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갑짜기
애비와 메디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애비와 메디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들네(애비와 메디의 아버지) 집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사시면서
손녀들이 태어난 그날이후
손녀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
두 손녀들과 특별히 정이 깊었기에
애비와 메디는 할머니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도 크고 깊었다.
애비는 데이빗과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녔고,
데이빗과 축구와 퀴즈팀, 밴드부 활동을 함께했는데,
행사때마다 손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려 오신
두 노부부를 뵙곤 했다.
애비와 메디는 페북에 사진과 함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페북 친구들과 나누었다.
* 애비와 메디 그리고 그들의 엄마, 아버지와 페북친구기에
그들의 동의를 받아 사진을 올린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고모
애비의 농구경기를 응원오신 양쪽 조부모님
두 사돈끼리 친구처럼 친하셨다고
애비와 메디
암환자 기금마련 삭발 행사에 참여한
메디와 메디 할머니
두 손녀들의 Homecoming
에비와 메디뿐만 아니라
내 주변을 봐도 그렇고,
미국에선 어릴때뿐만 아니라
10대, 20대, 그리고 부모가 되어서도
조부모님들을 좋아하고, 친한 사람들이 참 많은것같다.
엄마와 관계가 좋지않을경우
조부모와 더 가깝게 지내는 이들도 있고..
그래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보는 정이라고,
애비와 메디 조부모님들처럼
아이들 생일과 명절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교 반 행사, 작은 운동경기 등등을 비롯해
기회 있을때마다 아이들과 함께하고,
결혼한 자녀들 집에도 손님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어린아이 키우느라 힘들때
주말 무료 베이비시트를 자청해 아이들을 돌봐주고,
젊은부부들에겐 아이없이 홀가분하게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주니
며느리나 사위가
시부모나 장인장모의 방문을 환영한다.
그리고 손주들이 조금 더 자랐을땐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들 좋아하는 곳
(페스트푸드, 아이스크림가게, 영화관, 공연관, 놀이공원등등)에
데리고 다니고, 좋아하는것 사주고,
가족들 전체 크루즈 여행도 시켜주고,
손자, 손녀들만 데리고 해외 여행도 가고.
생일과 크리스마스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장 비싼 선물을 사주고,
부모님과 달리 잔소리도 하지 않으시고,
무조건 사랑해 주시니 손자, 손녀들이 좋아할수밖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주고, 존중해주는것은 필수)
한국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학원과 과외 다니느라
집안 행사도 잘 참석하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손자, 손녀들을 만나면 돈을 주시는것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데,
돈은 그때뿐이기에 많이 안타깝다.
아이들에게 조부모님의 사랑은 특별한 것이기에
애비와 메리처럼 조부모 사랑을 많이 받고
조부모와 친한 아이들을 보면
양쪽 조부모님들이 멀리 사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모르고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난 아들들에게 엄마 노릇은 잘하지 못했지만
주변에 좋은 할머니 롤 모델들이 많았기에
만약 할머니가 되면
할머니 노릇은 잘 할수 있을것 같다.
그럴 기회가 있기를, 10년 뒤쯤^^!!!
2017. 4. 20.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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