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 아닌 미국 부부들

앤드류 엄마 2018. 4. 19. 11:23

요즘 한국의 젊은 세대는

어떨런지 모르겠다

40대 이상세대들은 결혼하면 

대체적으로 부인이 돈관리를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서 썼기에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었다.


그런데 미국은 이혼율이 높아서 인지

아님 자립심이 강해서인지

 부부 둘다 직장생활을 할때는 

결혼후 부인에게 수입을 맡기지 않고,

부부가 각자 본인수입을 스스로 관리하고,

통장도 각자 관리하면서 

주거비와 세금, 생활비는 공동통장에서 처리 하거나

부부중에 수입이 많은 쪽이

주거비(렌트비나 은행융자금)를 내고,

적은쪽이 관리비와 식비등 분담을 해

본인 통신비와 용돈은 본인 수입으로 지출하는

경우들이 많은것 같다.

  

그런데 부부가 아무리

 돈관리를 따로 한다지만

몇달러 되지 않는돈까지

함께 와서는 따로 계산하는 모습을 보면

 그부부가 결정한 것이지만 이해가안된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 까페뜨리아에

교내에 함께 근무하는 부부가

 (사무실도 서로 이웃하고 있다)

가끔씩 함께 와서는

늘상 각자 따로 계산하는데,

남편 커피 리필($1.29),

부인 감자칲($1.09) 그 적은돈 까지

각자 계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친해서 신기하다.


미국인들이 볼땐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은데,

난 한국적인 의식이 있었어 그런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격이 비슷할 경우

한번은 남편이 내고, 한번은 부인이 내면 될텐데.


난 결혼후 17년간 전업주부였고,

현재는 일을 하지만

주 28시간 파트타임에 시급12달러로

긴 여름방학, 겨울방학, 학교 휴일등을 제외하면

1년에 8개월도 일을 하지 않으니

내 년수입으로 우리집 재산세 겨우 낼 정도니

다른집처럼 수입을 구분하고 말고 할게 없다.


나나 남편이나

2주마다 한번씩 나오는 급여는 통장으로 가고,

대부분의 지출은 신용카드로하고,

또 미국은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도 많아, 연금넣고나면

남는것이 별로 없고, 남편이 지출관리를 하고,

신용카드로 사용하기에 비자금같은것도 없다.


그래 우리집은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나 마찮가지인데,

한국과 다른점은 미국은 개인이 세금보고를 해야하기에

(못하면 세무사에게 부탁),

남편이 은행일과 돈관리를 하고, 내게 용돈을 준다.

 

미국은 자본주의 나라답게

부부중 수입이 많은쪽이 발언권도 파워도 더 있기에  

가끔씩은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 아닌

능력있는 그녀들이 부러울때도 있다.


난 능력있슴 남편에게 물질이든 마음이든

더 너그러울수 있는데...



2018.  4.  18.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