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한국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올때
이사비용을 회사에서 지불해주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이 김치를 좋아해 김치냉장고를 사왔다.
(엄밀히 말하면 엄마가 사주신거지만)
이번 여름이면 김치냉장고가 우리집에 온지
10년이되니 수명이 다 되어가긴하지만
김치통 손잡이가 부실한건지
울아들들과 조카가 부주의한건지
김치통 손잡이가 몇개나 떨어져 손잡이가 없으니 무지 불편했다.
새로 구입하려니 멀쩡한 통이 아깝기도하고,
프라스틱 쓰레기 방출시켜 환경오염도 되고...
생각해보니 노끈을 사용하면 될것 같았다.
미국에선 빨래줄이나 굵은 실은 구할수있지만
노끈은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마트에서 본적이 없었다.
(미국의 마트들은 수요가 많은것들 위주로 판매한다).
지난 12월에 한국갈때 혹시라도 빠뜨리고 올까봐
리스트에 적어놓았다가 여동생에게 부탁했더니
김치통 새로 사지, 불편하게 노끈을 묶어사용하냐며 질색을했다.
근데 김치통에서 매일 김치 꺼내 먹는것도 아니고
김치통에서 파이렉스용기에 담아두었다가 김치 먹을때마다 거기껏 꺼내먹기에
김치통 한통 다 먹을때까지 노끈 10번도 풀지 않고,
또 김치통 손잡이를 몇개 망가뜰이고 나니
김치통 들때마다 부러질까싶어 불안했는데,
노끈을 사용하니 김치통들때도 훨씬 안정감있고 좋았다.
노끈 묶은 김치통, 보기엔 구차스러워보일수도 있지만
사용할때마다 난 내잔머리가 기특해서 뿌듯하다.
그나저나 프라스틱 김치통은 몇년까지 사용할수 있을까?
2015. 2. 10.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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