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가우디의 도시 바로셀로나

앤드류 엄마 2014. 8. 14. 07:08

 

1883년에 시작해 아직도 공사중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대표작이자 

스페인과 바로셀로나의 자랑이자 보물 Sagrada Familia 

 

바로셀로나 역에 도착하자 마자 역내에 있는 가방보관소에 가방부터 맡기고

(크기마다 가격이 다르다 - 중간크기 케리어 보관 24시간 5.60유로)

* 바로셀로나에 오전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 이탈리아로 출발하기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백팩에 넣고 짐을 보관시켰다

 

역내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여행정보와 시내지도와 지하철노선를 구하고

* 스페인에서 빨간색 I 는 관광안내소를 나타냄

 

졸업골목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 (사진뒤에 보이는 줄이 미술관 입장 대기줄이다)

피카소 작품을 좋아하진 않지만 피카소가 태어난고장에 왔으니 보러갔는데

피카소가 추상화를 그리기 이전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자신의 아버지 초상화와 몇몇 초상화를 비롯 파도라는 작품은 정말 좋았다.

난 그가 나로선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그림들만 그려서 그림에 자신이 없었어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상하게 그렸나 싶었는데^^, 이름값만큼 사실화도 잘 그렸다.

 

예매하라고 했지만 설마 입장객이 많겠나 싶어 무시했더니 30분넘게 기다려야했다.

해외관광객들에게 이렇게 인기있는 곳인데도 졸업골목에 작은 안내문밖에 없었어 몇번을 물어 겨우찾았다

* 전시장내 사진 촬영 금지

사진으로 보았을때 색깔도 우중충하고 외벽이 울퉁불퉁하니 좋은줄 못느꼈는데

직접보니 울퉁불퉁하게 보였던 그 외벽이 다 장식때문이었다.

여지껏 보았던 중세 대형성당들은 그 웅장한 규모에 압도되었지만 대개 비슷비슷했는데  

이곳은 기존 성당건축물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 그의 방식대로 만든 천지창조같았다.  

 

 

 

 밝고, 색감도 화려하고, 여지껏 보지못한 건축물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공간과 건물을 생각했는지 경의로왔다.  

음악영향인지 관광객들도 많아 정숙한 분위기가 아니였는데  

어떤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고, 내 영혼이 다 맑아지는것 같았고,

 혼자 왔다면 다른 스케쥴 취소하고 그냥 하루종일 이곳에 머무르고 싶었다.

 

 

 

 

 

 

바로셀로나에 이 성당외 가우디가 남긴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Casa Milà 와 Parc Guëll)가 있어

돌아가신지 근 90년이나 된 가우디 (1852–1926) 가 바로셀로나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당시 바로셀로나 사람들이 이 천재 건축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의 장례식 사진을 보니 알수있었다.  국장으로 치루었는지, 국장같았다.

가우디는 건축가이지만 예술가였고, 천재였고, 스페인의 국보였다.

건축가 한명이 국가와 도시와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줄줄 몰랐다.  

 

 

성당 전망대위에서 본 바르셀로나 바로셀로나 시가지

 

 

바로 셀로나 역사 박물관

데이빗이 역사를 좋아해 일부러 찾았는데, 사람들에게 이곳이 인기가 얼마나 없는지,

아는사람들이 없었어 열사람정도 물어봤던것 같다.

 

1930년대 주방 모습

 1930년대에 대부분의 가정에선 전기와 수도가 있었고 하수도시설도 갖췄다고.

 

박물관에 가면 글자 하나하나를 읽고 있는 데이빗

 

이 역사박물관에서 스페인 역사 공부도 하고,

바로셀로나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하길 원하고 있으며

바로셀로나 사람들은 스페인을 모국으로 생각치 않고, 언어도 다른것을 사용하고 있슴을 알았다.

 

바로셀로나 역사박물관 앞 해변

해변옆의 산책와 레크레이션 길이 차도로보다 훨씬 더 넓어 한때 세계를 주름잡았던 대국다왔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자전거들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대여)   

 바로셀로나 광장 주변

 

Font Màgica

바로셀로나 광장 주변 분수쇼

아래 스케쥴에 따라 매 30분마다 각기 다른 음악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장관이었기에

11시 마지막 쇼까지 보고 싶었는데 데이빗 녀석이 피곤해서 가자고 해 많이 아쉬웠다.

 

Winter (October to April):

Fridays and Saturdays from 7:00 pm to 9:00 pm.
Music sessions: 7:00 pm, 7:30 pm, 8:00 pm, 8:30 pm. 

Summer (May to September):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Sunday from 9:00 pm to 11:30 pm.
Music Sessions: 9:30 pm, 10:00 pm, 10:30 pm, 11:00 pm.

 

 

 

 

 

분수쇼가 있는 분수대 앞 거리

분수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인근 거리도 뭔 축제를 하는지

임시까페들과 이곳을 찾은 손님들과 지나가는 행인들로 붐볐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바로셀로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3박 4일도 짧다고 하는데

난 역사가 없는 현대도시는 별로인데다 집시들이 많다고 해 

바로셀로나를 대표하는  가우디의 Sagrada Familia 만 봐도 될것 같았다.

그래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와서 계획했던것들 다 보고 분수쇼까지 봐서 아주 흡족했다.

 

2014.  8.  13. (수)  경란

 

 

추신 :   1.  갔다오고 나서야 내가 가우디가 건축한 Casa Milà 와 Parc Guëll 을 놓친것을  

알고는 힘이 빠졌다.

피카소와 역사박물관 생략하고 저 두곳을 갔어야 했는데...

 준비할 시간도 많았고, 파리 한인민박에서 스페인 여행갔다온 

여행객과 한방에서 머물렀는데 좀 더 자세히 물어봤을것을...

 

2.  바로셀로나 행 기차가 8시 출발인데, 약간 여유있게 기차역에 갔었다.

그런데 기차역에 갔더니 문이 다 닫혀 있었다.

8시에 완전 오픈하고 그전까지 그 큰 기차역건물 뒷편

한쪽 귀퉁이 문하나만 오픈했다.  100 미터 달리기 하듯 뛰어서 

가방 보안확인하는 줄을 무시하고 8시 기차 출발한다며 새치기해 

기관사와 함께 기차에 올랐다.  십년감수했네.

 

* 여행 팁 :  가우디 성당으로 불리는 Sagrada Familia 는 꼭 예매를 해야한다.

예매하지 않고 갔다간 2시간 이상 대기해야함.

예매할땐 성당안과 전망대를 함께 예약하는데 두곳 시간을 선택해야함.

2시간 간격으로 예약했는데 가방이 있을경우 30분 간격으로 예약하는것이 좋을듯.

전망대 엘리베이터 타기전에 가방을 사물함에 보관해야하는데 (무료)

전망보고 내려와 다시 성당안에 들어갈수 있으니 마치고 가방 찾지말고 나중에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