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앤드류가 진학하게될 고등학교에서 우수반 신청할 학생들을 위한
사전 설명회가 있었고, 엊그제는 전체 예비 학생들을 위한 설명회가 있었다.
(여긴 공립학교의 경우 학군에따라 진학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슴)
이제 겨우 2/4분기를 마쳤는데, 오늘이 고등학교 입학서류를 등록마감일이고,
다음주 금요일까지 우수반 지원자들의 영어와 사회 에세이를 제출해야하고,
2/6일엔 수학과 과학시험을 치기에, 벌써 중학교를 마친것 같다.
입학서류를 적을때 수업신청까지 해야하는데, 중학교때와 달리 동일과목에 다른수업들이
몇개씩이나 되기에 어떤 수업을 들어야하는지, 학교에서 준 안내책자를 보니
거의 대학교 수준이었다.
*맨위의 Required Courses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체육은 필수선택이며, 아래 부분의 영어와
사회는 선택과정임.
* Resource 는 개인 자율학습시간이며, 이 시간에 개인 지도를 받을수 있고, 우수반은 숙제가
많기에 꼭 필요하다고.
* 학기당 8개의 수업을 신청해야하고, 각각 90분 수업이라 하루 4개씩 격일로 수업을 받게
된다고.
설명회날 1차로 친 입학시험결과를 주었는데 (그 시험점수로 그냥 등록하게 해 주면 좋을텐데,
또 2차 시험에 녀석이 싫어하는 에세이까지 적게하니 걱정이다) 시험점수와 함께
현재학교와 미국내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앞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어느분야에
어떻게 더 보충학습을 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분야로 가면 좋은지등등의 개인 레포트였다.
그리고 적합한 분야에 직종별 시급과 연봉, 일하는사람들의 최종학력등의 안내문과
대학별로 입학 가능한 시험점수대를 보니 아니 벌써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은 까마득한
먼 미래고 남의 일처럼 여겨졌다.
설명회 마치고, 방과후에 있는 다양하고 많은 클럽들을 둘러보면서 녀석은 신이났다.
그날 축구와 과학(로봇), 골프, 퀴즈팀, 수학클럽에 가입을 했다.
골프에 관심을 보이길래, 우리형편에 무리다고 했더니 인솔교사가 학교대표선수로 선정되면
모든 경비는 학교에서 부담한다고 해, 일단 가입을 했다. 아마 개인지도를 받고 있는 미래의
골프선수들이 많이 가입했을테니 학교 체육시간에 몇번 연습한 앤드류가 학교선수에 선발될
일이 없겠지만, 혹시나 해본다. 역시나가 되겠지만.
이렇게 미국고등학교가 좋은줄 몰랐는데, 설명회 듣고 나니, 나도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4년동안 1,000달러도 들지않기에). 저도 입학하면 안될까요?
2010. 1. 21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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