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이지만 매일 출근을 하는데다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블로그를 하다보니
블로그 관리하는 것만해도 늘 시간이 부족했고,
또 내 페이스북 친구들은 대부분이 미국친구들이라
영어쓰기에 자신이 없었어 내 페이스북은 개점휴업이었다.
그런데 미국친구들은 특별히 친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자신의 근황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페이스북으로 서로 교류를 하기에
페이스북을 방문하지 않음
누가 아픈지? 사고가 났는지도 모르고 지내니
본의아니게 실례를 범 하기도 하고,
누굴 만났을때도
Hi, How are you? 라고 인사를 하면
상대방이 나랑 특히 친하지 않는 이상
어제, 그제 무슨일이있었거나, 현재 어떤일이 있어도
대부분이 it's o.k 하고만다.
그런데 나도 블로그를 하다보니 가끔씩이든 꾸준히든
내 블로그를 읽어주는 친구들이
더 반갑고, 고맙고, 전화해도 할 이야기도 더 많은데
내 페이스북 친구들도 나랑 마찮가지일것 같았다.
인간 관계의 시작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고,
관심과 사랑을 표현함으로서 관계가 더 가까와질수있는데
목마를때 물한모금은 생명수만큼 귀하듯
사람과의 관계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아플때 기도해주고, 빠른회복을 기원하는 카드보내주고,
가까이 살면 치킨야채숲이라고 끓여주어야하는데,
아픈지도 모르면 해줄수가 없기에
바쁘지만 페이스북에 잠깐씩 방문하기 시작했다.
페북친구들중엔 평소 그다지 친한 관계가 아닌 사람들도 있는데,
최근에 생일이었거나, 결혼기념일 이었거나
가족중 누가 아프거나, 수술을 했거나, 돌아가셨거나,
휴가를 갔다 왔거나 할 경우, 만났을때
다시 한번 축하인사 나 조의를 표하거나
근황을 물어봐주면 예전보다 더 친밀해짐을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친구들이나 시누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때도 페이스북을 통해 알수있으니
전화도 해주고, 안부전화 할때도 근황에 대해 알고 있으니 할 이야기가 많은데,
사정이 있었어 몇일동안 페이스북 확인을 못했을 경우도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친구와 시누 페북을 먼저 확인해본다.
여전히 난 사이버를 통한 교류보단 통화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것이 더 좋아하지만
로마에 살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미국에선 페북이 쇼셜 네트워크이 대세고
내 소중한 사람들의 중요한 소통수단이기에, 그들에 대한 사랑과 의무로
하루 한두차례 잠깐씩 페이스북을 방문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수시로 페이스북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 놓는것은 문제지만,
하루 20-30분 들여서 많은 사람들의 근황을 알수있고,
본인과 가족들 그리고 손주들 사진을 자주 올려주어서
늘 만나것처럼 친근해서 좋긴하다.
내가 정치할것도 아니니 인간관계가 광범위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사는 세상에서 사람만큼 소중한것이 없고,
또 그 사람들중에서 나와 인연있는 사람은 더 특별하기에
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선 내가 좀 바쁘더라도 내 시간을 내어주는것이
내 귀한 인연들에 대한 예의이고, 관심이고, 사랑의 표현인것같다.
* 내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슴 이런 생각을 했을까?
2015. 2. 19.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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