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감탄스러웠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앤드류 엄마 2016. 8. 1. 13:05


The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 in Philadelphia,

(2016. 7. 25 - 28)


"Stronger Together"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동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었다.


공영방송인 PBS 에서 주요 인사들의 지지연설이 시작될때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해주어서  

 미국생활 16년만에 처음으로 행사를 티브로 지켜보았더니    

그 어떤 쇼보다 더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 시간이 맞지 않아 놓친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봤다.    


다들 얼마나 똑똑하고, 말을 어찌나 잘 하든지...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청중석에서 일반참가자와 생방송 인터뷰를 했는데

그들또한 막힘이 없었다.


지난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멜라니 트럼프가 남편인 트럼프 지지연설할때

   미셜 오바마가 전번 전당대회때

남편인 오바마 후보 지지연설했을때 했던 말과

   상당 부분들이 겹쳐 미셜 연설문을 도용했다고

언론과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때

그 많은 연사들이 모두 다르게  

트럼프의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

"I alone can fix it"

(나 혼자 그것을 고칠수 있다) 를

 

공격하며 힐러리 지지를 부탁해 

경의롭기까지 했다. 


그들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동안 의정활동이나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잘못된 제도를 고치고, 약자를 위해 일을 한 사람들인데다

대부분이 보통 가정에서 자라 정상에 선 사람들이고

내가 민주당을 지지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들의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때 참모였던

현 공화당원 Doug Elmets 는 

당보단 국가가 더 중요하다며

대회장에서 힐러리 지지연설을해 깜짝놀랬다.


그리고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롬버그씨는

힐러리와 트럼프에대한 국민들 비호감이 높아

제 3 후보로 출마하라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권유를 받았는데

자신이 출마하게 되면 트럼프가 당선될수도 있기에

국가장래를 위해 유혹을 물리치고

이 행사에 참석에 힐러리 지지 연설을 했다.

트럼프가 자신이 비지니스를 하듯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했다며

트럼프가 부도를 몇변씩이나 내었다며  

주님 우리 도와주셔요 라고. 

  

연사들이 연설을 너무 잘해

그들의 연설을 듣는것만으로도 좋았는데,  

행사 중간중간에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유명 스타들의 짧은 지지 연설등으로 일정을 적절하게 편성해 

 행사가 축제 같았다.

그것을 보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싶어져

내 버켓 리스트에 올렸다.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힐러리를 지지할것 같은데,

힐러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전당대회를 보지않고,

 정치와 정치인 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

이런 행사는 물론이요

티브 뉴스도 신문도 읽지 않으면서

안티 힐러리들의 말만 듣고 힐러리를 싫어하니

훌륭했던 전당대회였는데 

 효과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래도 행사후 힐러리 지지도가 올라가

트럼프보다 전국 지지율이 높아졌다. 

 

내친구 한명도 여자는 감정적이라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길래

여자라고 감정적인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엄마와 같은 마음이라 

전쟁을 자제할거라고 했더니 그건 그럴것 같단다.

내가 힐러리를 지지해서 하는 말일수도. 

아무튼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하지 않거나

이상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투표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 싫다 싫어.

정치가 나를비롯해 우리가족과 국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Stronger Together"

하물며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했는데,

함께 하면 강해지지.


이번 행사에

폴 사이먼이 가펑클 없이 혼자

"험한세상에 다리가 되어" 를 불렀는데

그도 혼자하니 하모니가 없었어

그 좋은 노래가  좀 그랬다.

아무튼 민주당 전당대회 덕분에 행복했네.


저작권에 걸릴까봐 티브보면서 힐러리와 메릴 스트립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다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20년후에 볼수있게 유튜브에서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치고

       그녀의 카리스마를 보면서 미국의 대처가 되나 

             대처처럼 노동자가 아닌 윌가와 탐욕스런 자본가에 강경했으면.        


대학때부터 어린이와 약자를 위해 일을 했고,

영부인때 전국의료보험을 실시하기위해 노력했고,

뉴욕주 상원의원을 할때도 911 사건때 피해 복구하다 다친사람들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해주도록 했고,

국무장관 재임시에도 직무를 잘했고, 

세계여성의 인권을 위해 노력도 했고,

 

 똑똑한데다 지도자로서 경험도 많으니

트럼프보단 훨씬 나은데

많은 국민들에게 믿음를 얻지 못했기에 안타깝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력욕이 아주 집요하다고 싫어하기도.

난 꿈을 향해 전진하는 그 자세가 좋은데.


대회 첫날 스타 미셜 오바마

트럼프 이름 한번 안쓰고 그를 날카롭게 공격해 찬사를 얻었다.

