


그래 6년전 내친구들의 60세, 50세 생일기념으로

 시카고 나들이를 하게해 좋은 시간을 보냈기에

 5년에 한번씩은 시카고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지난해 린다가 시간이 맟지 않아

 6년만에서야 겨우 시카고에서 다시 만날수있었다.


 시카고가 낯선 시골에서 온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두 친구들이 한번도 가 보지 않았던곳과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것들

위주로 일정을 잤다.

물론 친구들에게 사전에 설명해주었더니

아이들 마냥 좋아했다.


6년전에 만났을땐 당일엔 날씨가 좋았지만,

다음날 비바람이 불어었다.

  그렇지만 그 궂은날에도 우린 아이마냥 좋아서 

 즐겁게 도심을 걸어다녔고, 사진을 찍어었다.


12월 중순이라 날씨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감사했다.


마지막 일정이 밤늦게 끝나는데다

많이 걸어야 하는데,

일찍 만나게되면 새벽부터 나서야 하니 무리인데다

시카고 가는 버스가 출근시간대인 이른아침엔 자주 있지만 

(우리집에선 30분떨어진곳에 주중에만 시카고 가는 버스가 있다) 

7시40분이후엔 10:07분차 한대뿐이라  

12시쯤 6년전에 만났던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 9시 50분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대충의 소요시간이 나오는데...


친구들이 시카고 시내도 잘 모르고,

구글 검색도 서툰데,

하루를 일찍 시작해 많이 피곤할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사실 나도 바빠서 전날 새벽 2시 40분에 잤는데다

출발하기 전까지 많이 바빠 버스타자마자 잤다.

  그런데 린다는 개 산책시키기 위해  4시 30분에 일어났다고.  

아이쿠 세상에...


 1년만에 어렵게 만난 우린

 그날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았지만,

내가 보낸 중요한 문자를 놓쳐 엉뚱한 곳으로가

 약속 장소를 변경해 우여곡절끝에 만나 더 반가왔다.

 

날씨가 좋고, 밀린이야기도 많아서

 우버타지 않고, 걸었는데,

시골 아지매 셋은 (나도 촌아짐이니)

친구들과 난생 처음 도시로 여행온

소녀들마냥 좋아서 

12 키로미터도 더 걸었는데도

 피곤한줄 몰랐다. 


그런데 호텔방에 들어와 누우니

피곤이 몰려왔는지

이야기 하다 린다는 10분도 안되 잠이 들었고,

잠시후 코를 골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더 이야기하다 잠든 캐시도

약하게 코를 골았다.

  나도 코를 골았을지도...


  1

 시카고 링컨 동물원 (무료)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Christmas Light 

넓은 동물원 곳곳에 장식된 전등불빛이 환상적이었다.


나도 몇년전에서야 이곳에 이런 전등장식이 있는줄 알았지만,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내가 운전이 자신없어 집에만 있었던것이 뒤늦게 후회되었다.

기차타고, 버스타고 왔슴 되는데...

브룩필드 동물원엔 버스 노선이 없기에

    이곳도 버스 노선이 없는 시 외곽에 있는줄 알았다.  


시카고 심포니

Merry, Merry Chicago

친숙한 크리스마스 음악들이라 더 좋았고,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노래 함께 부르기도 좋았다.

두 친구들이 너무 너무 좋다고.

(사이버 멘데이에 페이스북에서 광고보고

티켓1장 /1장 무료 할인행사때 구입했다)

* 함께 오기로 했던 린다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못왔다. 

 

날씨가 좋아서 Cheese Cake Factory (Water tower 부근) 에서

링컨 동물원까지 걸은 덕분에 겨울 호수가도 걷고,

시카고 북쪽에서 시카고 도심 풍경도 즐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에만 열리는 Christkindlmarket (사진 위.아래)


독일을 비롯해 여러나라 크리스마스 선물코너로

 가격이 많이 비싼편이다. (German Market 이라고도 한다).


미시건사는 큰 시누는 이곳에 오는것이 버켓리스트였던

   친구와 함께 2주전에 3시간 30분이나 운전해서 다녀갔었다.

이곳이 뭐라고 버켓 리스트였다니...


다음날 지나가다 보니 낮에도 인산인해였다.


Cheese Cake Factory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곳에만 있고,

가보면 다들 좋아하는데, 내 친구들도 음식도 맛있고, 좋다고.

처음에 이곳을 생각했지만,


일정을 고려한 동선에서 2.5키로 더 떨어져있었어 포기했었는데,

내 친구들이 엉뚱한곳에서 기다린 덕분에 갈수있었다.

내친구들이 기다린곳에서 5분 거리에 있었기에.    

  

 우리가 묶었던 호텔에서

  

 호텔 방에서 본 미시건 Ave. (시카고 다운타운 대표 도로)

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 (2019. 11. 15. 개장)

개장했을때 몇시간씩 기다렸다 입장했다는 소식은들었지만,

한달도 더 지났으니 괜찮겠지 했더니 토요일이라 아뿔사.

시카고에 온 사람들은 한번은 꼭 방문하고픈 성지가 된듯. 


기념으로 이곳에서 아점먹고 커피한잔 하려고 했는데,

아침 9시 20분에 갔더니 저렇게 대기 줄이 길어서 포기했다.


친구 케시가 성당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고 있어

토요일 미사 준비를 위해 2시까진 가야해  

아점을 먹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두 친구가 어떻게 이런 일정을 짰냐며

너무 행복했고, 고마왔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경험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기에

23년전 내가 많이 외로왔을 적에 

내가 향수병 걸릴까봐 걱정에 많이 도와주었던  

고마왔던 소중한 이 친구들이 나로인해 

그런 추억을 갖게되어 기뻤고, 

 또 그 추억속에 내가 함께하게 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나또한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나 즐거웠고

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내내 행복했다.


 1년에 한번씩 이렇게 만나 밀린 이야기들 나누고 

 가족들의 흉허물도 서로 다 알고있으니  

 챙피했던 이야기들까지 웃어면서 할수있는

이 친구들이 있어 고맙다.

다들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헌신적이고,

또 어려운 사람들보면 자기형편 고려하지도 않고

도움부터 주는 친구들이라

우린 앞으로 우리 자신을 위해 쬐끔 더 이기적으로

살 필요가 있다고 했더니 그들도 동의했다.


셋다 건강 관리 잘해서 1년에 한번씩이라도

오랫동안 만날수 있게 되기를.  


  

2019.  12.  22. (일)  경란


난 시카고에서 제일 큰 백화점인 Macy's 에서

  쇼핑하고, 집에 오니 저녁이었다.

그 넓은 백화점을 몇시간씩 돌라 다녔는데,

적당한 선물을 못찾고,  

내 옷과 남편 와이샤츠하나 샀다.

남편에게 고마왔다고 말하고,

내년엔 우리 가족들과 같은 코스로 함께 했어면 좋겠다고.


주중엔 시간이 없으니 주말에 크리스마스 준비며,

집안일과 블로그를 해야하는데,

12월들어 2주째 금,토,일에 집을 비워 

크리스마스 쇼핑과 준비도 해야하고,

밀린 일들이 많아 

발등에 떨어진 불 끄느나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