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웃친구 시댁친척들과 함께한 부활절식사

앤드류 엄마 2017. 4. 17. 12:27

한국 크리스천들은

부활절에 부활계란을 선물하는데,

미국 크리스찬들은 

부활절에도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처럼

가족, 친척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


우리 시댁식구들도 작은시누네에서

시누네 시댁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부활절 점심 식사를 했는데,

남편은 매년 부활절 전에 2-3주간 출장가서 

휴일없이 매일 12시간씩 근무하기에 

(이번에도 3주간 출장갔다 3일전에 돌아왔다) 

우린 시누네 가지 않고,

늘 이웃들이 초대해 주어서 이웃들과 함께 한다.

올해는 이웃 친구인 이바가 초대해주어서 이바네에서

이바 시댁 친척들과 함께 부활절 식사를했다.


이바는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두분다

구 동독에서 단신으로 이민오셔서

1남 1녀를 두어  

친정 가족으로 오빠내외와 두조카뿐이다.


그런데 그녀 부모님이 돌아가신후론

오빠는 본인 자녀들과 처가쪽 모임에 참석해

   이바네 집 가족모임엔 늘 독신남인 시숙외엔  

 남편의 먼친척 외숙모인 aunt Doll 과

그녀의 자녀들이 주로 참석한다.


친척도 촌수가 가까운 사람보다 

촌수가 멀더라도 친한 사람이

더 가깝고 소중한듯.  

  

이바는 행사가 있을때마다 오늘 참석한 사람들과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이바는 물론이요, 이바의 먼 시댁 친척들까지 

내 친척인것 같다.  


이바가 내 이웃이고, 내 친구라 얼마나 감사한지?




집주인 이바와 함께



Aunt Doll 의 사위와 두딸 그리고 손녀들


몇일전에 9번째 생일을 맞은 Aunt Doll 의 외손녀를 위한 생일축하  


역시 몇일전에 생일을 맞은 이바 시숙(독신남)을 위해 생일축하



오늘 첫생일을 맞은 이바의 두 고양이를 축하하며

 고양이가 사람이 많아 놀랬는지 숨어서 나오질 않아 주인공없이 케익만

생일 축하노래 불러주고, 촛불은 주인인 이바가 대신 껐다.


 Aunt Doll 과 함께

나도 그녀를 Aunt Doll 이라 부르는데,

 95세인 그녀는 날 My friend Kim 이라 부른다.


15명중 이바네와 이바의 시숙과 시동생 5명을 제외한

나머진 10명은 Aunt Doll 의 가족들이다.  

(우리집 두부자는 할일이 많아 먼저 가고, 난 이 사진찍느라 함께 못했다)


이바와 이바 남편 릭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오랫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바와 릭 부부에게 축복이 있기를!



2017.  4.  16.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