오바마보다도 호감도가 높기에

대통령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거절했다고. 

 두딸들도 출중하니 부시와 클린턴에 이어

오바마가 정치 명문가가 될수도  


"우리의 모토는 그들이 낮게 (저열하게) 가면 우린 높이 간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 이 나라가 위대하지 않다고 말하도록 놔두지 말라

 "미국은 이미 위대하다"


"힐러리로 인해 내 딸들과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이 

이젠 여성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것이 당연하게 되였다."




연설의 대가 답게 명연설로 찬사를 많이 받았다.  


"힐러리는 빌 클린턴과 나보다 더 낫다"


 

몇번의 구애끝에 결혼 한 이야기와

힐러리는 자신보다 말도 잘하고 일도 잘했기에

   데이트할때 선출직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  


 

 버니 샌더슨


여전히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뜨겁게 지지하고 있었다. 

* 개인들의 소액기부(25달러)로 역사를 만들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대학 학비문제를 해결하고, 

 의료보험을 지키려면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더 적격자라고.


국가를 위해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를 지지할수 밖에 없었던 버니

약자와 대중을 위한 그의 열정에 찬탄과 존경을 보내며


 

인자한 노신사같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연설을 잘하는줄 미처 몰랐다.


미국인은 절대 자신의 국가를 폄하하지 않는다며

힐러리는 똑똑하고, 강하고, 열정적이다.

트럼프가 하는 말들은 헛소리라고.


부통령 후보 팀 케인


트럼프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트럼프의 실체없는 공약들을 나열하며 나를 믿어달라


 

내가 힐러리보다 더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녀를 부통령후보로 선택해 여여 파워를 좀 보여주지.


사람들은 의회가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는데,

대기업들이나 윌가와 관련된 일들은 (공화당이 협조를 잘해) 잘 되고 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게 필요한 법을 개정하거나 만들땐

우린 싸워야 한다고.   


 

Cory Booker 뉴저지 상원의원


오바마 대통령처럼 연설을 잘해 제 2의 오바마라고


열정적이었는데, 난 계속 열정적인것 보단

차분하게 잘 하다 잠깐씩 열정적인 열설이 더 좋다.


트럼프 구호인 " I alone can fix it"

(나 혼자 고칠수 있다) 를 빗대


혼자가면 빨리는 가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고.


 

Jennifer Granholm 미시건 전 주지사

난 방송인인줄 알았다.

     재미있게 명쾌한 목소리로 연설을 잘했다.


혼자하는것 보단 함께 하면 더 잘할수있다며

우린 다른 사람들을 들어 올려주고

    함께 우리나라를 고치고, 지키자고.   


방송인해도 될듯

 

 찰시의 "엄마를 부탁해"

약간 평범해 보이고

긴장해 목소리가 약간 떨려 아마추어 다와서 더 좋았다.


Kamala Harris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자  

상원의원 출마 예정자


그녀를 지지하기에 미래 첫 유색인 여성 대통령 역사를 만들었슴.


Make America Great Again for whom?

다시한번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는 구호에 

누구에게 위대한 미국

언제의 미국을 말하는 거냐며

과거 잘못된 역사들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그때로 돌아갈수 없다고 

우린 누구에게나 다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가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낮은 톤으로 조용조용 설득력있게 말을 잘했다.


 


오래전부터 헐리우드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데다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될수있는 역사적인 일이라 그런지

4일동안 적지않은 유명 스타들이 지지 연설을 했지만

  인기도 뿐만 아니라 연설도 메릴 스트립이 최고였다. 

(공화당 전당대회땐 공화당 고위인사들뿐만 아니라 

 유명스타가 거의 전무했다).


이 외에도 총기사고로 희생된 엄마들과

911 구조에 참가한 경찰

 그리고 여성 상원의원들등

  연단에 선 한사람 한사람들의 연설이 감동적이거나 신선했다.   


정치행사가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일 줄이야.


 "Make America Great Again" 

"I alone can fix it" 이 부메랑이 될듯.

독재국가도 아닌데...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페이스북엔

가족이 함께 시청하거나 

딸과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도 했다는데

울집은 그렉과 데이빗이 힐러리를 트럼프만큼이나 싫어해 

난 혼자 봐야 했다.

* 가족이 이렇게 맞지 않으니 대화가 안된다.


국가를 위해 라이벌당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잘하면 미국 대통령이자 세계의 대통령이 될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까봐 국가를 위해

그 기회를 포기하고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인 힐러리를위해 지지연설을 한 블럼버그

이런 사람들이 있어 미국이 세계의 리더가 되나보다.



2016.  8.  1. (월)  경란



추신 :   9월부터 후보간 토론회가 시작되니

올 한해가 금방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