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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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내 친구가 동부 여행중 가장 좋았다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앤드류 엄마 2018. 8. 16. 10:50

워싱턴과 맨하탄, 나이아가라를 거쳐

시카고를 여행한 친구가

이번 여행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 좋았다고.


 폭포가 떨어지면서 내는 굉음에 귀가 다 멍멍하고, 

위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량의 폭포수와

사방팔방에서 튀어오는 물보라를 맞으며

다들 아이들처럼 환호하고 좋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은  

캐나다 쪽에서 보는것이 좋지만,

나이아 가라 폭포를 운행하는


유람선 (Maid of the Mist)은

미국쪽에서 타는것이 편리하기에

미국쪽에서 에서 유람선을 탔다.

다 보고나면 캐나다로 넘어가

 그곳에서도 폭포를 볼거라

서둘지 않았다.



유람선에서 -  미국쪽 작은 폭포


캐나다쪽 큰 폭포

폭포수와 굉음에 혼이 반쯤 빠졌지만 속이 후련해졌는듯

폭포 근처에선 물보라가 워낙 강해 사진에 폭포가 잘 보이지 않아

유람선이 폭포에서 많이 떨어졌을때 다시 사진을 찍었다.

신발도 다 젖었다.



사진 뒤에 보이는 다이빙 보드처럼

보이는 것이 유람선 선착장으로 오는 엘리베이트 타는곳

저곳에서 사진 찍으면

미국쪽과 캐나다 쪽 폭포를 모두 배경으로 찍을수있다.


 캐나다로 건너와서

폭포 물보라가 이곳 도로까지 다 튀었다.

유람선에서 준 비옷을 버리지 말고 가져왔어야 했는데.


큰 폭포는 야간조명 사진도 물보라가 거세 

폭포가 안개처럼 뿌여서 작은 폭포를 배경으로

밤 8시 30분부터 폭포에 야간조명이 밝혀졌고,

 불꽃놀이까지 해 많이 행복했다.

(해지는 시간에 따라 야간조명 들어오는 시간이

월별로 15분씩 앞당기거나 늦춰졌다)

7,8월엔 매일밤 불꽃놀이가 있고,

9월엔 금,토,일


저녁때 한국에서 오신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분들도 이 야간조명과 불꽃놀이를 보셨는지?

내 친구가 한국분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선택관광인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

그동안 시간 떼우고 계시다고.

난 인터넷으로 호텔 빈방 찾느라 바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나이아가라 주변에도 좋은 곳들이 많은데...


 미국쪽 유람선 엘리베이트 타는 곳에서

사진은 유람선 타기전에 찍을것

유람선에서 비옷을 입지만

폭포에서 튀어나오는 물보라를 맞아

스타일이 나지 않기에.

 맨하탄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길에


아침 9시에 렌트카를 빌려 출발했다


 폭포 근처에서


한국에서 온 친구가족들이 미국와서 처음으로 일주일만에 먹은 한식

-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

나도 오랫만에 감자탕 맛있게 먹고 속이 든든했다.  


운좋게 그날 남은 빈방을 싸게 구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도보로 10분이내 떨어진 곳에

숙소를 구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났는데,

신발을 잘못 가져가 발바닥이 아팠고,

또 오늘 친구를 도와 내가 운전을 해야 되어서

폭포로 산책 나가지 않고, 억지로 다시 잤다.


친구 아들이 군대 운전교관출신이라 대형버스도 운전했다며

자신이 운전을 책임져 주겠다고 했는데,

맙소사...

미국 렌터카는 만 25세 이하에게 아에 차를 빌려주지 않았다.

난 돈 더 주면 될줄 알았는데...

전화로 확인해 보았더라면 친구 아내도 운전을 잘하니

국제 면허증을 가져왔을텐데...

내 불찰.


아침에 집으로 오는길에

차로 나이아가라 폭포 앞 도로로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왔는데,

아침엔 폭포 물보라도 많이 튀지 않았고,

조용하니 참 좋았다. 



숙소 체크아웃을 미리하지 말고,

차를 숙소에 주차시켜놓고,

 1시간쯤 돌아보고 와서 출발전에 체크아웃하고 출발할것을.

(주차비가 많이 비싸다).


이번이 나이아가라 폭포 6번째인데,

(미국살아도 한번도 못가본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집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가려면 9시간 운전해야한다)

야간조명보고, 불꽃놀이 본것은 처음이고,

또 오후 5시쯤 유람선을 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대기도 하지 않았고,

유람선에서도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한번 갈때마다 나이아 가라 폭포 아래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와 함께

몇년씩 날리고 왔어야 했는데...




2018.  8.  15. (경란)


추신 : 내 이웃친구 이바가 내친구에게

이번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을때

내 친구가 이바 기분좋게 해 주려고

  시카고가 아름다와서 좋았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