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발렌타인날에 회사에서 파는 유방암협회 기금마련용 꽃을 구입해서 주는데,
꽃이 몇송이 되지 않아 (장미꽃을 제외한 꽃) 볼품도 없는데다 유방암협회가
기금을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하지 않기도 해
올핸 몇일전에 쇼핑을 갔을때 내가 좋아하는 장미 한다발을 사왔다.
그리고는 남편에게 내가 발렌타인기념으로 꽃을 미리 구입했으니까
사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더니 늦게사면 매진되기에 벌써 주문했단다.
앞으로도 발렌타인날엔 올해처럼 내가 장미꽃을 사서 남편이 줄 꽃과 합해야겠다.
글쓰는것을 무지 싫어하는 남편이 카드에 몇줄이라도 적어주어 반가왔다.
두 아들들과 데이빗의 여선생님들께 준 선물
* 초코렛 많이 먹어면 좋은것도 아니고 기념하는것이 중요하니까.
* 남편은 다이어트중이라 페스타츄를 주었다.
발렌타인날은 레스토랑이 붐비기에 남편은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사와서
집에서 저녁을 먹는것으로 대신하는데,
올핸 백선생님댁에서 선생님 생신겸 속회 모임이 있었다.
Dr. 백선생님이 발렌타인날에 당신을 구해주었으니 감사하라며
모임에 가져갈 생선튀김과 케익 만드느라 난장판이 된 주방과
시간이 없어 못한 우리가족들 저녁식사분 생선튀김을 남편에게 맡기고 난 모임에 참석했다.
남편은 내가 잠자리에 늦는것을 싫어하는데,
발렌타인날 몇일전부터 하는일 없이 바빠서 늦게 자러갔다.
그래 발렌타인 카드에 오늘(발렌타인날)은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적었는데
속회 모임마치고 잠깐 쇼핑갔다 왔더니 11시 조금 지났는데 벌써 가족모두 자고 있었다.
다음날 토요일이라 출근하지 않는데 좀 기다리지...
주방 설겆이는 앤드류에게 시켰는지 아님 남편이 했는지 깨끗한 되어 있었다.
* 앤드류는 TSA 주 대회에 출전하느라 발렌타인전날 갔다 다음날 저녁늦게 돌아왔다.
남편이 나를 미안하게 만들려고 내가 돌아오기전에 먼저 자러간것이 아니라
평소대로 그 시간에 자러간것이겠지만 약속을 어기어서 미안했고
(남편이 발렌타인날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아 쬐금 다행이었다)
엉망이었던 주방 설겆이를 다 해 놓아서 고마왔다.
다음날 일어나서 남편에게 어제 늦게 돌아와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단다.
그래 발렌타인데이 이후 우리집에 따뜻한 훈풍이 불고있다.
2014. 2. 16. (일) 경란
앤드류는 이번이 TSA 마지막 기회였는데 마침내 개인전에서 1등을 했다.
* 1,2학년땐 2, 3등을 했고, 3학년땐 참가신청서를 제출기한을 넘겨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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